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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제품 구매시 색다른 재미 제공 '펀 마케팅' 각광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유통업계의 신제품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 구입시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색적인 재미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른바 펀 마케팅(fun marketing)’이 주목을 받으며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먹고 남은 빈 케이스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해서 포장박스에 대한 관심과 함께 브랜드 경험에 대한 호감까지 상승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게 장점. 브랜드가 추구하는 컨셉, 가치관, 경험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감자칩 먹고 난 후 빈 캔을 변신시키는 프링글스 파티 스피커

 

제과업계에서도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과 감성을 저격할 수 있는 트렌디한 펀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최근에는 다 먹은 제품 패키지에 결합시킬 수 있는 스피커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프링글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적인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작년 국내 첫 출시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링글스 파티 스피커의 기능과 디자인을 한층 강화하여 6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올해 소개하고 있는 파티 스피커는 프링글스 캔 안의 감자칩을 다 먹고 난 후 원통형 캔 입구에 끼울 수 있도록 제작되어 음악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프링글스 통에 끼웠을 때 베이스 울림이 증폭되는 우퍼 효과를 느낄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힙합 컨셉의 팝아트 그래픽이 적용된 총 3종의 디자인을 통해 감각적인 비주얼까지 구현해 냈다. ‘파티 스피커는 프링글스(110g) 6개를 구매 한 후 제품 비닐 커버 안의 일련 번호를 프링글스 웹사이트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거나 사진을 찍어 올리면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선착순으로 소진 시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 프링글스는 쇼미더머니 5’에서 활약 중인 인기 래퍼 사이먼 도미닉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파티 스피커와 가장 어울리는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프링글스 파티 스피커 출시와 함께 신사동에서 클럽 파티, 가로수길에서 프링글스 스피커 아트 전시회를 실시한 바 있다.

 

 

마케팅부 손은정 과장은 프링글스 구매와 함께 증정하는 파티 스피커덕분에 최근 프링글스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 “감자칩을 다 먹고 난 이후에도 빈 케이스를 재활용을 할 수 있고, 음악을 통해 프링글스와 재미있고 신나는 경험을 지속할 수 있어 감동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피자를 먹고 난 후 영화를 볼 수 있는 피자헛의 블록버스터 박스

피자를 먹는 고객에게 영화를 보여준다는 기발한 생각에서 탄생한 피자헛의 블록버스터 박스. 피자헛은 2015년 홍콩에서 영화 프로젝터로 쓸 수 있는 피자상자를 선보여 피자헛 브랜드에 대한 호감까지 상승시켰다. 피자를 다 먹고 난 후 피자박스를 재활용해 영화를 매개체로 여러 사람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돋보였다.

 

 

탄산주를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전용잔

하이트진로의 탄산주 이슬톡톡은 이슬톡톡 전용잔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한 이슬톡톡의 독특한 맛과 잘 어울리는 전용잔을 제작해 5월부터 이슬톡톡이 판매되는 업소에 공급하고 있다. 맥주잔보다 키는 낮으면서 폭이 넓은 이슬톡톡 전용잔은 기존에 없던 독특한 디자인으로 재미를 줘서 젊은 여성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온오프라인 이벤트 경품으로 소량 제공되기도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