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80%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이 5~7일 실시한 여론조사 따르면 센카쿠 열도에서 일본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사건을 둘러싼 정부의 대응에 대해 물은 결과, 부정적인 평가가 82%로 긍정적인 평가(9%)보다 훨씬 높았다.
또 최근 인터넷에 유출돼 파문을 빚은 충돌 당시 상황을 촬영한 비디오를 정부가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83%에 달했다.
이와 함께 교도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간 나오토 내각의 외교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74%에 이르렀다.
이는 센카쿠 영유권 문제를 계기로 민심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32.7%로 지난달 초 조사 때보다 14.9%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