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2호기와 4호기의 잇따른 폭발로 방사능이 누출된 가운데 바람 방향이 남쪽으로 바뀌면서 수도 도쿄도 초비상이 걸렸다.일본 기상청은 15일 바람이 도쿄를 포함한 남서부 방향으로 천천히 불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바람은 초속 2~3m 속도로 불고 있으며, 이날 오후부터는 서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다음날인 16일 초속 3~5m의 강풍이 남쪽으로 불 것으로 관측되면서 방사능 물질이 수백㎞까지 확산될 경우 도쿄도 안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남서쪽으로 240㎞ 정도 떨어져 있다. 이미 이날 오후 도쿄의 방사능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정부 당국은 아직 인체의 건강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도쿄시 관계자 후지키 다카유키는 "방사능 수치가 정상을…
11일 오후 2시46분께일본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지진 이후 태평양 연안을 대형 쓰나미가 강타하면서 선박과 차량, 건물이 역류하는 바닷물에 휩쓸리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AP와 교도통신.NHK방송 등에 따르면 지진의 진원은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243마일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7.9, 미국 지질조사국은 8.8이라고 각각 밝혔다. 도호쿠 지방의 진도는 최고 7로 관측됐고, 이후 진도 5의 여진이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오후 3시께 미야기(宮城)현 연안에 최고 높이 6m의 쓰나미가 밀려 올 수 있다고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가 이후 이와테.미야기.아오모리는 물론 도쿄 부근인 이바라키(茨城)현 연안에 최고 10m 높이의 쓰나미가 몰아닥칠 수 있다고 추가 경고했다. 미야기현과…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 총재는 7일 일본의 재정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정부의 규제 완화, 세제 개혁, 시장 개방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신문 인터넷판 등 일본 언론이 7일 보도했다.시라카와 총재는 이날 일본 외국특파원협회(FCCJ)에서 한 강연에서 "과거의 역사가 보여주는 것처럼, 어떤 나라도 영구적으로 재정 적자를 이어갈 수는 없다"며 "성장력이 저하했다는 점이야말로 일본 경제의 최대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외국의 수요를 끌어들이도록 열린 무역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무역자유화의 의의를 강조했고, 재정건전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도 십수년 전에 심각한 통화위기를 겪었지만, 경제 구조 개혁을 단행해 약진을 거듭할 수 있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라
재일동포 4세 이충성(25.일본명 리 다다나리李忠成)이 일본 축구대표팀을 2011 아시안컵 대회 우승으로 이끌자 일본 언론이 그의 가족사를 소개하기 시작했다.30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충성 선수의 부친 이철태(52) 씨는 도쿄에서 불고깃집을 운영하는 한국 국적의 재일동포 3세다. 이철태 씨도 젊은 시절 일본 실업축구 선수로 활약했다.이충성은 2008년 8월 도쿄도 축구협회 홍보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실업축구 구단인 요코하마 트라이스타 SC(현 전일본공수 요코하마 축구클럽)에서 2, 3년간 뛴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에서 이충성의 이름은 그동안 여러 번 바뀌었다. 유치원에서는 '오야마 다다나리'(大山忠成)였고, 초등학생 때에는 '이충성'이라는 원래 이름, 중학교에서는 '리 다다나리'로 불렸다. 일본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의식한 이충
넥슨은 일본 법인과 현지 프로야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후원 계약을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계약 갱신을 통해 지바 롯데 마린스 선수들은 지난해에 이어 앞으로 1년간 오른쪽 가슴에 넥슨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넥슨은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지바 롯데 마린스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홈구장 내 넥슨 로고를 노출하고 전광판에 TV광고를 상영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활동도 가능해졌다.지난해 12월 회원 수 2천500만명을 돌파한 넥슨 일본법인은 메이플 스토리를 비롯한 22종의 온라인 게임 및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일본 국가신용등급(장기국채 신용등급) 하향조정 직후 떨어졌던 엔화 값이 회복되는 등 일본 시장이 안정을 되찾았지만, 일본 정치권은 좀처럼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시장은 안정 = 2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값은 달러당 82.10으로 올라갔다.전날 SP가 일본 신용등급을 조정한 직후 달러당 82.85엔으로 떨어졌다가 하루 만에 회복한 것이다.엔화 값은 유로에 대해서도 전날보다 2.15엔 올라가 유로당 111.70엔에 거래됐다. 엔화 값 반등은 SP의 신용등급 강등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기금리도 SP의 발표 직후 한때 일본 국채 매도 주문이 많아지며 금리가 올라갔지만, 금방 안정을 되찾았다. 앞으로도 1.2%대 전후에서 움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가 22개월째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28일 총무성에 따르면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0.4% 하락했다. 22개월째 마이너스다. 작년 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0% 하락해 경기 침체 상태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작년 12월의 실업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9%로 3개월만에 개선됐다. 실업률이 4%대로 떨어진 것은 작년 2월이후 10개월만이다. 작년 전체 평균 실업률은 5.1%로 전년과 변함이 없었다. 실업률이 2년 연속 5%를 넘은 것은 지난 2001∼2003년 이후 처음이다. 김재환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7일 재정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장기국채 신용등급)을 8년9개월 만에 AA에서 AA-로 하향조정하면서 일본의 재정난이 부각됐다. 국가신용등급 AA-는 중국, 대만과 같은 등급이다. 재정불안이 표면화한 스페인(AA)보다도 등급이 한단계 낮다. 선진 경제대국의 위상에 결정적인 타격이다. 일본은 선진국 최악의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다. 과거 자민당 정권이 세수에 아랑곳없이 국채를 찍어 예산을 불려온 탓이다. 여기에 재작년 집권한 민주당 정권의 `퍼주기 복지'가 재정에 주름살을 더하고 있다. 재정난이 심화하면서 국가신용등급의 하락세가 계속되면 국채의 이자율이 상승하고, 이는 부채의 이자 부담과 금융.경제 불안을 키워 재정위기가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일본은 탄탄한 개인 금융자
25일 저녁(한국시각) 한국과 일본의 '2011 아시안컵 4강전' 경기가 끝난 뒤 일본인들은 한국 대표팀 주장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찬사를 보냈다.경기 직후 새벽까지 이어진 경기에도 불구하고 일본 트위터 사용자들의 타임라인에 "시합이 끝나자 박지성이 곧장 일본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악수를 청하러 왔다"며 "정말 멋지다"는 글에 리트윗(돌려보기)이 잇따랐다.또 일본 구글 실시간 검색어에 '박지성'이 3위로 오르는 등 많은 일본인들이 박지성에게 관심을 보였다.한편 과거 박지성과 함께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서 팀 동료로 활약했던 일본 대표팀의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31, 감바 오사카)는 경기 직후 "박지성은 여전히 좋은 선수"라며 "그는 늘 최상급의 경기력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엔도는 "박지성이 한국 대표팀의 리더로 계속 활약했으면 좋겠다"고 덧
2001년 1월26일 일본 유학 중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씨의 10주기 추모 행사가 한.일 양국에서 열린다. 26일 오후 4시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주부회관 플라자 F'에서는 이씨의 부친 이성대(71)씨와 모친 신윤찬(61)씨가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개최된다.이성대씨는 이날 행사에서 아들을 추억하고, '이수현 장학금'에 바라는 점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2002년부터 이수현장학금을 받은 아시아 16개국 학생 485명 중 상당수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추모식 실행위원회는 이씨 부모가 고령으로 매년 일본을 오가기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공식 추모식을 끝낼 예정이다. 28일에는 요쓰야(四谷) 구민홀에서 추모 자선 음악회 '아시아의 바람이 되어'가 개최된다.이씨의 모교인 부산 내성고에서도 26일 오전 10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원장 이인선)은 21일 대학원 에너지시스템공학 전공의 특성화를 위해 일본 야마나시(山梨) 대학과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학교는 양해각서에 따라 연구자 상호방문, 학점 인정, 공동연구 등 야나마시대학 에너지시스템공학과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디지스트)간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연료전지 나노재료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마사히로 와타나베(正廣渡邊) 교수가 야마나시 대학을 대표해 참석했다. 그는 지난 76년 도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40여년간 수소 관련 연구에만 전념해 연료전지의 촉매, 효율 개선, 전해질 성능 향상 등의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석학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그는 특히 연료전지 촉매의 기초적인 활성반응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냈고 이를 이용한 촉매의…
관세청은 최근 일본의 관세평가사례를 세계무역기구(WTO) 관세평가협정과 결부해 해석한 `일본관세평가해설서'를 발간ㆍ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관세청은 "국내에 관세평가와 관련해 참고할 서적이 전무한 상태여서 기업들의 관세평가정보에 대한 갈증을 일정부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안' 보여서 행불상수. '상'식 없어 보온병 포탄. '수'술 안해야 좋은 자연산 4대강"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보온병 포탄' '룸살롱 자연산'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최근 트위터에는 '안상수 삼행시' 짓기가 유행하고 있다. 한 트위터는 "'안'팎으로 '상'태가 안 좋은 사람이 '수'장이란다"는 삼행시를 통해 연이어 터진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쓴소리를 가했다. 여기에 "'안'팎에 대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는 '수'장이 되어주오"라는 삼행시도 등장, 한나라당 대표로서의 진중한 태도를 요구하기도 했다.이외에도 "'안'녕. '상'수라고 해. '수'구 xx이지" "'안'절부절 하다가 '상'황만 악화됐다. 무슨 '수'가 없을까"라는 등 재치있는 삼행시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안 대표는 22일 중증장애아동시설인 서울 용산구 후암동 '영락애니아의 집'을 방문해 동행한 여기자들과 점심 식
듀크 김지훈과 이혼한 전 아내 이모씨가 지난 9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여성중앙은이씨와 만나 인터뷰 한 후 이 같은 사실을 1월호에 보도했다.이씨는 여성중앙과 인터뷰에서 '가정불화로 헤어졌다고 수군대던데, 그런 건 아니다'라며 '지난 9월 무속인이 됐다. 무속인이 된 것도 갈등의 원인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이어 이씨는 '9월 신내림을 받아 안방에 신당을 차려놓고 무속인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 TV에서만 보던 일이 내게 일어났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적응하며 살아가려 노력 중'이라며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내는 게 중요한 시기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니까 마음은 편해졌다. 오빠도 지금은 있는 그대로 이해해준다'며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김지훈과의 이혼 이유에 대해서는 '여느…
김성민이 필리핀에서 구입한 필로폰을 속옷 또는 여행가방에 넣어 국내에 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22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희준 부장검사)에 따르면 김성민은 2008년 4월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서 약 30만원을 주고 필로폰을 산 뒤 막탄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과정에서 마약류를 속옷과 여행가방에 숨겨 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상당량의 필로폰을 국내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5월과 9월 수차례에 걸쳐 주거지인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필로폰을 주입하고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도 받았다.한편, 검찰은 22일 김성민을 구속기소하면서 "마약사건과 관련된 연예인이 3명 정도 더 있다"며 수사확대 방침을 밝혔다. 정민기 기자무명시절 속옷모델이었던 김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