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시장

맞춤형 서비스로 韓 시장 확대하는 ‘알리익스프레스’

물류 속도 향상·한국어 챗봇 도입·방역물품 전문 사이트 개설
국내 전자상거래 성장세 ‘주목’, 한국 상품 우수성 ‘인정’

[KJtimes=김승훈 기자]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시장에서 발판을 넓히고 있다.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고 한국어 챗봇을 도입하는 등 국내 소비자 편익 증진에 나섬으로써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바바그룹이 2010년부터 운영하는 글로벌 전용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현재 20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해외직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한국에는 지난 2018년 한국 시장 운영팀을 구성하고 10월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네이버와 쇼핑 검색 제휴를 맺기도 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시장 전용 물류 노선을 개설해 상품 배송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특히 전용 노선 중 하나인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에는 창고에 미리 물품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창고에서 배송된 상품은 최대 7일 내에 배송 가능하다. 방역물품은 모두 웨이하이시를 통해 3~7일 이내 배송된다. 지난 6개월간 알리바바그룹 산하 물류 회사 차이냐오 네트워크와 함께 택배 수거부터 배송 노선까지 세부 프로세스도 개선해왔다.


한국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주문하도록 한국어 챗봇 기능도 도입했다. 알리바바그룹 글로벌 연구 기관 다모(DAMO) 아카데미에서 개발한 스마트 챗봇 알리샤오미(阿里小蜜)는 문의사항에 한국어로 답변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챗봇은 한국어 외에도 영어, 프랑스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알리익스프레스는 코로나19 확산에 지난 5일 방역물품 전문 판매 사이트도 개설했다. 현재 마스크, 보호안경, 방호복 등 전문 구호물품과 체온계, 손 소독제 등 개인을 위한 위생용품이 판매되는 중이다. 판매 제품은 모두 의료기기 생산 허가증을 취득한 업체 제품이다.


리익스프레스가 한국에서 발판을 확대하는 데는 한국 시장이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기 때문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향후 전망도 높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내 전도유망한 브랜드와 우수 제품이 많은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실제 왕밍창 알리익스프레스를 총괄 경영 총경리는 지난해 말 국내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총괄 책임자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비스 품질을 향상 시키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며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강화해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우수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