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SK증권과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현대차[005380]와 롯데칠성[005300], LG전자[066570] 등에 눈길을 주고 있다. 변화를 발견했다는 이융에서다. 그러면 이들 증권사는 각 사의 어떤 부분의 변화를 발견한 것일까.

8일 SK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로 27만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1분기 매출액 43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6000억원, OPM 8.3%로 추정, 컨센서스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
SK증권은 현대차의 경우 영업이익은 높은 환율 레벨과 미국 판매 호조 +10.8%로 최근 수요 부진 및 인센티브 상승에도 불구하고 OPM 8.3%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며 특히 관세부과 전 북미 수요가 강해 영업이익은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도 존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 ″미국 판매 호조로 호실적″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15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을 통해 연간 목표 달성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의 경우 경쟁사인 OB맥주가 최근 가격 인상을 진행한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가격 인상 진행하지 않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칠 수도 있는 만큼 어떠한 전략을 선택하던 영업환경 및 실적 추정에 있어 긍정적 변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날 하나증권은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로 11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관세 부과로 인해 국내외 모든 업종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멀티플이 하향 조정되었지만 현재 과락 구간에서 이를 목표주가에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관세 환경 안에서 이 회사의 기초 체력을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가의 과락 구간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판단하며 현재 PBR은 MC사업부의 연간 적자가 1조원을 초과하던 시절의 저점인 0.6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인센티브 감소, 혜택 축소 등 비 가격적인 인상 요인으로 영향을 축소시킬 수 있다″며 ″하지만 미국 생산 차량의 부품가격 상승(관세 영향) 등에 따라 결국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유럽과 중국의 보복관세 등 관세와 관련된 노이즈가 최고조의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PER 4배의 밸류에이션과 자사주 매입 등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하단을 지지해주고 관세 협상 등 비용 축소 요인이 분명히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국내 둔화, 해외 개선이라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사업은 음료와 주류 모두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 보이는데 소비 심리 부진과 더불어 시장 경쟁 강도 또한 여전히 높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 연구원은 ″음료 부문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높아 수익성 개선도 제한적″이라면서 ″반면 롯데칠성의 해외 사업은 여전히 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 등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이에 따라 연결 실적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해외 법인 중심의 성장″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3% 상향한다며 1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한 것도 있지만 VS 부문의 실적을 상향한 것이 주요인이고 VS 부문의 매출액에서 60% 내외를 차지하는 인포테인먼트 부문의 구조적인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의 경우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대형화 및 고급화 전략으로 인해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어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시키는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금번 1분기 실적을 통해 수요 둔화를 극복하는 실적이 확인되고 있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