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2019년부터 용산 장학관을 통해 농어업인 자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거 지원 장학 사업을 추진해온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역아동센터 봉사 대학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마사회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를 실천해온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인턴십, 멘토링 총 세 가지 혜택을 지원하는 사업을 7월부터 시행한다.
마사회는 장학금을 통한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일자리 경험과 멘토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생들의 지역사회 참여와 나눔 실천의 계기를 마련하고 독려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지역아동센터에는 부족한 일손을 빌리는 기회가 되고, 센터 이용 아동에게는 돌봄의 손길이 좀더 보태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행 실천하는 대학생 응원…한국마사회 봉사 대학생 지원사업 선보여
장학금 지원사업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총 500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했다. 장학금 지원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마사회는 신청자들의 가정형편(50점)∙성적(50점)∙봉사시간(5점)을 고려하여, 한국장학재단 통해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총 227명의 학생들이 이번 장학 사업에 신청했으며 10월 중순 최종 2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학금 지원사업과 별개로 봉사 대학생들은 한국마사회 인턴십의 신청기회도 주어진다. 한국마사회는 지역아동센터 봉사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분야를 신설해 하반기 청년인턴 채용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선발된 인턴은 배치된 실무부서의 일 경험과 멘토링 등 취업지원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인턴십 기간 중 타 직장의 취업시험 응시 등의 구직활동도 보장받는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바쁜 대학생활과 취업준비 기간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대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지원사업을 마련했다"며 "이밖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로 함께 잘 사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한국마사회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마사회 문화센터, 가을학기 수강생 모집
마사회 문화센터는 8월 7일부터 23일간 전국 26개소 장외발매소에서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현재 전국 26개소 장외발매소에 등록된 회원 수는 총 1만명 이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이번 가을학기 수강생 모집이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맞춤형 강좌로 구성된 이번 가을학기는 직전 대비 52강좌를 확대 편성,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인 약 440개의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마사회 문화센터는 지난 5월 지역아동센터와 MOU를 체결한 후 '찾아가는 문화센터'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강좌는 강사가 직접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여 비교과 및 특기적성 분야를 교육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무료로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25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번 가을학기에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마사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서울경마공원 투어'에서는 동물병원·장제소 견학, 말 먹이주기 체험, 경마 관람과 같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말 관련 이색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이 투어는 지난 학기, 1분 만에 접수가 마감되고 대기인원이 수백 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1000원으로 2주 이내의 짧은 기간 안에 핵심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스마트폰 교육·메이크업과 같은 단기 강좌도 구성돼 있다. 이 중 스마트폰 교육 강좌는 전국 26개소 장외발매소에 모두 개설되며 모두 출석할 경우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마사회 문화센터 담당자는 "이번 가을 학기는 저렴한 수강료로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며, "많은 회원들께서 문화 강좌 함께 풍성한 가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 봉사활동 참여한 '사회공헌인재 제한경쟁' 최초 도입
마사회가 정부의 청년 고용 정책에 동참하고 청년들에게 사회 진출의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2024년 체험형 청년인턴' 모집을 시작했다.
마사회는 매년 청년인턴을 채용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실무적인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무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며, 채용규모를 확대하는 등 채용 과정의 양적·질적 개선에 힘쓰고 있다.
'2024년 체험형 청년인턴' 모집 기간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다. 채용 분야는 일반, 말산업 전문, 장애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분야별로 수행직무가 구분된다. 일반 분야는 사무 및 기술업무 보조, 온라인 마권 발매 시행에 맞춘 경마일 현장 캠페인 활동을 수행한다. 말산업 전문 분야는 승마 및 말 관리 보조와 말산업 관련 시험 및 행사 지원을, 장애인 분야는 불법 경마 사이버 단속 지원과 건전 경마 온라인 홍보 등에 대한 직무를 수행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채용과는 다르게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 10시간 이상 수행한 사회공헌인재를 위한 별도의 채용 절차를 신설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 실적을 우대하여 최대 서류전형 최대 만점의 10%까지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추가로, 한국어 및 ICT 자격증 등 우대 대상을 확대하여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사회는 근무 우수자로 선발된 청년인턴에게 '2025년 신입사원 채용' 면접전형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2024년 신입사원과의 대화, 취업 멘토링 등 취업 준비와 직무 능력을 키우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계획하고 있다.
마사회 경영관리본부장은 "한국마사회는 청년인턴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통해 청년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분야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연장으로 우수한 재능과 공익 활동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