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호텔신라[008770]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주가는 13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60% 오른 11만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호텔신라 주가가 이 같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서울 용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면세점을 짓기로 했다는 소식을 꼽고 있다.
예컨대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증권가 일각에선 이번 결정을 두고 ‘신의 한수’라는 평가까지 들리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호텔신라가 기존 서울시내 면세점 운영자들에 쏠렸던 ‘독점 논란’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롭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이번 결정으로 적절한 면세점 사업지를 얻게 됐다”면서 “용산은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기 좋은 위치이며 아이파크몰은 기차·지하철역과도 연결돼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