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일본의 골든위크(28일∼5월6일)와 중국의 노동절(29일∼5월1일) 관광객 특수를 맞아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면세점, 호텔 등에서 손님맞이를 위한 채비가 한창이다.
특히 백화점 등은 이번 봄 정기세일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마케팅을 내세워 외국인 손님을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마케팅에 올해 처음으로 '감성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중국 톈진 동마로점의 우수 고객 8명을 초청해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 신규 점포와 파주 헤이리 마을 등 주변 관광지를 투어한다.
쇼핑과 관광을 함께 즐기면서 추억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는 본점, 김포공항점에서 '한국의 맛체험 스크래치 경품권'을 증정한다.
당첨자 500명에게 백화점 식당가 한식 이용권, 상품권 등을 선사한다.
특히 쿠폰북은 새로 광고 모델로 채택한 한류스타 소녀시대를 표지에 전면으로 내세웠다. 그동안 축적된 외국인 관광객 정보를 통해 각국의 선호 상품군을 분석해 쿠폰북에 담았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한류스타 애장품 증정 이벤트'를 연다.
배우 최지우의 사인이 담긴 USB, 배용준 자서전 등 인기 한류 스타의 애장품을 즉석 복권식으로 추첨해 외국인 관광객 20명에게 증정한다.
또 국내에 체류하는 미국인, 중국인, 일본인으로 구성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자단을 만들어 백화점 주변 맛집을 포함한 명소를 중국의 SNS서비스인 웨이보와 트위터, 페이스북에 소개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흘간 강남을 찾는 외국인 '큰 손'을 위한 '골든 쇼핑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갤러리아는 이 기간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외국인에게 얼굴 피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부 브랜드는 400만원 이상 구입하면 50만원짜리 향수를 증정하는 행사도 한다.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본인을 위해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짜리 교통카드를 선물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6일까지 외국인들 대상으로 코치 등 308개 브랜드를 10∼30% 할인하고 백화점 내 식당가에서도 음식을 10%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