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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페이와의 본격 전쟁…‘막 오르나’

미국 루프페이 인수…애플페이에 도전장

[KJtimes=견재수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삼성전자는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한다고 18(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모바일 결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용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프페이의 MST 기술은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기기를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 없이 미국 매장 대부분에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그 만큼 활용 범위가 넓은 셈이다.

 

사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이전부터 루프페이의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지난해 8월 삼성, 신용카드 업체 비자(Visa), 싱크로니(Synchrony) 3사 공동으로 루프페이에 투자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업계 안팎에선 분석이 분분하다. 하지만 그 중 삼성전자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애플페이로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해나가는 애플에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놓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 근거로 이번 인수 발표가 정보기술(IT)과 금융의 융합인 핀테크(fintech)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애플페이에 맞설 수 있는 자체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칭)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이 꼽히고 있다.

 

특히 루프페이가 구축해온 은행, 카드사 등 관련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커머스 주도권 확보가 기대된다는 점이 설득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지난 1월말 “2015년은 애플페이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확대 방침을 밝힌바 있다. 애플의 팀 쿡 CEO127일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애플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채용한 은행 및 신용거래기관이 750여개에 달한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삼성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인수로 전 세계 모바일 커머스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삼성페이를 스마트폰 차기작 갤럭시6 등에 탑재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루프페이의 인력, 기술 등 모든 자산을 인수함으로써 루프페이 창업자 윌 그레일린, 조지 월너(George Waller) 등 주요 임직원들이 삼성전자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