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 스토리

[환경+] "물 부족 국가 아동들, 학교 대신 물 긷는 노동에 시달려"

식수 접근성 떨어지는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공공 식수 시설 부족해 각종 수인성 질병에 노출
NGO 월드쉐어, 지난해 물 부족 국가 1만 2844명 아이들 대상 식수원 및 위생시설 51개소 설치



[KJtimes=정소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구와 경제 활동의 증가로 수질이 오염되고,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UN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했다.

지난해엔 지구 평균 기온이 1.55도 상승하는 등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기후변화로 인해 물 부족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취약국가에서는 점점 더 안전한 물을 구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는 빠르게 녹고있는 빙하의 보존을 주제로 세계가 물 문제의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전 세계의 물이 부족해 질수록, 관개시설 및 식수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은 더욱 고통 받을 수밖에 없다. 식수 접근성이 떨어지는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가정은 물론, 마을의 공공 식수 시설이 부족해 각종 수인성 질병에 노출되고 있다. 

필리핀 잠발레스주의 경우 지역 식수원 중 72.5%가 고장 나거나, 식수로서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식수 및 위생 환경이 열악한 지역이었다. 특히 아이들은 오염된 물을 마시면서 복통, 설사, 콜레라 등 수인성 질환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었다. 집에서 깨끗한 물을 쓸 수 없어 주민들과 아이들은 학교에 있는 우물로 식수를 해결했었지만, 주변 민가에서 유입되는 생활 오수로 인해 우물을 더 이상 식수로 쓸 수가 없는 지경에 이러렀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부소가 지역의 주민들은 빗물이나 웅덩이에 고인 물을 정수해 식수로 해결하는 가정이 많았는데, 마을에서 물을 구하기 어렵다 보니 아이들 또한 학교 대신 물을 긷는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이러한 물부족 국가 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이사장 최순자)는 식수위생 캠페인 ‘워터쉐어’를 통해 물 부족 국가 주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보건 위생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활발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월드쉐어의 도움으로 잠발레스주에 새 우물과 세면대, 화장실 등 식수 위생시설이 설치돼 600명 가까운 학생들과 200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건강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부소가 지역에도 2024년 11월 불라갈라 초등학교 안에 우물을 완공해 아이들과 주민들이 해당 우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물 부족 국가 1만 2844명 아이들 대상으로 식수원 및 위생시설 51개소 설치

지난해에만 식수 접근성이 취약한 네팔, 우간다, 캄보디아, 필리핀 등 물 부족 국가 1만 2844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식수원 및 위생시설 51개소를 설치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한 월드쉐어는 올해도 캄보디아, 탄자니아 등을 대상으로 기설치된 우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하자가 있는 위생시설을 보수하는 등 건강한 물 사용이 지속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월드쉐어 국제사업부 지역개발사업1팀 이병희 팀장은 "월드쉐어는 우물을 지원하는 사업에서 더 나아가 기설치된 우물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하고, 펌프 및 필터 교체 등 정수 시스템을 보수하는 사업을 계속적으로 진행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물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드쉐어는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단체로서 지난 2009년부터 전 세계 567정의 우물을 통해 약 20만 명의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해 왔으며,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아동 그룹홈 운영, 해외아동결연, 의료 지원, 무료 급식 지원 등 폭넓은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아동들의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 해외 농촌 학교 건강검진 및 보건소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제17회 잇몸의 날' 행사에 앞서, '사랑의 스케일링' 봉사 진행
[KJtimes=김지아 기자] '제17회 잇몸의 날'을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설양조)와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이 지난 14일 한양여자대학교에서 '사랑의 스케일링'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사랑의 스케일링은 평소 치과 방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구강 검진, 스케일링 등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재능기부활동으로, 대한치주과학회, 한양여자대학교, 동국제약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날 대한치주과학회 회원들과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학생들은 팀을 이뤄, 80여명의 성분도복지관 참여자들에게 스케일링(치석 제거)과 칫솔질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동국제약 임직원들로 구성된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은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참여자 인솔과 동선 및 공간 정리 등 현장 지원 활동을 펼치고, 행사 참가자들의 점심 식사를 제공했다. 성분도복지관은 지적·자폐성 성인 장애인들이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심리·정서적 안정과 일상생활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재활시설이다. 직업 역량 강화, 공동체 생활 기술 습득, 문화·스포츠·여가활동 등 성인기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치주과학회 김남윤 홍보위원장은 "잇몸

[단독] 사정당국,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무지개세무법인'…수사와 세무조사로 '정조준'
[Kjtimes=견재수 기자] 사정당국이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대표 박안성)와 무지개세무법인(대표 박환성)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 같은 분위기는 검찰이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를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도 최근 무지개세무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데서 감지되고 있다. 29일 <본지> 취재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최근 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사인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험업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하던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경찰-검찰-국세청 '동시다발' 수사 진행 중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무지개세무법인도 비슷한 시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과세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당국의 타깃이 된 두 회사는 GA(법인보험대리점)와 세무기장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회사는 각기 다른 법인처럼 돼 있지만 실제 같은 건물, 같은 층, 그리고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본지>가 확인했다. 이런 생태계에서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와 무지개세무법인은 사실상 '얽히고설켜 있는' 한 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탄소중립+] 태양광 발전 발목잡는 이격거리 규제..."여의도 3000개 면적 잃었다"
[KJtimes=정소영 기자]국내 기초지자체들이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를 시행한 이후국내 태양광 보급 확대가 정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는 발전시설을 도로, 주거지 등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곳에만 설치하도록 하는 기준을 말한다. 환경단체들은 태양광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꼽히지만, 기초지자체들이 명확한 과학적 근거나 안전 기준 없이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를 시행하면서태양광 발전 확대에 주된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내 기초지자체들은 평균 300m에서 최대 1km까지 태양광 이격거리를 설정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약 3m), 캐나다(최대 15m) 등 해외 기준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과도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국내 태양광 보급이 연간 4GW를 넘지 못하고 있다. ◆ "국내 태양광 잠재입지의 62.7% 원천 배제" 20일 기후솔루션이 발간한 이슈 브리프 '소극행정이 빼앗은 태양광: 명분없는 이격거리 규제'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의 GIS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로 인해 국내 태양광 잠재입지의 62.7%가 원천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 면적의 9%에 해당하는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