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급락으로 고민하는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블로그 정치에 나섰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간 총리는 지난 18일 정책과 국정 활동을 소개하는 블로그(kanfullblog.kantei.go.jp)를 개설했다. 총리가 동영상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는 'KAN-FULL TV'와 정책을 해설하는 '일보(一步)일보', 총리관저 비서관들이 글을 올리는 '관저 잡기장' 등의 코너를 마련했다. 간 총리의 성(姓)의 영문자인 'KAN'과 완전하다는 의미의 'FULL'을 더한 'KANFULL'는 일본에서 회복제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를 비롯해 일본의 역대 총리는 정권의 업무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인터넷에 주목해왔지만, 간 총리는 취임 이후 '이메일 매거진'을 발행하지 않는 등 인터넷 홍보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일본 언론은 간 총리가 최근 민영방송 캐스터 출신의 언
인기그룹 빅뱅, 소녀시대, 아이코닉(아유미)이 일본의 대표 음악시상식인 '일본 레코드대상'을 수상한다. 제52회 일본 레코드대상 심사위원회에 따르면 빅뱅은 '우수작품상', 소녀시대와 아이코닉은 '우수신인상'에 뽑혔다. 다음달 30일 TBS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될 일본 레코드대상은 일본작곡가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신인상은 우수작품상과 우수신인상 수상자 중 선정해 시상식 당일 발표된다. 빅뱅은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첫 번째 싱글 '마이 헤븐(My heaven)'으로 일본에 정식 데뷔한 빅뱅은 올해 초 일본 3개 도시 투어로 6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싱글 '텔 미 굿바이(Tell me goodbye)', '뷰티풀 행오버(Beautiful hangover)'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
한국의 톱스타 장동건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자신이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워리어스 웨이'로 미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지난 14일부터 LA에서 영화를 홍보 중인 장동건은 이날 저녁 7시 LA 한인타운 내 CGV 극장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자연스럽고 여유 있는 몸짓으로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동건은 레드카펫을 따라 길게 늘어선 취재진의 질문에 일일이 응하면서 다음달 초 개봉되는 `워리어스 웨이'의 내용 소개와 함께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장동건은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는 의미보다는 그동안 저의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프리 러시를 비롯한 할리우드의
한국과 일본의 국방·방위 장관이 만나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이 내달 17, 18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하는 쪽으로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과 일본은 방위 비밀의 보전·교환에 관한 규칙을 포괄적으로 정하는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 측은 이를 계기로 한국과 안전보장 협력을 본격화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지난달 4일 일본 요코하마(橫浜) 앞바다에 떠오른 시신의 신원이 이 요코하마 시내에 사는 40대 한국인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 여성은 지난 9월초부터 행방불명돼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다. 가나가와(神奈川)현 경찰청은 유전자(DNA) 감정 결과 이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고, 시체 유기 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야쿠자 소탕을 선언한 일본 경찰이 최대 조직의 2인자를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일본 교토부(京都府) 경찰청은 19일 건설업자를 협박해 보호비를 뜯어낸 혐의(공갈)로 야마구치파(山口組) '넘버 2' 다카야마 기요시(高山淸司.63)씨를 체포, 검찰에 송치했다. 다카야마씨는 야마구치파 산하 핵심 조직인 '고도카이(弘道會)' 회장으로, 야마구치파 두목인 시노다 겐이치(篠田建市.68)씨가 투옥된 뒤 조직을 이끌어왔다. 경찰에 따르면 다카야마씨는 중간 간부들과 공모해 2005∼2006년에 교토 시내 커피숍 등에서 만난 건설업자를 협박, 4천만엔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조직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간 간부들은 피해자를 협박할 때 "나고야에 있는 두목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고도카이의 본부가 나고야에 있는 점을 근거로 '나고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지난 13일 러일 외무장관 회담때 남 쿠릴열도(일본은 '북방영토'로 표기)의 반환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고 NHK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지난 13일 요코하마(橫浜)에서 열린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평화조약 체결후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남 쿠릴열도 4개섬 가운데 시고탄(色丹)과 하보마이(齒舞)의 일본 반환을 명기한 1956년 일-소 공동선언에 대해 "구소련이 왜 이런 공동성명을 체결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구소련으로부터 승계한 의무로 돌아갈 용의가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선의의 행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이 구소련과 맺은 모든 조약을 러시아가 승계하기로 한 1993년의 도쿄선언에 대해 "도쿄선언에서의 쿠릴열도 4
일본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의 각료들이 잦은 말 실수와 이에 따른 사죄와 철회를 반복하면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 내각의 말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언론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도쿄신문은 18일 각료들의 불필요한 발언으로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줌으로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간 총리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도 내각에서 각료들의 실언과 설화가 끊이지않아 각료들은 물론 총리 자신의 잦은 말 실수로 자멸한 하토야마 전 총리 내각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당은 물론 집권 민주당 내에서조차 비판을 받고 있는 인물은 야나기다 미노루(柳田稔) 법무상 겸 납치문제담당상. 야나기다 법무상은 지난 14일 지역구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 축하연에서 "법무대신은 (국회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8일 "일본이 100만명의 재일동포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이들의 목소리도 사회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발언권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東京)대 총장 자문위원 자격으로 이날 오후 도쿄대에서 강연하는 정 전 총리는 미리 배포한 강연문에서 "세계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려면 더 많은 개방성과 진취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 과거의 100년과 향후의 100년’이라는 주제의 이 강연에서 정 전 총리는 또 기후변화, 중국 등 신흥강대국 부상, 세계 금융불안 등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더 많은 개방성, 자신감, 연민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특히 ‘피겨여왕’ 김연아와 한국의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 등을 언급하며 "양국은 이런 자신감을 활용해 동북아와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북한의 개방을 유도
윤정희 주연의 영화 '시' 등 한국영화들이 일본 영화제 '도쿄 필멕스'에 초대받았다.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도쿄 유라쿠초 아사히홀 등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도쿄 필멕스(TOKYO FILMeX)는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최신작을 집중 소개하는 영화제다. 한국 영화로는 경쟁부문에 쌍둥이 형제 감독 김곡-김선의 '방독피'와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출품돼 22일과 23일 각각 상영되며, 공식 상영 후에는 김선 감독과 장철수 감독이 참석해 관객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28일에는 폐막식 후 특별 초대작 이창동 감독의 '시'가 일본의 영화 팬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되며, 상영 후 이창동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20분간 질의응답 코너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김민준 주연의 일본영화 'The Depths'도 특별초대작으로 24일 상영된다. 연합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새로운 갱도를 만드는 등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18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들 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17일 밤 "(일본) 정부도 위성사진을 확인했다"며 "(풍계리에) 새로운 갱도가 생겼다. 위성사진을 보면 명백하다. (북한이) 언제 핵실험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핵실험)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 관계자가 언급한 '위성사진'이 영국 군사정보회사인 IHS 제인스가 분석한 미국 디지털글로브사의 위성사진인지, 아니면 별도의 사진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17일 IHS 제인스의 위성사진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풍계리에서 터널을 뚫는 등 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개연성
미국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 간부들이 17일 일본 방위성에서 난세이(南西)제도 등 동중국해 방위 문제를 협의하기 시작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미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가 장교급 협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에 있는 미국 해병대 총사령부와 일본 육상막료감부(참모부)의 작전담당 간부 16명씩이 참가했고, 19일까지 사흘간 대(對)중국 방위태세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난세이제도는 일본 규슈(九州) 남부와 대만 동부 사이에 뻗어 있는 섬들로, 오키나와(沖繩)제도와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등을 포함한다. 연합
일본 수산당국이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와 참게잡이를 하는 한국 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감시선은 물론 항공기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어선들은 참게잡이 철을 맞아 동해의 잠정수역을 넘어 어자원이 한국 해역보다 풍부한 일본쪽 EEZ에 들어와 참게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 어선들은 일본의 단속선을 피하기 위해 레이더를 개조해 성능을 높이고, 일본 어선들에 금지된 어구를 동원해 참게를 싹쓸이해가고 있다는 것. 한국 어선들은 부유물 등의 표식없이 어구를 설치해 단속을 어렵게 한 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어구를 거둬들이는 방식도 쓰고 있다. 한국 어선과 일본 단속선의 '전쟁' 현장은 한국의 독도와 일본의 시마네(島根)현 주변의 잠정수역에 인접한 일본쪽 EEZ로, 일본 참게의 90% 이상이 이 해역에
최근 해상과 상공, 육지에서 군(軍) 관련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에서 도하훈련을 하던 육군 5군단 예하 공병부대의 단정(소형 선박)이 뒤집혀 3명의 장병이 사망했고 1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단정에 탑승했던 8명의 장병은 다음 주 호국훈련을 앞두고 예행연습 중이었다. 군 관계자는 "전복사고 당시 8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그런데도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에는 전북 임실군 운암면 청운리 인근 야산에 공군 RF-4C 정찰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정찰기는 수원기지를 이륙해 저고도 정찰훈련 임무를 위해 전주 남방 상공의 훈련 공역으로 이동 중이었다. 공군은 기체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영토분쟁에 위협을 느낀 일본이 방위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조치에 착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일본 정부가 연내 확정할 신방위계획대강(新防衛計劃大綱)에 센카쿠(尖閣)열도 등의 '도서 방위 강화'를 명기해 중국의 해양진출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방위대강은 중국의 해양 진출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의 위협 등에 대한 대응이 뼈대가 된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北海道)가 침략당하는 것을 상정해 작성했던 기존의 '기반적방위력구상'을 재검토해 기동력을 중시한 부대운용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신방위대강을 토대로 내년 봄에는 1997년 결정했던 '미일 방위협력을 위한 지침(가이드라인)'도 개정할 방침이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