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기업 10곳 중 6곳, “취업자 공백기, 채용 시 관계없다”

[KJtimes=김봄내 기자]청년 실업률이 연일 치솟으면서 취업 기간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기업 절반 이상이 채용시 공백기를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60개를 대상으로 취업 공백기가 긴 신입 지원자의 채용을 꺼리는지 여부에 관해 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65.9%꺼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공백기를 꺼리지 않는 이유로 업무 역량과 관계 없어서’(39.3%, 복수응답)1순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공백기, 나이 등에 제한이 없어서’(34%), ‘다양한 경험을 쌓았을 것 같아서’(27.7%), ‘대체로 공백기가 길어지는 추세라서’(25.7%), ‘절박함이 커서 오래 다닐 것 같아서’(22.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공백기가 긴 신입 지원자의 채용이 부담된다고 답한 기업은 34.1%였다. 이들 기업이 공백기가 길다고 판단하는 기간은 평균 9개월로 집계됐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12개월 이상’(36.9%)이 가장 많았고, ‘6개월’(19.7%), ‘10개월’(12.7%), ‘11개월’(12.7%) 등으로 이어졌다. 공백기가 긴 신입 지원자를 꺼리는 이유로는 취업을 못 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48.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조직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서’(36.9%), ‘오래 다니지 않을 것 같아서’(29.3%), ‘취업에 대한 절실함이 부족해 보여서’(22.9%)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공백기간에 따른 채용 만족도는 어떠할까.

응답 기업의 63.7%는 채용 만족도에 있어서 일정 기간의 공백기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공백기간에 상관없이 만족한다는 기업도 19.8%였다. 기업들이 채용 시 참작할 수 있는 적당한 공백기는 ‘3~6개월’(38.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12개월’(25.4%), ‘1~3개월’(20.2%) 등이었다.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점차 심화되는 취업난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공백기를 이해하는 기업들도 많아졌다. 최근 3년간 지원자의 공백기를 참작하는 기간이 예전에 비해 변화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66.1%공백기를 참작하는 기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직무 중심의 채용 문화가 확산되면서 업무 능력에 필요한 부분만을 중심으로 보는 기업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구직자들도 공백기 자체에 신경쓰기 보다는 그 기간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직무 능력과 어떻게 연관시킬지를 고민하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