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동부건설, 대한전선, 모뉴엘 등 잇따른 기업 부실로 인한 은행들의 손실이 한달새 무려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대한전선의 분식회계로 인한 채권단 보유주식의 폭락, 무역보험공사의 모뉴엘 보험금 지급 거부 등으로 시중은행들이 입은 손실은 한달새 무려 1조원에 육박한다. 우선 새해 벽두부터 터져나온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사태로 인해 은행권의 회수가 어려워진 대출금이 2000억원을 넘는다. 금융기관의 동부건설 대출금은 총 2618억원에 달하는데,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은행들은 담보 없는 대출의 100%는 물론 담보대출의 상당부분도 회수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충당금을 쌓는다. 이는 고스란히 은행의 순손실로 이어진다. 더구나 동부건설의 협력업체가 1713개사, 거래액도 3179
[KJtimes=이지훈 기자]류원기(68) 전 영남제분 회장의 부인 윤길자(70)씨가 억대 세금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윤씨는 '여대생 청부살해 사모님'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윤씨가 "증여세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며 서울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윤씨는 2000년 남편 류씨로부터 9억원을 입금받아 서울 강남구 한 빌라를 매수하고 이듬해 4억원을 반환했다. 과세 당국은 윤씨가 현금 5억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증여세 1억5000여만원을 부과했다. 윤씨는 빌라를 살 때 류씨로부터 돈을 빌린 것일 뿐 증여를 받은 것은 아니고, 나중에 자신이 소유한 다른 빌라를 류씨가 팔아 가져가는 방식으로 모두 갚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윤씨 주장을 인정해 증여세를 취소했다.…
[kjtimes=정소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을 계기로 사내에 소토위원회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회장은 5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2015년 시무식에서 “조만간 회사 내 각 부문 및 사외의 덕망 있는 분들로 ‘소통위원회’를 구성, 기업문화를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 운영 전반에 획기적인 쇄신을 이루기 위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땅콩회항 사건으로 상처를 줬다며 임직원에게 사과할 때 울컥했다. 그는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 잘못을 진심으로 깨닫고 사려 깊은 행동을 통해 더 나은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하며 무엇이 잘못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조 회장은 경영 쇄신
[KJtimes=김봄내 기자]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5일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열린 그룹통합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지침으로 '타이머 2015'를 선포했다. 이 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타이머의 초침이 째깍째깍 움직인다는 긴박감으로 철저하게 실행해나간다면 계획한 바를 100% 완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는 준비된 이에겐 위기가 아닌 기회"라며 남보다 반박자 앞서가는 코오롱이 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이 회장은 임직원 개개인이 '코오롱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리더'라며 "성공의 길을 함께 가는 벗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경영지침에 따라 타이머를 형상화한 배지도 나눠줬다. 시간대별로 영어 'ACT'를 표기해 단계적 실행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배지에는 독수리 날개와 부엉이 눈이 새겨져 있다. 독수리처럼 높은
[KJtimes=김봄내 기자]“50년을 넘어 100년 이상 가는 초일류 장수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세계 선진기업처럼 최고 경영진부터 현장 일선직원까지 모두 공감하고 실천할 경영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솔경영체계(HMS·Hansol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다.”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조 회장은 한솔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더 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 경영체계를 선포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이념체계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시대 변화와 경영환경의 미래상을 반영해 차별화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 최대가치 구현, 고객과 함께하는 지속성장을 그룹의 사명으로 삼을 것이다.”그는 실천 방법론으로 여섯 가지의 키워드를 제안했다. 예컨대 고객 지향, 새로운 가치, 더 나은 방식, 차별적 경쟁우위, 몰입, 투명, 스피드 등이 그것이다. 조 회장은 “탁월한 업무…
[KJtimes=김봄내 기자]기업 지배구조가 순환출자 형태인지, 지주회사 형태인지에 따라 배당수준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회사형 그룹의 배당성향은 60%에 달했지만 순환출자형 그룹은 13%에 불과했다. 4일 기업분석 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간 30대 그룹 1220여개 계열사의 배당성향을 조사한 결과 2013년 보고서를 제출한 895개 기업의 배당성향은 22.5%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순이익 50조3600억원 중 11조3000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국내 12월 결산 상장법인 전체의 평균 배당성향 21.1%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30대 그룹의 배당성향을 기업 지배구조 형태별로 구분해보면 삼성·현대차 등 9개 순환출자형 그룹의 배당성향은 13.3%로 30대 그룹 평균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이들 그룹 293개 계열사의 2013년도 순이익은 39조8400억원이었지만 배당금
[KJtimes=김봄내 기자]“말을 앞세우기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필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방법을 찾고 힘을 모아 철저하게 실행해야 한다.”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경영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새해 인사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기필코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올해 사업 환경은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환율과 유가의 불안정한 움직임은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에게 상당한 도전이며 후발 기업의 거센 추격, 일본과 중국의 동향 등을 보면 수년 내에 큰 어려움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장을 선도하려면 치밀한 전략과 운영 계획 그리고 좋은 인재가 필요하지만 이런 것들이 아무리 잘 갖추어져도 실행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구 회
[KJtimes=김봄내 기자]“시장 흐름을 정확히 읽고 경쟁자보다 더 고객지향적으로 활동해야 지속성장할 수 있다.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대·강화해 고객의 소리를 더 많이 듣고 그들의 사업을 이해해야 한다.”이상운 효성 부회장의 일성이다. 이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시장주도기업(market driven company)으로의 혁신, , 사회적 책임의 실천을 강조했다. 이는 책임경영 실천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해 키워드다.“해가 바뀌었지만 경영환경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중국은 과잉투자와 부동산 침체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인들조차 고도성장시대가 끝났다며 ‘신창타이(新常態)’로 부르는데 이는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이 부회장의 진단이다. 일본은 파격적인 부양책에도 다시 경기하락 국면에 접어들었고, 가장 지표가 좋은 미국은 양적완화를 축
[KJtimes=이지훈 기자]국내 대기업집단 소속사 수가 1676개로 집계됐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현재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 63개의 소속 계열사 수를 집계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2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 달 전과 비교해 새로 편입된 계열사는 18개, 제외된 계열사는 17개다.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지난해 4월 1677개, 5월 1684개, 6월 1688개, 7월 1680개, 8월 1685개, 9월 1690개, 10월 1695개, 11월 1684개, 12월 1675개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일례로 롯데의 경우 화물운송 중개업체인 현대로지스틱스의 지분을 취득하는 등의 방법으로 3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SK도 화장품 제조업체인 바이오랜드의 지분을 취득하고 지역 냉난방 업체인 전북집단에너지를 설립해 계열사가 2개 늘었다.LG는 계열사 2개를 증가시켰다. 발전업체인 구미오창태양광발전, 화장품…
[KJtimes=견재수 기자]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 회장)이 1일 새해 인터뷰를 통해 횡령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태원 SK 회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 회장은 충분히 처벌을 받았고 이제 SK가 변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업인 가석방·사면 얘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경제단체장이 직접 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횡령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절반가량을 복역했다. 지난 연말까지 수감 700일을 채웠다.박 회장은 “대기업 총수에 대해 사법절차가 진행되고 있을 때는 일절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며 “이러고저러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고 그냥 편드는 건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전제했다.이어 “이해 대변을 잘못하다간 다수의 상공인이 인정받을 수 있
[KJtimes=김봄내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올해 149억 달러의 수주액을 올리며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9일(현지시간)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17만3400㎥급 LNG운반선 4척에 대한 계약을 맺음으로써 올해 수주액이 149억 달러로 불어났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같은 수주액은 올해 목표치 145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2007년 215억 달러에 이어 창사 이래 기록한 두 번째 높은 금액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29일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로부터는 1조745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5척을 따내는 데 성공, 올 한해 동안 LNG운반선만 37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개별 업체가 한 해에 LNG선을 30척 넘게 수주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 그룹, 야말 프로젝트로부터 LNG선을 잇따라 수주한 데 힘입어 12월에만 전체 수주액의…
[KJtimes=김봄내 기자]기존 연공주의 인사 관행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들이 활용하는 성과주의 인사에 부작용이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김범열 수석연구위원은 30일 '도전정신과 팀워크 위협하는 성과주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보고서에서 "성과주의 인사로 부여되는 높은 동기 수준이 꼭 좋은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부정적 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과주의의 첫 번째 문제는 조직 구성원들이 단기 성과에 파묻혀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리먼브라더스가 실적을 끌어올리려 2007년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를 줄이지 않은 것을 예로 들었다. 둘째는 조직 또는 개인 간 협업이 이뤄지지 않는 이기주의다. 성과주의는 경쟁을 심화시켜 조직 전체가 아닌 부분 최적화 관점에서 의사결정
[KJtimes=김봄내 기자]소셜커머스 3사가 올해의 쇼핑 앱 탑3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은 '2014 e-커머스 분석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앱 월평균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한 2014년 쇼핑 앱 순위에서 쿠팡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메프가 전년보다 5단계 오르며 2위를 차지했고 티몬이 3위에 올랐다. 랭키닷컴은 "큐레이션에 기반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소셜커머스와 모바일 채널은 찰떡궁합"이라면서 "같은 관점에서 봤을 때 TV채널로 상품을 선별해주고 모바일에서 추가할인과 간편 결제를 제공하는 TV홈쇼핑의 성장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랭키닷컴이 발표한 '2014 모바일 쇼핑 앱 TOP 20'을 보면 지난해보다 순위가 오른 8개의 앱 중에서 절반이 TV 홈쇼핑 앱이었다. 소셜커머스-오픈마켓-종합쇼핑몰 분야의 상위 3개 앱을 기준으로 이용시간…
[KJtimes=김봄내 기자]CJ제일제당이 농식품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 받아 농림부장관상을 받는다. CJ제일제당은 오는 3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4 식품산업시책 및 농식품산업 상생협력 유공자 포상'에서 CJ제일제당 김영창 인천1공장장과 김민규 품질안전센터장이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2014 식품산업시책 및 농식품산업 상생협력 유공자 포상은 식품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농업과 식품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농가 소득에 기여한 단체 및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농림부는 김영창 인천1공장장이 36년간 설탕 생산 업무를 담당하면서 국산 설탕 품질 향상 및 세계 일류화를 통한 국내 식품소재산업 발전과 소비자 보호에 이바지했으며, 국산 설탕의 수출 확대로 외화 획득 및 국내 농산물 소비 촉진 등을 통해 농가소득 확대에도 기여했다고…
[KJtimes=이지훈 기자]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해외 설계사를 대상으로 한전부지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명회를 열고 기초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설명회에는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미국의 SOM과 제2롯데월드 설계사 KPF 등 14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대차는 설명회에서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계획에 맞춰 GBC를 서울시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GBC는 100층 이상의 초고층으로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GBC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사용하는 업무시설과 함께 자동차 테마파크, 한류체험공간,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전부지에 100층 이상의 건물이 들어서면 송파구에 건설 중인 지상 123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와 함께 서울시의 대표적인 초고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