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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곰팡이 아파트로 ‘망신살’… 미처분이익잉여금은 해결 과제

김포시에 곰팡이 아파트 논란… 입주민들 “소극적 대응” 비난
미처분이익잉여금 4000억원 수준, 세무업계 “세금 문제로 리스크 될 수 있어”

[kjtimes=견재수 기자] 정성욱 금성백조주택(이하 금성백조)회장이 곰팡이 아파트와 부실공사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또한 임원의 상여금이나 배당성향으로 처분할 수 있는 미처분이익잉여금이 4000억원에 이르는 재무구조도 다소 의아하다는 분위기다.
 
업계일각에서는 전국 살기 좋은 아파트 종합대상에서 대통령상 2, 국무총리상 1회를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은 금성백조가 최근 부실 논란에 휩싸이자 건설업계 전체 신뢰도 문제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이 시공한 경기도 김포시 메트로타워 예미지(이하 예미지)’가 일명 곰팡이 아파트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예미지는 올해 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붙박이 가구에서 곰팡이가 핀 채 발견돼 금성백조주택과 입주민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곰팡이 문제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시공에 참가한 인부를 통해 가구 자재를 보관하던 박스에 곰팡이가 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됐고,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붙박이장 가구 교체를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박스 안에 곰팡이가 핀 것과 그 안에 있는 자재는 연관성이 없다며 붙박이장 교체는 수용하지 않았다. 다만, 전수조사 후 곰팡이를 제거하고 향후 재발할 경우 가구를 무상 교체하는 선에서 입주예정자협의회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양측이 맞서게 된 것은 올해 1월 사전점검을 실시하면서다. 붙박이장에 곰팡이가 그대로 피어 있는 것을 확인한 입주민이 400여세대나 나오면서 본격 입주가 시작된 2월 금성백조 측과 입주민 사이 다시 논의가 이뤄졌다.
 
금성백조 측은 당처 살균소독, 코팅 처리를 해주겠더던 입장에서 전 세대를 대상으로 곰팡이 붙박이장을 전면 교체해주기로 결정했다.


금성백조의 부실시공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대전시 유성구 공동주택 신축과정에서 콘크리트 압축강도 미달 사태로 아파트 1개동을 재시공하는 황당한 사례도 있었다. 당시 설계 기준에 못 미치는데도 2개월여 동안 시간을 끌어 건설사로서의 기업 윤리마저 의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금성백조주택의 미처분이익잉여금에 대한 부분이 화제다. 조만간 세무당국의 주목을 받지 않겠냐는 분위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가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성백조의 2020년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전년(582억원) 대비 30%가까이 올랐다. 당기순이익도 전년(426억원)보다 오른 592억원을 기록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4000억원에 달하는 금성백조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이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은 상여금이나 배당처리를 해야 하나 세금 문제 등으로 이익배당을 하지 않은 자금이다.
 
쉽게 말해 기업이 가장 껄끄럽고 두려워하는 국세청 세무조사의 부담을 고스란히 안고 기업 활동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해결 방법은 배당금과 상여처리 외에 특별히 없다.
 
회사에 이익이 쌓여도 세금 부담으로 쉽게 손 될 수 없는 일종의 리스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세무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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