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재계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이 최고의 첨단기술을 총동원한 미래도시를 10년내에 실현하기로 했다. 7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게이단렌은 6일 발표한 재계의 행동계획인 '선라이즈 리포트'에서 미래도시 모델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는 환경과 의료, 교통, 에너지, 물류 등에서 일본기업이 가진 첨단기술을 인구 20만∼50만명 규모의 도시에 집중해 10년내에 새로운 차원의 첨단도시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회장은 "이미 미래도시 실현을 위해 몇 개 도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구체화를 서두르고 있음을 시사했다.게이단렌은 11개 업체를 중심으로 구체적 사업을 검토해 연내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한뒤 내년부터 실증실험에 나서기로 했다. 이 미래도시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에너지를 공급
삼성경제연구소 이종규 수석연구원은 7일 '스페인 재정위기 가능성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재정위기 우려가 제기된 스페인이 일본처럼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스페인 저축은행들은 주택경기 호황에 힘입어 부동산 관련 대출에 집중한 결과 부동산 거품 붕괴로 부실이 커졌다"며 "앞으로도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부실 확대로 정부의 재정부담이 무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산업 경쟁력이 약해 해외 차입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는 기존의 경제 구조를 벗어나기도 어렵다"며 "실물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도 고강도 재정 긴축을 추진해 경기가 더욱 침체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아울러 지방정부의 권력이 비대해져 중앙정부와 집권여당의 강력한 정책 추진이 어려운 점도 스페인 경제의 악재로 꼽았다.이 연구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조선 시대 장군이 사용한 투구와 갑옷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연합뉴스는 3일 야스쿠니신사 내 유물 전시관인 유슈칸(遊就館) 1층에 조선시대 갑옷과 투구가 전시된 사실을 확인했다.유슈칸은 8일까지 개최하는 '가미카제(神風)'라는 이름의 유물 특별 전시회에 이 유물을 내놓았다.이 투구의 이마 가리개에는 군 최고 통수권자를 지칭하는 '元帥(원수)'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투구 위쪽에는 금색의 용과 봉황 문양(용봉문) 조각이 붙어 있다. 갑옷의 옆 트임 상태 등을 고려할 때 18∼1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유슈칸 측은 1884년 갑신정변 당시 조선 민중들에게 맞아 죽은 일본 군인인 이소바야시 신조(磯林眞三)의 명의로 '메이지18년'(1885년)에 신사에 기증됐다고 설명하고 있다.일본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퇴단한 이승엽(34)이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펄로스로 이적했다.오릭스 구단은 2일 이승엽과 1년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연봉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일본 언론은 이승엽이 올해 받은 연봉(6억엔)의 4분의 1인 1억5천만엔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승엽은 성적에 따라 보너스 옵션을 따로 받을 예정이다.요미우리에서 등번호 25번을 달았던 이승엽은 오릭스에서는 3번을 받는다.오른손 강타자 알렉스 카브레라(38)가 팀을 떠나면서 오릭스는 강타자 1루수를 구해왔고 이승엽을 적임자로 낙점하고 일찍부터 협상테이블을 차렸다.한때 이승엽의 연봉이 대폭 삭감돼 8천만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오릭스는 거론된 액수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을 책정, 이승엽의 자존심을 세워줬고 영입에 성공했다.이승엽은 오릭스 구단과 인
40년 넘게 동고동락해온 현대차그룹과 외환은행이 서로 얼굴을 붉히며 등을 돌리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외환은행에서 거액의 예금을 인출한 데 이어 직원 급여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바꾸고 있다. 외환은행이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매매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따른 `보복성' 조치로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2일 금융권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최근 현대건설 매각 주관사인 외환은행에서 1조5천억원 이상의 예금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외환은행은 현대차그룹의 주거래 은행이다. 현대차와 외환은행은 모두 1967년 설립돼 그때부터 지금까지 금융거래를 해왔다.현재 외환은행 계좌에 남아 있는 현대차그룹의 예금은 1천억~2천억원에 불과하다. 사실상 거의 모든 예금을 찾아간 셈이다. 이를 포함한 범현대가(家) 기업들의 외환은행 계좌에 남아 있는 예금
미국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줄담배를 피우는 등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있지만 건강이나 정신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또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주한 미국 대사관은 북한이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때 주민들의 식량난과 영양실조를 숨기기 위해 제 때 식사와 비타민으로 상봉 대상자들을 살찌게 한 뒤 상봉장으로 보냈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김영일 외무성 부상은 "영원한 적은 없다"며 미국과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슈피겔이 보도한 위키리크스의 한반도 관련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선양 북한 영사관은 경제 조직" = 중국 선양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한 정보원은 선양주재 북한 총영사관이 "본질적으로 정치
일본과 미국이 최근 끝난 한미 서해 합동군사훈련에 이어 계획대로 이달 3~10일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일본 방위성이 2일 밝혔다.이번 훈련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 이전부터 `예리한 칼(Keen Sword)'이라는 이름으로 계획됐으며 한국 연안과 가까운 일본 남부 영해에서 실시된다.이번 훈련에 일본은 자위대 병력 3만4천명과 함정 40척, 항공기 250기를, 미국은 병력 1만여명과 함정 20척, 항공기 150기를 투입할 예정이다.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치러진 양국 합동훈련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지난달 28일~이달 1일 진행된 한미 합동훈련보다 규모가 크다.미군 당국은 "이번 훈련은 그간 양국이 여러 해에 걸쳐 연례적으로 해온 것"이라며 양국 전력 간 상호운용성이 이번 훈련으로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일본 정부와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세계 최대의 검색사이트인 구글이 일본 야후재팬에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제휴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현지언론이 2일 보도했다.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구글과 야후재팬의 제휴가 독점금지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며, 경쟁 저해의 우려도 없다는 견해를 확정했다.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들은 구글과 야후재팬의 제휴가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해왔다공정거래위원회의 제휴 허용으로 야후재팬은 현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유지하되 기존 야후 검색엔진을 구글 검색엔진으로 교체하고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일본 검색시장에서 야후재팬은 약 56%, 구글은 약 31%,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약 3%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제휴가 현실화되면 일본 검색시장은 사실상 '
물류업체인 MM 전 대표 최철원(41)씨의 '맷값 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2일 오후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이날 오후 2시께 경찰에 출석한 최씨는 '돈을 주면 사람을 때려도 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 때문에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사회적으로 시끄러워져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자세한 내용은 조사받는 자리에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최씨는 '피해자에게 할말이 있나' '왜 외국에 있다고 말했었나' 등 그밖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피해자 유모(52)씨를 폭행하고 `맷값'을 건넸는지와 폭행 정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고소장을 제출한 유씨를 상대로 최씨에게 폭행당한 경위와 피해 정도 등을 물었다. 또 사건 당시 최씨 사무실에 함께 있었던 MM 관계자들을 불러 폭행 가담
일본 정계의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모금력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009년 정치자금수지보고서를 취합한 결과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전체 정치자금 수입은 10억2천922만엔(약 135억원), 이 가운데 정치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의 수입은 9억1천282만엔(약 129억원)으로 국회의원 정치자금관리단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2위인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일어나라 일본당' 대표 정치자금관리단체의 2억3천211만엔, 3위인 자민당의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전 간사장의 2억2천715만엔보다 6억엔 이상 많았다. 민주당 내에서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 정치자금관리단체의 1억3천700만엔,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1억3천102만엔 보다는 7억8천만엔 이상 많았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이
삼성과 롯데가 자존심을 걸고 벌인 루이뷔통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유치 경쟁에서 삼성이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번 경쟁은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신영자 롯데면세점 사장이 주도해 '삼성-롯데가(家) 딸들의 전쟁'으로 불리며 관련 업계는 물론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앞서 지난해 말 애경그룹 AK면세점 인수를 둘러싼 1차전에서는 이 승리했으나 루이뷔통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신라면세점 입점을 결정하면서 2차전에서는 삼성 측이 '설욕'한 모양새가 됐다.루이뷔통이 세계 최초로 인천공항에 면세점 매장을 내는 일인 만큼 루이뷔통 유치를 둘러싼 경쟁은 인천공항에서 경쟁적으로 면세점 사업을 벌이고 있는 호텔롯데와 호텔신라의 자존심 싸움 양상으로 번졌다.국내 면세점시장에서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이 43%(작년 기준, AK면세점 제외)로, 호텔신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일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승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승진하면) 활동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2010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서초사옥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2008년 하반기 준공 이후 처음으로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한 소감을 묻자 "너무 오래 안나왔나 싶어서..앞으로 종종 나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또 연말 승진 후 이 부사장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자기 능력껏 하겠죠"라며 "(활동) 폭은 넓어지겠죠"라고 언급했다.이 발언은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계기로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말로 해석돼 주목된다.이 회장은 이어 내년도의 경영화두를 묻는 말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서초동에 있는 삼성사옥을 처음으로 찾는다. 29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12월1일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리는 '2010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지난 1년간 삼성 내부와 협력사 임직원 중 큰 성과를 올린 인물들을 부문별로 선정, 5천만원의 상금과 1직급 특별승격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이 회장은 삼성특검 사태의 여파로 재작년과 작년에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다가 이번에 3년 만에 참석하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신축공사가 진행 중일 때 서초사옥을 간간이 찾아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한 적은 있었지만 2008년 하반기 사옥이 준공된 이후로는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일본이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반출된 도서 1205책을 우리나라에 돌려주기로 함에 따라 이들 도서가 과연 어떤 것인지, 또 추가 문화재 반환은 가능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조명록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6일 오전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전했다.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날 공동명의의 부고를 발표하고 "조명록 동지가 장기간 심장병으로 2010년 11월6일 10시30분 82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밝혔다.부고는 "조명록 동지는 우리 당의 조국통일방침을 높이 받들고 미제에 의해 분열된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했으며, 우리 당과 공화국의 대외적 권위를 높이고 우리 혁명의 국제적 연대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력적으로 활동했다"고 평가했다.이어 당 중앙위와 중앙군사위, 국방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후계자 김정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등 북한 고위 인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