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FC서울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일본 J-리그 1위 나고야 그램퍼스와 한.일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서울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페탈링자야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회 조추첨식에서 나고야를 비롯해 항저우 그린타운(중국),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F조에 속했다.전신 안양LG 시절이던 2000년 이후 10년 만에 K-리그 챔피언이 된 서울은 올해 J-리그 우승팀 나고야와 조 1위를 다툴 전망이다.항저우는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4위를 차지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서울에 이어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감바 오사카(일본), 톈진 테다(중국),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E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가 뛰는 감바…
서울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전반 25분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전반 28분 정조국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이어 후반 27분 아디의 헤딩 결승골로 제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원정 1차전에서도 두 골을 먼저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 김치우의 동점골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던 서울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서울이 K-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2004년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처음이고 전신 안양LG 시절인 2000년 이후 10년 만이다. 반면 제주는 유공 시절인 1989년 이후 21년 만에 정상 도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고 아쉽게 눈물을 흘렸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008년 12월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올 시즌 2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이청용(22.볼턴)이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시즌 3호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이청용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후반 36분 호드리구 모레노와 교체됐다.경기 시작과 함께 대담한 중거리 슈팅으로 몸을 푼 이청용은 8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전반에는 크게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이청용은 후반 들어 움직임이 살아났다.후반 1분 볼턴의 골문 앞에서 정확한 태클로 공을 걷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고, 후반 17분에는 맨시티 골문 앞에서 동료 케빈 데이비스를 보고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리는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무서운 질주가 계속됐다.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천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비정규대회 셰브론 월드챌린지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쓸어담으며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우즈는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며 2위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9언더파 135타)을 4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우즈는 올해 정규대회에서 우승없이 보내며 세계랭킹 2위로 밀려났지만 골프황제의 부활을 각인시켜주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우즈는 2번홀(파5)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홀 2.5m에 떨어뜨려 이글을 잡아내는 등 파5홀에서 5타를 줄이며 티샷에서 퍼트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가 유력했던 미국이 카타르에 결국 개최권을 빼앗기자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월드컵 개최국 발표가 하루 지난 4일(한국시간)자 보도에서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시애틀 타임스는 칼럼에서 "정말 카타르란 말인가. 이미 카르텔화 돼버린 FIFA 집행위원들은 정신이 나간 게 분명하다. 더러운 돈(오일머니)으로 월드컵을 치르게 하다니 충격"이라며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다. 또 카타르의 폭염과 관련해선 "섭씨 50도까지 올라가는 곳이다. 뜨거운 오븐 안에 머리를 집어넣는 것과 똑같은 열기다. 에어컨을 틀 게 아니라 차라리 경기장 전체를 냉장고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비웃었다. 비단 더위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에 머문 카타르의 축구 수준을…
한국이 20년 만에 다시 도전한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실패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메세첸트룸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2년 월드컵을 유치 신청한 한국과 미국, 호주, 카타르, 일본 5개국에 대한 비밀 투표를 실시한 결과 카타르를 최종 개최국으로 선정했다.2018년 월드컵 개최지는 잉글랜드와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가 경합을 벌인 끝에 러시아가 개최권을 획득했다.지난 2002년 일본과 공동 월드컵을 개최했던 한국은 20년만에 단독 월드컵을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결선 투표에도 오르지 못하고 새로운 개념의 월드컵을 개최하겠다는 약속한 카타르에 밀리고 말았다.중동에서 월드컵축구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2006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뒤 국제스포츠 행사 유치에 국력을 기울였던 카타르는 지난해 2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퇴단한 이승엽(34)이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펄로스로 이적했다.오릭스 구단은 2일 이승엽과 1년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연봉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일본 언론은 이승엽이 올해 받은 연봉(6억엔)의 4분의 1인 1억5천만엔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승엽은 성적에 따라 보너스 옵션을 따로 받을 예정이다.요미우리에서 등번호 25번을 달았던 이승엽은 오릭스에서는 3번을 받는다.오른손 강타자 알렉스 카브레라(38)가 팀을 떠나면서 오릭스는 강타자 1루수를 구해왔고 이승엽을 적임자로 낙점하고 일찍부터 협상테이블을 차렸다.한때 이승엽의 연봉이 대폭 삭감돼 8천만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오릭스는 거론된 액수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을 책정, 이승엽의 자존심을 세워줬고 영입에 성공했다.이승엽은 오릭스 구단과 인
성전환수술로 여성이 된 선수들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LPGA는 2일(한국시간) 선수 투표를 통해 '태어날 때 여성이어야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폐지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투표는 라나 로레스(57)라는 성전환자가 세계 드라이버샷 장타 대회 여자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지난 10월 LPGA와 대회 주최 측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어진 조치다.전직 경찰관인 로레스는 2005년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2008년 대회 여자부에서 비거리 254야드를 기록하며 우승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그는 올해도 여자부에 출전하려고 했으나 대회를 주최한 '롱 드라이버스 오브 아메리카'는 '태어날 때 여자가 아니었던 사람은 여자부에 출전할 수 없다'는 LPGA 규정을 내세워 로레스의 출전을 막았다.로레스는 LPGA 투어의 정책이 캘리포니아
2일(한국시간) 새벽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 프레젠테이션 결과 '최초의 중동 월드컵'을 이슈로 내세운 카타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혹평을 받았다.AP통신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2022년 월드컵 유치 희망국 5개국(한국, 미국, 일본, 카타르, 호주)에 대해 "카타르가 5개국 가운데 가장 인상을 남겼다"며 "월드컵이 열리게 될 6-7월은 월드컵을 치르기에 너무 덥다는 보통의 의견들이 틀렸다는 점을 재치있게 설명했다"고 평가했다.이 통신은 더불어 "빌 클린턴 전직 대통령과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을 발표자로 내세운 미국도 카타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며 "스타들을 내세워 최고의 수익을 내는 대회로 치르겠다는 약속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또 호주에 대해서도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 슈퍼모델 엘
한국 여자축구 차세대 간판 지소연(19.한양여대)이 일본 여자프로축구에 진출한다.지소연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일 "지소연이 일본 여자축구 1부리그의 아이낙 고베 구단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올댓스포츠는 "지소연과 해외 리그 진출과 관련해 계속 논의한 결과, 미국 리그의 상황이 불안정해 다른 해외 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그동안 지소연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 일본의 아이낙 고베에 입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지소연은 그동안 미국 프로무대 진출을 1순위로 타진해 왔지만 최근 팀이 잇달아 해체되는 등 불안한 기색을 보이자 결심 끝에 일본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국내 실업팀 입단을 위한 201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도 참가하지 않은 지소연은 결국 일본 고베의 구애를 받고 진로를 급선회했다.재일교포가 구단주인 고베는
"북한의연평도 포격 때문에 한반도 평화가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개최지 투표까지 남은 30여 시간 동안 마지막 득표전에 주력하겠습니다."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2일(한국시간) 치러질 2022년 월드컵 개최지 투표의 마지막 득표 전략으로 한반도를 넘어선 동북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정 부회장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취재진과 간담회를 열고 "투표가 이제 하루 남았다. 한국은 처음부터 월드컵 유치의 목적이 상업적이 아닌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유지에 있음을 강조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FIFA 집행위원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고 밝혔다.정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취리히에 입성하기에 앞서 유럽 2개국을 돌면서 한국 유치에 표를 던져 달라는 유세전을 펼쳤다.정 부회장은 "일부에서 한국과 일본은 8
브라질 축구협회(CBF)가 영국 BBC 방송의 히카르도 테이셰이라 회장의 뇌물 수수 관련 보도를 강력하게 부인했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3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CBF는 테이셰이라 회장의 뇌물 수수 의혹은 이미 해명이 된 것이라면서 "이 같은 보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흠집 내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테이셰이라 회장의 측근들은 "2018년 월드컵의 잉글랜드 유치가 어려워지자 이런 보도가 나왔다"면서 브라질이 2014년 월드컵을 개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잉글랜드가 대신 개최하겠다는 저의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측근들은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위해 오는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실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의 투표에서 잉글랜드가 탈락할 경우 브라질의 월드컵 개최 능력을 폄하하기 위한 잉글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치 선정 투표를 사흘 앞두고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3명이 과거 뇌물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BBC가 29일 폭로했다.BBC는 이날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파노라마'를 통해 3명의 FIFA 집행위원이 유명 스포츠 마케팅 회사 ISL로부터 1989년부터 1999년 사이에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문건에는 브라질의 리카르도 테세이라, 파라과이의 니콜라스 레오즈, 카메룬의 이샤 하야토우 등 3명의 집행위원이 뇌물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이 문건에는 175차례에 걸친 뇌물 수수 목록이 적혀 있으며 액수는 모두 1억 달러에 이른다고 BBC는 보도했다.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ISL은 2001년에 파산했다.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FIFA와 3명의 집행위원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앞서 영국 일요신문 선
마무리투수 임창용(34)과 재계약에 성공한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이번에는 배영수(29.삼성)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9일 인터넷판에서 "야쿠르트가 배영수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5선발의 유력한 후보로 명단에 올려놓았다"라고 전했다.이 신문은 2004년 17승을 올린 배영수가 2007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이어 140㎞대의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올해 6승(8패)을 올렸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내년 시즌 개막까지는 부상에서 거의 회복하지 않겠느냐"는 구단 관계자의 전망도 곁들였다.스포츠닛폰도 이날 "야쿠르트가 오른손 선발 투수를 보강하기 위해 배영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지난 10월에는 직접…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선수단 본단이 28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