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통합 삼성물산 출범 이후 삼성그룹의 순환출자에 큰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오너가 그룹의 지배력 더욱 강화되고 그룹의 주력사인 삼성전자의 지배력 크게 강화됐다는 분석이다.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계열사 간 순환형 출자형태로 된 고리의 수가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기존 10개에서 21개로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기존 순환출자 고리는 단 1개(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를 제외하고는 모두 변형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20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새로 생겨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됐다.순환출자는 계열사 간 지분출자가 'A사→B사→A사'로 이어지는 출자형태로 계열사의 지배력을 높이는 수단이 된다. 하지만 한 계열사가 부실화하면 출자관계
[Kjtimes=서민규 기자]특허가 만료되는 시내면세점 운영권이 걸려있는 사업자 선정 결과가 오는 14일에 발표된다. 상반기 시내면세점 선정에서 일부 기업의 주가가 요동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한 바 있어 이번 심사와 발표는 주말인 14일에 이루어진다. 총수들의 자존심 대결로도 눈길을 끌었던 2차 시내면세점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관련업계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시내면세점 사업권의 신규 사업자 프레젠테이션(PT), 심사, 결과 발표는 오는 13일과 14일에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심사결과는 14일 오후 발표로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PT 장소 등은 보안상 이유로 11일 전후에 각 참여기업에게 공지될 예정이다. 이번 시내면세점 경쟁은 롯데그룹, SK그룹, 신세계그룹, 두산그룹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해 왔다. 가장 먼저 특허가 만료되는 사업자는
[KJtimes=김봄내 기자]호텔롯데 상장이 ‘안갯속’에 갇혔다. 각종 장애물을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당장 경영권 분쟁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게다가 서울 면세점 특허권을 지키지 못하면 상장 일정이 미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롯데그룹 입장에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호텔롯데는 특히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이다. 때문에 상장이 갖는 무게는 클 수밖에 없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넘어야 할 걸림돌도 많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그룹 내에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호텔롯데 상장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지난 9월 KDB대우증권 등을 상장 주간사를 선정했다. 그리고 현재 실사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롯데그룹은 내년 상반기에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8월 신동빈 롯데
[KJtimes=이지훈 기자] CJ그룹이 알짜 회사인 CJ헬로비전을 SK텔레콤에 매각하게 되면서 이후 행보에 재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알려진 CJ헬로비전 매각가격은 1조원 가량이다. SK텔레콤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약 54% 가운데 30%를 현 시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에 인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은 CJ오쇼핑이 2019년까지 보유하고, SK텔레콤은 이 지분을 살 수 있는 콜옵션을 갖는다.10월 30일 기준 CJ헬로비전의 주가는 1만900원이다. CJ오쇼핑이 보유한 지분 30%를 5000억원에 매각한다면 이는 현재 시가의 2배 정도인 주당 2만1520원에 해당한다.2일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헬로비전 매각을 계기로 이미 일정 궤도에 오른 문화 콘텐츠와 미디어 사업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확장, 신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KJtimes=김봄내 기자]롯데그룹이 주식 헐값 매각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진행된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롯데쇼핑[023530]의 롯데알미늄 보유 지분을 호텔롯데에 자산가치보다 400억원 이상 낮은 가격에 넘겼다는 게 주요 골자다. 1일 금융감독원과 재벌닷컴,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보유하던 롯데알미늄 주식 12만5016주를 호텔롯데에 장외 매각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매각 가격은 총 839억9900만원으로 주당 67만1907원이다. 이는 하지만 장부상 가격보다 2만원 이상 싼 것이다. 지난 6월 말 롯데쇼핑 등 롯데 계열사의 반기보고서에는 롯데알미늄 주식가치가 주당 69만9303원으로 산정됐다.현재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이번 롯데알미늄 주식 매각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30% 이상 저평가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6월 말…
[KJtimes=이지훈 기자]롯데그룹이 호텔롯데와 롯데정보통신의 상장 추진을 공식화하는 등 비상장 계열사의 기업공개(IPO)에 적극적인 입장이어서 연쇄 상장으로 이어질 지 주목되는 가운데 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4곳 중 1곳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 73곳 중 20곳이 유가증권시장의 상장 재무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해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지난 8월 그룹 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호텔롯데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또 27일에는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을 재추진하기 위해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그러면 상장 요건에 해당하는 롯데그룹 비상장 계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30대그룹 계열사 5곳 중 한 곳이 ‘좀비기업’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좀비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할 수 없어 대출과 보증으로 연명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4회계연도 기준 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30대그룹의 1050개 계열사(금융회사 제외)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은 전체의 22.5%(236개사)를 차지했다.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적음을 의미한다. 이는 곧 영업 활동을 통해 버는 돈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는 뜻이기도 하다.지난해 기준으로 30대그룹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좀비기업 비율이 20%를 넘는 곳은 모두 14개그룹으로 집계됐다.그러면 좀비기업 비율이 높은 그룹은 어디일
[KJtimes=김봄내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기적 경영 보고와 카드게임으로 정신 건강을 유지해왔는데 보고가 끊겨 우려스럽다.”신 총괄회장이 열흘간이나 그룹 경영 상황을 보고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재계 일각에선 경영권 다툼 중인 신동주·동빈 두 아들이 모두 “존경하는 아버지 신 총괄회장의 후계자는 나”라며 싸우는 과정에서 역설적으로 아버지는 완전히 경영에서 소외된 ‘뒷방 노인’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2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후 열흘, 주말을 제외해도 6일동안 롯데 계열사 대표들은 신 총괄회장에게 단 한 차례도 경영 현황을 보고하지 못했다. 그가 이렇게 장기간 업무 보고를 받지 못한 것은 롯데 창업 70년만에 처음이다16일 전까지 신 총괄회장은 90세가 넘은 고령에도 매일 오후 3~5시
[KJtimes=김봄내 기자]롯데가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새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적극적인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롯데그룹은 표면적으로는 오너일가 간 갈등과 롯데그룹의 경영은 별개 문제라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긴급 사장단회의가 소집되는 등 초긴장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전방위적인 공세와 더불어 기존대로 일본롯데 경영을 자신이 하겠다는 일종의 타협안을 제시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와 롯데가 등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을 장악한 신동주 전 회장은 전날 국내 언론사 몇몇 곳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공개 활동에 나섰다. 이례적인 이번 행
[KJtimes=이지훈 기자]# A백화점. 한 여성의류 매장. 이 재킷을 구매한 한 고객이 구매 일주일 후 환불을 하겠다며 상품을 가지고 매장을 찾았다. 재킷 안감이 구겨져있고 소매에 화장품, 대학교 식권 등이 든 것을 발견하고 이미 수차례 착용을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환불이 어렵다고 응대했다.하지만 이에 반발한 고객은 부모와 함께 매장을 다시 찾아 항의했다. 본인들을 교수라고 밝힌 고객의 부모는 옷을 입지 않았는데 소매에 물건이 들어 있었다면 백화점에서 입던 옷을 판 것이라며 오히려 백화점이 문제라는 주장을 폈다.당시는 각 대학에서 졸업앨범 촬영이 있던 시기여서 상품을 착용하고 촬영을 한 뒤 환불을 할 의도였다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매장에선 고객의 강한 항의에 환불을 해줄 수밖에 없었다.# A백화점의 또 다른 우산매장. 장마철이 막 지난 8월초, 이 매
[KJtimes=김봄내 기자]롯데가(家)의 골육상쟁이 점입가경이다.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벌어지는 신동주·신동빈 형제 간 싸움이 부친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두고 날이 갈수록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롯데가 분쟁을 바라보는 재계와 세간의 시선은 씁쓸하기만 하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가 형제 간 분쟁의 공격자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장악하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의 공격은 본격화됐다. 방어자인 신동빈 회장은 그동안 악화된 여론을 추스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은 새국면을 맞는 듯 보인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싸움의 중심으로 끌어들였던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날도 신동주 전 부회장 진영과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은 격하게…
[kjtimes=견재수 기자] 한솔제지(대표이사 이상훈)가 수개월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주가로 지배구조 개편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관측이다.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 부양 제스처를 보이고 있음에도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다는데 기인한다. 20일 증권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 주가는 지난 4월 2만4800원까지 오른 이후 수개월 동안 2만원대를 밑돌고 있다. 전날(19일)도 한솔제지 주가는 50원(-0.25%) 하락한 1만9700원으로 마감했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이달 1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제지사업군 매출 3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이 대표는 한솔제지 주식 5000주(1억원)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8월 회사가 발표한 중장기 성장 전략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부양책을 섰음에도 미온적 반응이다. 시장에서는 한솔제지의 이 같은 행보가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고 오너의 그룹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또 일각에서는 같은 해석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한솔제지의 주가에 상당부분 작용하고…
[KJtimes=김봄내 기자]롯데그룹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형제간에 경영권 다툼 본격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계 안팎에서 국내 재벌가 중에선 드문 ‘능력을 통한 우호지분 확보’ 후계 시스템이 오히려 결국 두 형제 누구도 물러서기 어려운 ‘장기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롯데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방침은 독특하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두 아들에게 거의 남겨주지 않고 광윤사•직원지주조합•관계사 및 임원지주조합이 3분(三分)하는 형태로 뒀다. 이는 결국 능력과 실적으로 직원이나 임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한•일 롯데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성을 보면 ▲광윤사(고준샤·光
[KJtimes=이지훈 기자]조동만(61)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며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세금 709억여원을 내지 않아 수년째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오르며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조 전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차남으로 현재 한솔그룹에 아무런 지분이 없는 대신 부인과 아들이 일부 보유하고 있다.18일 서울고법 행정6부(김광태 부장판사)에 따르면 조 전 부회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처럼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출국하면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키는 등 과세당국의 강제집행을 곤란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조세 징수처분 집행의 실효성 확보라는 공익을 달성할 필요가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원고가 4년6
[KJtimes=김봄내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감시하지 마라”며 엄중 경고했다. 신 총괄회장은 자신의 집무실 배치 직원 해산 및 CCTV 철거 등 여섯 가지 사안에 대해 엄중히 통고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설립한 SDJ코퍼레이션(Corporation)은 16일 “신격호 총괄회장이 참담함을 넘은 통분한 심정으로 신동빈 회장에게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여섯 가지 사안을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이같이 공개했다. 회사 측은 “가장 시급한 문제로 제기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 및 경호요원은 총괄회장 본인이 지명하는 사람으로 배치할 것이며 이를 위한 인수인계 시점을 신동빈 회장 측에 통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