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선택’이란 슬로건을 가진 우버이츠는 지난 2014년 8월 설립된 차량공유기업 우버의 배달앱 플랫폼 서비스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현재 전세계 30여개국 200개 이상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소 주문 금액에 대한 경계가 없고 배송기사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세계 2위 배달앱에 올랐다. 2018년 기준 주문액은 74억 달러다. 영국과 미국 등 서구권에서 장악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比 68%↑, 광폭적인 성장 ‘ing’
우버이츠 매출은 약 15억 달러로 급속한 성장세로 정체기를 맞은 우버의 차량공유사업 부문의 공백을 메우는 모양새다. 우버이츠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68% 증가한 7억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1분기에도 우버이츠의 매출은 89%, 총 예약는 108% 늘어난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반면 주력사업인 차량호출서비스 사업매출은 성장세가 갈수록 줄고 있다. 우버의 이 부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7% 늘어난 30억5600만 달러를 나타냈고 같은 해 1분기 매출은 9% 성장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우버이츠는 우버 네트워크를 엎고 이 같은 광폭적 성장세를 보였단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우버이츠는 우버 영향으로 미국 최대 식품 브랜드 기업인 맥도날드, 서브웨이, 스타벅스 등과 제휴를 맺는 등 방식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 왔기 때문이다.
다만 우버 잇츠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은 우버에 있어 풀어야 할 숙제다. 우버이츠의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영업손실은 1억7500만 달러로 이로 인해 우버는 적자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4분기 비용으로 전년 동기보다 25.2% 늘어난 50억4000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진출 확대 속 선택과 집중 전략 ‘눈길’
일찌감치 세계 시장에 뛰어든 우버이츠는 수익성이 나지 않는 지역에선 과감히 철수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유럽, 호주, 캐나다 등에서는 높은 인기를 누리는 우버이츠는 경쟁이 심한 한국, 인도 등 시장에서는 고전하며 철수한 바 있다.
우버는 지난 1월 우버이츠 인도사업을 인도 현지 업체 조마토에 매각하고 조마토 지분 9.99%를 받기로 했다. 우버이츠는 지난 2017년 인도 음식배달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2017년 상륙했으나 2년여 만인 지난해 9월 사업을 중단했고 앞서 2016년에도 중국 법인 ‘우버차이나’ 사업권을 디디추싱에 매각했다. 2018년는 동남아 사업을 ‘그랩’에 팔고 합병회사 지분 27.5%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