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부산 기장 ‘두산위브 더테라스’ 부실 공사 논란

민원 빗발치자 기장군수 현장 방문… 군청 관계자 "준공 기일 결정된 바 없다"

 

[kjtimes=견재수 기자] 두산건설이 부실시공 논란으로 뭇매를 맞는 분위기다. 사전점검 과정에서 균열과 누수 등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현장에 참여한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부실시공은 물론 사기분양이라는 격한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부산 기장 정관 두산 위브 더 테라스에 대한 부실시공 논란이 강하게 일고 있다. 지난달 열린 사전점검에서 여러 가지 하자가 드러났는데, 준공을 코앞에 둔 아파트라고 보기에 그 정도가 가볍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정관 두산 위브 더 테라스는 정관신도시 A-21블록에 지하2~지상5, 16개동 272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올해 3월로 예정된 준공도 무슨 이유에선지 오는 6월로 연기됐다.

 

부실시공 논란은 지난달 열린 사전점검 직후다. 이날 현장을 돌아본 입주민들은 건물 내외벽 균열과 지하 시설물 누수 등 부실시공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정관 두산 위브 더 테라스가 새 아파트임에도 건물 외벽의 균열, 몰딩과 벽지의 마감 불량, 스프링클러 배관 노출, 유사 시 탈출을 위한 완강기 파손 등 하자를 넘어 부실시공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입주자들은 정관 두산 위브 더 테라스가 준공을 코앞에 둔 아파트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몇몇 입주예정자들은 사람이 살 곳이 아니다. 부실공사다라는 격한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일부 입주민은 하자 보수를 넘어 계약을 해지해달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분양 당시 1층으로 설명 받은 거실과 테라스 높이가 막상 현장을 방문했을 때 도로보다 낮은 반지하 위치에 조성돼 있다는 점 때문이다.

 

분양대행사가 저층부를 1층이라고 홍보했지만 사전점검 차 현장을 방문했을 때 확인한 것은 1층이 아닌 반지하 또는 지하 높이에 시공돼 있었다는 주장이다. 분양실적을 높이기 위한 허위 또는 축소 설명이 있었다는 것.

 

특히 일부 세대 전면 테라스 앞에는 지하주차장 환풍구와 전기개폐기가 설치돼 있는데, 입주예정자들에게는 고지 한 번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

 

수십 건의 집단 민원이 발생하자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15'정관 두산위브 더 테라스'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다.

 

기장군청 관계자는 “‘준공 기일이 언제다라고 한 것은 자신들(건설사) 입장이고, 군에서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부실시공에 따라 회사는 물론 오너까지 뭇매를 맞고 있는 부영아파트 사례를 간과하면 안 될 것 같다면서 건설사 측이 입주자들의 목소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는 모습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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