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가 일본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을 받아들여 기존보다 최대 40% 싼 요금제를 내놨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15일 도쿄(東京)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이터 용량이 적은 경우 기존보다 최대 40%, 데이터 용량이 많은 경우 최대 30% 저렴한 새 요금 체계를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NTT도코모는 소비자가 요금제를 이해하기 쉽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요금제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단말기(스마트폰 등의 기기) 구입비와 이동통신 요금을 분리한 것도 기존 요금 체계에서 달라진 점이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요시자와 가즈히로 NTT도코모 사장은 "단말기 구입 여부와 관계없이 종래보다 더 싼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TT도코모는 일본 정부가 작년 하반기 이후 '경쟁원리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통신업계에 대한 요금 인하 압박을 계속하자 이처럼 저렴한 요금제를 내놨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작년 8월 "40% 정도 이동통신 요금을 내릴 여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1위 사업자인 NTT도코모가 요금 인하를 발표함에 따라 소프트뱅크, KDDI 등 다
[KJtimes=권찬숙 기자]지난 14일 고시된 일본의 '후반부 통일 지방선거' 중 시장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된 지역이 3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전국 86개시의 시장, 294개 시의회 의원, 도쿄 특별구의 11개구 구청장과 20개구의 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가 지난 14일 고시돼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중 86개시의 시장선거에선 31.4%에 해당하는 27개시에서 입후보자가 1명밖에 없어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여기에는 미에(三重)현 쓰(津)시, 가가와(香川)현 다카마쓰(高松)시 등 현청 소재지인 지역도 포함됐다. 시장선거에 입후보한 인원은 161명으로, 역대 최소였다. 이는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교도는 지적했다. 총 7천511명을 뽑는 시의회와 도쿄의 구의회 의원 선거에는 모두 9천141명이 출마했다. 이는 2015년 선거 때 보다 377명 적은 것으로, 입후보자 수는 역대 최소로 분석됐다고 NHK가 전했다. 시의회 의원 선거에서도 182명의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선거를 앞두고 일본에선 저출산 고령화와 정치 무관심으로 지방선거에 입후보할 인력이 부족한 점이 문제로 지적된 바
[KJtimes=김현수 기자]8년여 전 쓰나미가 덮쳐 수소폭발 사고를 일으켰던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 3호기 건물에 보관된 사용후핵연료를 꺼내는 작업이 처음으로 시작됐다. 15일 후쿠시마 원전 폐로 작업을 진행 중인 도쿄전력은 제1원전 3호기 원자로 건물 안의 수조(水槽)에 있는 핵연료 반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1~4호기 원자로가 쓰나미 피해를 봤다. 그중 노심용융(멜트다운)이 일어나지 않아 피해가 적었던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봉 1535개는 2014년 말까지 꺼내기 작업이 완료됐다. 그러나 냉각장치 고장에 따른 노심용융으로 폭발이 발생한 1~3호기는 인체에 치명적인 수준으로 방사선 수치가 높고 폭발로 생긴 잔해로 덮여 있어 그동안 핵연료 반출을 위한 준비작업만 해왔다. 3호기 원자로 건물 안에는 사용후핵연료봉 514개와 미사용 연료봉 52개 등 모두 566개가 보관돼 있다. 도쿄전력은 3호기 건물 내에 보관된 연료를 모두 꺼내 제1원전 부지 안에 있는 별도의 임시 공용수조에 저장할 계획이다. 핵연료 반출에 필요한 크레인 등 모든 장치는 원자로 건물에서 500m가량 떨어진
[KJtimes=김현수 기자]경제대화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일본이 중국과 일본의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일본산 쇠고기의 중국 수출에 필요한 검역협정 체결에 실질적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15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중일 양국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동물위생검역협정’을 체결하기로 실질적으로 합의했으며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수출 허용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하고 수출이 이뤄질 때까지는 또 다른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경제대화에 일본 측에선 고노 외무상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 등 각료 6명이 참석했다. 또 중국 측에선 왕 외교부장과 중산(鍾山) 상무부장, 한창푸(韓長賦) 농업농촌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NHK는 보도를 통해 고노 외무상은 회담에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2위로 개발도상국의 범위를 넘어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존재라며 양국은 다국간 과제와 협력에 더욱 큰 공헌을 해나갈 책무가 있다고 전했다.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KJtimes=권찬숙 기자]저출산·고령화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일본의 고민을 보여주는 통계가 새로 발표됐다. 일본 총무성이 12일 공개한 작년 10월 1일 기준 추계치에 따르면 3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을 포함한 일본 총인구는 1년 전보다 0.21%(26만3천명) 감소한 1억2천644만3천명이다. 일본 총인구가 줄어든 것은 8년째고, 감소율(0.21%)은 일본 정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50년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을 뺀 일본인 자체 인구는 1년 전보다 43만명 적은 1억2천421만8천명으로 파악됐다. 늘어나는 거주 외국인이 총인구 감소폭을 둔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지난 1년간 입국자(287만명)에서 출국자(270만명)를 뺀 순유입 외국인(3개월 이상 체류)은 16만7천여명으로, 6년째 증가했다. 이로써 외국인이 일본 총인구에서 점유하는 비율은 1.76%(222만5천명)로 소폭 높아졌다. 작년 10월 1일을 기준으로 한 1년간의 출생아는 94만4천명, 사망자는 136만9천명으로 사망자가 42만5천명가량 많았다. 이 같은 인구 자연 감소는 12년째다. 성별로는 남성 인구가 14년 연속, 여성 인구가 10년 연속 줄었다.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에서 최근 채용된 국가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35.4%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내각인사국 집계 결과 지난 1일 채용된 국가공무원 8천123명 중 여성은 2천876명(35.4%)으로, 비율로는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1963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일본 정부는 여성 국가공무원 채용 목표치를 전체의 30%로 잡고 있는데, 이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5년 연속이다. 이 중에서도 정책의 기획·입안을 담당하는 '종합직'에서 여성의 비율은 34.6%를 차지해 1975년 이후 가장 높았다. 또한, 100명 이상 채용한 성청(省廳·부처) 중 외무성과 농림수산성, 후생노동성 등에선 여성의 비율이 40% 이상이었지만 국토교통성과 경찰청은 30%를 밑돌았다. 내각인사국은 여성의 비율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여학생 대상의 설명회나 인턴십을 개최하는 등 채용 활동에 힘을 들인 결과로 보인다"며 "일하는 방식 개혁 등을 통해 여성 지원자를 더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이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에서 막판 '역전패'를 당하면서 발칵 뒤집혔다. 일본 방송과 통신들은 관련 내용을 속보로 전했고 신문들은 1면 기사로 비중있게 다뤘다. 외무성은 한밤중에 외무상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며 신속히 유감을 표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12일 자정(일본 시간)을 막 넘긴 시각 WTO 상소기구가 한국 정부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고 판정하자 심야임에도 불구하고 속보를 내보내며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알렸다. 교도통신은 "WTO 분쟁에서 일본이 역전 패소를 했다"며"후쿠시마 주변 지역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주장해온 일본 정부가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NHK는 "일본 정부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실상 패소했다"며 "WTO의 분쟁 처리 절차가 2심제여서 이번 결정이 최종적인 판단"이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과 정부는 WTO 상소기구가 예상과 달리 한국의 손을 들어주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자국 농산물의 안전성을 국내외에 강조하며 후쿠시마의 '부흥'을 노리던 일본 정부는 스스로 제기한 WTO 제소가 오히려 농산물 수
[KJtimes=김현수 기자]나이 들면서 잠들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자주 듣는다. 수면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치매와 당뇨병 등의 생활습관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혼자사는 노인의 경우 밤에 제대로 잠을 자는지는 가족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 최근 같이 있지 않더라도 침대에 부착해 수면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특수 센서로 이뤄져 있는 이 기기는 잠자는 사람의 움직임과 호흡, 심박 상태를 감지해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났는지, 어느 정도 깊이 잤는지 등을 계측, PC 등에 실시간으로 표시해 준다. NHK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야마가타(山形)현 덴도(天童)시에 있는 돌봄(개호)시설 '쓰루카메' 대표인 이토 쥰야(伊藤順哉)의 아이디어로 개발됐다. 돌봄시설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졸다가 넘어지거나 자느라고 약먹을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걸 이상하게 생각한 게 계기가 됐다. 집에서 제대로 수면을 취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개발업체를 찾은 끝에 구마모토(熊本)현에 있는 한 기업과 협력해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기는 벌써부터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위 사
[Kjtimes=권찬숙 기자]초등생이 메는 가죽 책가방 '란도셀'(ランドセル)을 만드는 일본 대형 가방업체 '세이반'(セイバン)이 해외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효고(兵庫)현 다쓰노시에 본사가 있는 세이반은 올해 창업 100년을 맞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회사다. 일본 국내에서 거의 모든 초등생이 메고 다니는 '란도셀' 덕분에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구가했다. 그러나 일본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고착되고 있는 저출산으로 시장규모가 계속 줄자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개척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이즈미 다카아키(泉貴章) 사장은 "내수시장에선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최근 몇 년간 한국과 러시아 등에서 란도셀 시험 판매를 시작했으나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일본제 가방이 인기를 끌자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3년 후 해외 매출 목표로 연간 10억엔(약 100억원)을 잡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직영점을 두는 방안과 현지 직접 생산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KJtimes=권찬숙 기자]집 주변에 식료품점이 없는 고령자가 치매에 걸릴 위험이 식료품점이 많은 고령자에 비해 크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도쿄(東京)의과치과대와 지바(千葉)대 등이 참가한 연구팀은 2010~2013년 65세 이상 고령자 4만9천명을 추적 조사해 자택 주변 식료품 가게의 존재 여부와 치매 발병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연구팀은 고령자들에게 주변 1㎞에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살 수 있는 상점이나 시설이 있는지를 물어 '많이 있다', '어느 정도 있다', '거의 없다', '전혀 없다' 등 4개 집단으로 구분했다. 이후 조사가 진행된 3년간 치매에 걸린 사람의 수를 살펴본 결과 '많이 있다'고 답한 집단의 4.8%가 치매에 걸렸다. 이에 비해 식료품점이 '어느 정도 있다'고 답한 집단은 6.1%, '거의 없다'고 대답한 집단은 7.8%, '전혀 없다'는 집단은 9.9%가 치매에 걸려 집 주변에 식료품점이 없는 편일수록 발병률이 높았다. 식료품점이 '많이 있다'고 답한 집단의 치매 발병 비율을 1로 놓고 봤을 때 '전혀 없다'고 대답한 집단의 치매 발병 비율은 1.65나 됐다. 식료품점이 전혀
[KJtimes=김현수 기자]오는 15~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과 일본 간의 새로운 무역협상에서 일본 측 협상 전략의 윤곽이 드러났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협상을 미일물품무역협정(TAG) 체결을 위한 교섭으로 규정하면서도 미국 측 입장을 반영해 협상 범위로 상품 무역뿐만 아니라 세관 절차 간소화 등에 한정된 일부 서비스 분야를 포함하기로 했다. 일본은 서비스 분야 협상 범위만큼은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미국 측이 폭넓은 요구안을 내놓을 경우 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또 미국이 자동차 수량 규제와 엔고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환율조항을 요구하면 거부하기로 했다. 일본 측 협상 대표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상(장관)은 지난 9일 열린 각료회의에서 이런 기조의 협상 방침을 설명했다. 미일 간의 TAG 협상은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개시하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당시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협상 범위로 관세 분야인 물품무역과 '조기에 결론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 분야'를 거론했다. 일본은 이를 근거로 미국이 세관 절차
[KJtimes=김현수 기자]내년 봄부터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일본 이동통신 대기업들이 통신 기간망을 구축하는 데 중국의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이동통신 4사인 NTT도코모, KDDI(au), 소프트뱅크, 라쿠텐모바일은 전날 주무부처인 총무성에서 5G 서비스에 필요한 주파수를 배정받았다. 이들 업체는 희망하는 주파수를 신청하면서 기지국 등의 기기를 어떻게 조달할지에 관한 계획서를 내게 돼 있었다. 계획서 내용은 공표되지 않았지만 총무성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4대 통신업체가 중국제품을 채용하지 않는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말했다. 정부가 강제하지 않았지만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중국제품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미국의 눈치를 보는 일본 정부 입장을 일본 통신업계가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공급업체인 화웨이 제품은 기술과 가격에서 경쟁업체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안보 문제 등을 이유로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산 통신장비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방수권법(NDAA)을 성
[KJtimes=권찬숙 기자]“(접이식 스마트폰은) 가지고 다니기에 편리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 전자업체인 샤프가 10일 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접이식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접이식 스마트폰은 이미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 한국의 삼성전자 등이 공개했지만 일본 업체로는 샤프가 처음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날 교도통신은 샤프의 접이식 디스플레이는 유기 EL 패널을 채용했으며 샤프 측은 30만 차례의 접는 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고 향후 몇 년 이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중국인들의 관광비자 신청을 온라인(인터넷)으로도 받기로 했다. 또 내년 4월부터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전자비자를 도입한다. 1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인들이 일본 관광비자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온라인 비자신청 대상은 한 차례 입국에 유효한 90일 이내 단기 체류 비자다. 우선 오는 5월부터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고 연내에 상하이와 광저우 등의 총영사관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방일 관광객 상위권에 포진한 한국, 대만, 홍콩, 미국, 태국인 등에 대해서는 단기 체류의 경우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이 찾아오는 중국인은 불법 체류 가능성 등을 우려해 사증 없는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2015년부터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순위에서 중국인이 수위를 지키고 있다. 작년의 경우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838만명에 달했다. 중국인 다음이 한국인(754만명), 대만인(476만명), 홍콩인(221만명), 미국인(153만명), 태국인(113만명) 순이었다. 마이니치는 방일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천엔, 5천엔, 1만엔권 지폐의 도안을 바꾼 신지폐를 2024년에 유통시키겠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현금선호국이지만 국제적으로 현금을 이용하지 않는 이른바 '캐시리스 거래' 비율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어 지폐도안변경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0일 지적했다. 일본은 2021년 상반기를 목표로 500엔 짜리 동전의 도안도 바꾸기로 했지만 1천엔, 5천엔, 1만엔권 등 지폐의 권종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는 캐시리스화 진전과 자금세탁 방지목적으로 고액권을 점차 폐지하는 국제 추세에 맞지 않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유로권은 작년 말 최고액 지폐인 500 유로(약 64만원) 발행을 중단했고 싱가포르, 인도 등도 고액권을 폐지하는 추세다. 일본에서도 이번 지폐도안 변경을 계기로 "캐시리스화를 촉진하기 위해 1만엔권 폐지를 논의했어야 한다"(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새 지폐 발행은 캐시리스화에 역행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일본은행은 현금 선호가 유별난 일본의 현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