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IBK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SPC삼립[005610]과 코리안리[003690], 휠라홀딩스[081660] 등 종목을 주시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이들 종목의 인기가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그러면 이들 종목의 매력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는 것일까.

24일 IBK투자증권은 SPC삼립에 대한 목표주가로 7만4000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지난 20일 출시된 크보빵(KBO빵)이 판매 3일 만에 100만 봉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SPC삼립의 이번 크보빵의 경우 포켓몬빵보다 빠르게 10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올해 KBO리그 개막 시점과 맞물려 크보빵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크보빵 출시, 야구팬 심장 저격″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코리안리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최근 당국이 원수보험사들에게 기본자본비율 확충을 요구하는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공동재보험을 출범시키며 원수보험사들이 공동재보험에 가입할 유인을 확대시키고 있음에 따라 이 회사의 잠재적인 성장성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원수보험사들이 지속적인 경제적 가정 변경과 금리 하락에 따라 자본비율이 하락하고 있고 일부 원수보험사들의 경우 배당가능이익 소멸로 인해 배당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코리안리의 상대적인 매력도는 배가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키움증권은 휠라홀딩스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내수 사업은 2025년부터 흑자 전환이 기대되며 미국 법인 역시 지난해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반영된 만큼 연결 실적에 대한 적자 기여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휠라홀딩스의 경우 앞으로의 수익성 개선 정도는 미국 법인의 적자 축소 속도, 내수 사업의 성장 탄력도에 달려 있을 전망이며 설령 일시적인 비용 발생이나 소비 심리 부진 등으로 인해 가이던스 달성에 일부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자사주 매입 및 배당 중심의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하방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의 경우 과거 포켓몬빵의 주요 소비층이 10~20대였던 반면 크보빵의 주 소비층은 20~30대로 구매력이 더 높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며 ″크보빵의 가격은 개당 1,900원으로 포켓몬빵, 크림빵 등 일반 양산빵보다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크보빵 매출 비중이 높아질수록 베이커리 부문의 영업마진율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크보빵 출시로 3년 만에 캐릭터빵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고 이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경우 2024년 K-ICS비율이 2023년 대비 개선된 소수의 보험사 중 하나이고 매년 꾸준하게 30%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본자본비율의 경우에도 지난 3분기 기준 159.6%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당사 커버리지 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2025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8.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 1월 발생한 LA 산불 관련 손실이 1분기 중 반영될 전망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전년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고 이 기저효과로 인해 2026년에는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 ″미국을 제외하고는 양호한 실적″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의 경우 향후 글로벌 유망 브랜드를 육성⸱운영하는 멀티 브랜드 지주사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고 이에 앞으로도 글로벌⸱국내에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브랜드들의 인수 및 육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성장으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 회사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는데 기존 계획인 2022~2026년 최대 6000억원에서 2025~2027년 약 3년간 최대 5000억원으로 환원 규모를 상향조정했다″면서 ″이 회사의 일관성 있는 주주친화적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