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LG상사[001120]에 대한 증권사들의 주가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공통적으로 실적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 ‘청신호’를 보내는 증권사가 있는 반면 ‘적신호’를 보내는 증권사들도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그 배경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7일, 한국투자증권은 LG상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4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렸다. 1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지만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높게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상사의 연간 세전이익 전망치는 1620억원으로 종전보다 10.3% 높여 잡았다”며 “범한판토스의 인수가 5월 중 마무리돼 2분기부터 이에 따른 실적 연결이 포함될 전망이며 무역영업도 2분기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HMC투자증권은 LG상사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850억원으로 종전보다 2.2% 낮추고 목표주가는 종전 4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의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하반기에는 범한판토스의 실적 연결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역시 LG상사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범한판토스, 투르크메니스탄 정유플랜트 계약건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는 종전 4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