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주요 계열사 사장을 대거 교체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 ‘젊은 롯데’로 거듭난다.
롯데는 3일 롯데백화점, 롯데제과와 호남석유화학 등 10여개의 주력 계열사의 사장을 임명한다.
그룹에 따르면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대외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총괄사장에 보임된다.
롯데제과는 김상후 사장이 퇴진하고 롯데삼강의 김용수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대표가 호남석유화학 사장으로 임명되고, 정범식 사장은 총괄사장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면세점 대표에는 이원준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 대표는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을 역임한 유통 전문가다.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등의 대표 자리도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좌상봉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러시아 롯데호텔의 송용덕 전무가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롯데월드 대표이사 부사장의 후임으로는 롯데쇼핑 고위임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주요 계열사들의 대표이사 연령이 50대 중·후반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