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메이지(明治)시대에 관료 양성학교로 출발한 일본의 명문 도쿄(東京) 대학 출신의 공무원 취업률이 많아도 6%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 취업하는 졸업생도 20%대 후반 정도로 비교가능한 통계를 발표하고 있는 사립 명문 게이오(慶應)대학의 70%, 메이지(明治)대학의 80%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 2016학년도(2017년 3월 졸업)에 3천140명의 졸업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졸업자의 51%에 해당하는 1천604명은 취업하지 않고 다른 대학 학부에 진학했다. 도쿄대학은 졸업생수가 많은 사립대학에 비해 이과계통의 학생비율이 높아 대학원 진학자가 많기 때문이다. 문과계통의 학생도 연구자가 되려는 사람이 많은게 특징이라고 한다. 취업자 중 공무원의 비율은 6% 정도다. '도쿄대 졸업생=엘리트 관리'라는 일반의 인식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15년간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호경기이던 2006-2008년에는 공무원 취업 비율이 4% 전후로까지 낮아졌다. 이 비율은 동일본(東日本) 대지진 다음 해인 2012년도에 6%대로 높아진 후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커리어 관료'로 일컬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올해 '관제춘투'에서 기업들에 3%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주요 기업들 중 정부의 기대 수준으로 임금을 올린 경우는 20%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가 주요 기업 9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2.2%만 임금을 기본급 기준 3% 이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기업들이 관제춘투에 따르지 않았지만, 전체의 74.2%가 임금을 올려 임금 인상 분위기는 전보다 강해졌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2012년 출범한 뒤 정부가 나서서 기업들에 임금 인상을 압박하는 관제춘투를 실시하고 있다. 임금을 올려 소비가 증가하면 이를 토대로 기업들이 생산을 늘리고 다시 임금이 다시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디플레이션 탈출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목표만큼의 임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아 선순환 효과도 미진하다는 평가가 많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 춘투에서는 임금 인상과 함께 장시간근무 시정, 일하는 방식 개혁이 초점이 됐다며 시니어 사원의 고용이나 근무간 인터벌 제도를 도입한 곳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근무간 인터벌 제도는 노동자들의 혹사를 막기
[KJtimes=권찬숙 기자]지난해 일본 경찰이 집계한 스토커 피해 상담 건수가 2만3천여 건에 달해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커 피해 상담 건수는 총 2만3천79건으로, 전년보다 342건(1.5%) 늘었다. 이는 2000년 스토커 규제법 시행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법에 따라 경고 조치가 취해진 것은 3천265건으로 전년보다 297건 줄었지만, 금지명령 등은 662건으로 전년보다 489건이나 급증했다. 스토커 규제법 위반으로 인한 검거 건수는 926건으로 이 역시 법 시행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규제 대상이 된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이용해 메시지를 계속 보내는 행위 등은 94건으로 집계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당시 법 개정에 따라 상대방의 거부에도 SNS로 메시지를 연속적으로 송신하거나 블로그에 집요하게 댓글을 다는 등의 행위가 새롭게 처벌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청은 지난해 집계된 가정폭력 피해 건수는 7만2천455건으로 이 역시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천547건(3.6%) 늘어난 것으로, 올해로 14년 연속 증가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간사이(關西)전력이 14일 오후 후쿠이(福井)현에 있는 오이(大飯)원전 3호기를 운전정지 4년반만에 재가동했다. 15일 간사이전력에 따르면 3호기 재가동은 전날 오후 5시에 이뤄졌다. 이어 이날 오전 3시에 원자로의 핵분열 반응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임계 상태에 달했다. 오이원전 3호기는 16일께 발전을 시작해 다음달 초순에 본격 송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福島)제1원전이 폭발사고가 나자 원전 가동을 중지하고, 강화된 안전 규정을 충족하는 원전에 한해 재가동을 허용했다. 오이원전 3호기의 재가동으로 새로운 안전기준을 충족해 재가동에 들어간 원전은 총 6기가 됐다. 앞서 간사이전력 다카하마(高浜) 3, 4호기 등 2기, 규슈(九州)전력 센다이(川內)원전 1, 2호기, 시코쿠(四國)전력 이카타(伊方)원전 3호기 등 5기가 새기준에 따른 검사를 통과해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센다이원전 1호기, 이카타원전 3호기는 정기검사 때문에 일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오이원전 3호기는 4호기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 당시 운전을 정지했지만 전력 부족 해결을 위해 20
[KJtimes=김현수 기자]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오는 19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불참한다. 최근 일본 정국을 강타한 모리토모(森友)학원에 대한 재무성의 국유지 특혜의혹과 관련한 문서조작 파문에 따른 것이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여야는 문서조작 당시 재무성 이재국장이었던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壽) 전 국세청 장관을 이르면 오는 19일 국회로 불러 사실관계를 심문하기로 했다. 국회의 이날 '문서조작' 집중 심의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물론 아소 부총리도 참석 대상이다. 아소 부총리는 15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이번 문서조작 사태와 관련해 "다른 부서에서는 조작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서조작은 매우 중대한 것으로, 진심으로 유감이다. 깊이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날 야당인 민진당의 오쓰카 고헤이(大塚耕平) 대표는 기자회견을 하고 아소 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그에 대한 퇴진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토교통성측이 지난 5일 스기타 가즈히로(杉田和博) 관방부장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도요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을 총액 기준 3.3%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기본급을 월 1천300엔(약 1만3천원)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고 노조측은 이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1천300엔은 지난해 기본급 인상액과 같다. 도요타자동차의 기본급 인상은 5년 연속이 된다. 그러나 여기에 정기승급분과 수당을 포함하면 올해 총액 기준 임금 인상은 3.3%에 달한다. 이는 일본 정부가 산업계에 요구해 온 3% 이상 임금 인상을 충족하는 것이다. 닛산(日産)자동차도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는 기본급 1천500엔 이상, 혼다도 1천700엔을 인상하기로 하는 등 정부가 요구해온 수준을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정부가 성인 나이를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13일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정부 차원의 민법 개정안을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22년 4월부터 바뀐 연령 기준이 적용된다. 일본에서 성인 기준 연령이 바뀌는 것은 1876년 이후 146년만이다. 법이 개정되면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자격증이나 면허 등의 취득 기준 연령이 20세에서 18세로 낮아진다. 18세 이상이면 금융기관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게 되며 복수 국적자의 국적 선택, 성(性) 변경 가능 연령도 2년 빨라진다. 또 소년범으로 취급돼 소년원 보호송치 대상이었던 18~19세 범법자는 법 개정으로 일반 성인범과 같은 취급을 받게 된다. 법 개정으로 매년 1월 대대적으로 열리는 성년의 날 행사에는 고등학교 3학년생이 참가하게 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음주나 흡연, 경마 등 공공 도박장 이용 가능 연령은 20세 이상인 현행 규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규정 변경으로 18~19세가 각종 계약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상대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인기그룹 아라시의 54번째 싱글 '파인드 디 앤서'(Find the Answer)가 14일 국내 정식 발매됐다. 지난달 21일 일본에서 출시된 이 앨범은 발매 첫주 일본 최대 음반집계사이트인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아라시는 모두 50장의 싱글앨범이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을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타이틀곡인 '파인드 디 앤서'는 피아노와 현악기가 어우러진 업템포 사운드의 곡이다. 멤버 마츠모토 준이 주연을 맡은 TBS 일요드라마 '99.9 ~형사전문변호사~ 시즌2'의 주제가로 쓰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시로가마우'(白が舞う), '서클'(Circle), '바운스 비트'(Bounce Beat) 등 신곡 4곡과 각 노래의 가라오케 버전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KJtimes=권찬숙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4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회담하고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 전략'에 기초해 해양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시리세나 대통령은 양국 방위 교류와 스리랑카의 해상 경비능력 향상에 대한 지원 등에 합의했다. 이는 중국이 스리랑카 남부 지역 일부 항구에 대해 운영권을 확보한 만큼 일본도 스리랑카와 결속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스리랑카의 의료시설 정비 등에 106억 엔(약 1천58억원)의 차관을 제공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섬나라인 양국 발전에는 열린 해양질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시리세나 대통령은 "일본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가 세계에서 일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매 평균판매단가는 제조사가 이동통신사에 공급하는 가격을 말한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팔린 스마트폰의 도매 평균판매단가(Wholesale ASP)는 557달러(한화 59만4000원)이다. 한국은 466달러(한화 약 49만7000원)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50% 안팎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소니가 15% 내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삼성 56.2%, 애플 17.7%, LG 17.4%다. 그러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두 나라에서 팔리는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등 고가의 플래그십 모델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애플 아이폰이 많이 팔려 ASP가 압도적으로 높으며 한국도 삼성, 애플, LG 순으로 플래그십 단말 판매 비중이 높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는 얘기다. SA는 “1∼5위까지의 순서가 2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기업의 수익력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도쿄(東京) 증시 1부 상장기업의 2017년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0.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업의 ROE가 10%를 넘어서기는 자료 추적이 가능한 1982년 이후 처음이다.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체질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금융기관을 제외한 도쿄 증시 1부 상장 기업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ROE는 자기자본에 대한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다. 주식 투자가들은 ROE를 중시한다. 자기자본에 대한 이자개념에 가까워 일반적으로 ROE가 높을수록 효율적으로 이익을 내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익이 증가하거나 자기자본을 줄이면 높아진다. 미국 주요기업의 ROE는 14%, 유럽은 10% 수준이다. 일본 기업의 2017년 ROE는 전년대비 1.4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05-2006년 9.5%까지 높아졌으나 리먼 사태로 실적이 악화한 2008년에는 0.6%로 떨어졌다.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9%대에 이르지 못했었다. 2017년 도쿄 증시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35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모리토모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각을 둘러싼 사학스캔들이 재점화하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5.0%로 지난달 10~11일 조사 때보다 6.0%포인트 하락했다. 자민당 지지율도 3.4%포인트 떨어진 35.4%였다.' 일본 재무성이 사학스캔들 관련 문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결정타가 됐다. 설문 실시 후인 12일 재무성이 14건의 내부 문서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혀 아베 내각 지지율은 더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학스캔들과 관련해 응답자의 71.0%는 문서조작 의혹이 사실일 경우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문서조작 의혹은 재무성의 발표에 의해 사실임이 확인됐다. 사학스캔들로 아베 총리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오는 9월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의 승리도 불확실해졌다. 차기 총리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문항에서 아베 총리를 꼽은 사람은 30.0%로, 포스트 아베 주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을 선택한 28.6%보다 겨우 1.4%포인트 높았다.…
[KJtimes=조상연 기자]요즘 한국 젊은이에게도 문호가 넓어진 일본 기업에 취업하려면 어떤 업종이 유망할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3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와 함께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연 '일본 취업' 세미나에서는 이같은 물음에 대한 답이 제시됐다. 세미나에서는 일본 내 채용 예정 인원이 많은 업종으로 자동차(2천868명), 건설업(2천245명), 은행업(2천221명), 전자기기(2천153명), 보험업(2천63명) 등이 소개됐다. 하지만 한국 청년들이 취업을 원하는 업종(세미나 참석자 342명 사전조사)은 서비스(21%), IT정보통신(20.1%), 판매·유통(17.6%), 제조·생산·화학(13.5%), 금융·은행(11.2%) 순으로, 일본의 업종별 일자리 상황과 딱 들어맞지는 않았다. 강연자들은 참석자들에게 일본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팁'을 소개했다. 유현주 퍼솔코리아(일본 인재비즈니스 업계 대표기업 퍼솔그룹 자회사) 해외취업부 일본대표는 "한국에서는 학점, 리더십 등 다른 지원자보다 우월한 스펙(취업용 경력·자격)을 내세워야 하지만 일본에서는 협동성, 소통 능력, 성장배경 등 인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일본은 교육을…
[KJtimes=조상연 기자]보안업체 하우리는 작년 대(對) 일본 수출액이 400만달러(한화 약 43억원)를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바일 및 산업기기로 판매 제품을 다각화하고, 현지화 맞춤 전략으로 제품을 개발한 결과라고 하우리는 전했다. 주력 제품인 '레드아울'(서버보안)은 현지 상황에 맞춘 업그 레이드 버전을 선보였고, 일본 내 유료 사용자 22만명을 확보한 '바이로봇 모바일'은 엔진 성능을 개선하고, 위험 행위 분석 기능을 탑재했다. 산업기기 보안제품은 일본 정보통신 기업 후지쯔 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해 구매 수요를 공략했다. 하우리 김희천 대표는 "앞으로 현지 판매자와 제휴를 강화하고 철저한 현지 맞춤형 개발 전략으로 다른 해외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Jtimes=권찬숙 기자]극심한 국내 취업난에 일본으로 눈을 돌린 취업준비생은 '인성'과 '언어', '조기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3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와 함께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일본 취업 세미나'에서 강연자들은 이른바 '아베(A.B.E.)'를 강조했다. 아베는 인성 등 태도(Attitude), 일본어 능력(Better communication), 대학교 3학년부터 이른 준비(Early bird)의 영문 첫 알파벳을 딴 것이다. 유현주 퍼솔코리아(일본 인재비즈니스 업계 대표기업 퍼솔그룹 자회사) 해외취업부 일본대표는 "한국에서는 학점, 리더십 등 다른 지원자보다 우월한 스펙(취업용 경력·자격)을 내세워야 하지만 일본에서는 협동성, 소통 능력, 성장배경 등 인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일본은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또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외국인 사원에게 중요한 자질"이라며 "인문계와 이공계 취업자 모두 비즈니스가 가능한 수준의 일본어 능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오릭스 그룹 입사 예정자인 박재섭씨는 "일본 특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