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러시아시장에서 판매질주 현상을 보이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차종별 동반 1~2위를 휩쓸며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11일 유럽기업연합회에 따르면 현대차 쏠라리스는 지난 7월 러시아 시장에서 1만251대가 팔리며 판매 1위에 올랐다. 전년 같은 기간(9778대) 대비 4.8%가 늘어났다. 그런가 하면 기아차 프라이드도 판매 2위를 기록했다. 9151대로 전년 같은 기간 6853대보다 33.5% 급증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 7월 러시아 판매는 2만5597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은 19.5%로 3% 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에 1만2251대, 기아차는 1만3346대를 판매해 각각 시장 점유율 9.3%와 10.2%를 기록했다.
1~7월 누계로 따지면 현대기아차는 러시아 시장에서 18만1256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19.8%로 4.7% 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시장에서 쏠라리스가 판매 1위를 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면서 “하지만 프라이드까지 2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고 차종별 1~2위를 나란히 차지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