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교보생명이 추진하던 ‘e-교보생명’의 올해 상반기 설립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교보생명’은 교보생명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온라인 전용 생명보험사.
교보생명은 지난해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온라인 생보사 설립에 착수했다.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가 지난해 4000만 명에 달하고 온라인 등을 이용한 보험 판매도 매년 10% 이상 늘어난 데 따른 것.
교보생명은 ‘e-교보생명’을 통해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정기, 종신, 연금보험 등 비교적 단순한 보험 상품을 판매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생명은 신청을 철회했다.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에 온라인 생보사 인가 신청을 낸 지 불과 석 달 만이다. 이유는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면서 출자총액제한에 걸려 자격 조건이 미달된 데 기인한다.
한편 교보생명은 조만간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온라인 생보사 인가 재신청을 통해 하반기까지 설립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