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정시장

[현장+] 일감몰아주기 '안전불감증' 심각한 삼표산업 정대현 사장

정대현, 삼표연수원 사용료 받아 배불리기 '논란'


[KJtimes=김지아 기자] 경영권 승계 위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삼표그룹의 환경자원 부문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최근 최대주주이자 오너 3세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에게 연수원 부지 사용료를 지급해온 사실이 한 매체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이를 두고 오너 개인의 이익을 위해 기업의 자원이 동원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부지는 경북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에 위치한 삼표연수원 부지다. 삼표연수원은 삼표그룹 지주사인 삼표가 아닌 환경자원 부문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운영 및 관리한다. 

삼표그룹 계열사 경한이 2006년 7월경주시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아 3년 1개월만인 2009년 8월지상 3층 규모(연면적 1358.6㎡, 411평)의 연수원 건물을 완공했는데, 2019년 3월경한이 에스피네이처에 흡수합병되면서 에스피네이처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삼표연수원의 건물주는 에스피네이처이나, 땅 소유주는 에스피네이처의 최대주주(71.95%)이자 정도원 회장의 외아들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이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정 사장은 경한(현 에스피네이처)이 경주시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기 8개월전인 2005년 11월, 연수원 건물이 지어질 대지 1필지를 개인 명의로 사들였고, 이와 동시에 인근의 임야 및 대지 5필지(1만 802㎡, 3268평)도 함께 매입했다. 연수원 건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07년 2월에도 정 사장은 인근의 목장용지(344㎡, 104평)를 10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땅 소유주인 정 사장은 그동안 건물주 에스피네이처로부터 토지 사용료를 받아왔다. 이에 삼표그룹이 오너 일가 배불리기를 위해 회삿돈을 유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에스피네이처가 연수원 착공 이전부터 토지 사용료를 지급했는지, 연수원 부지로 쓰이지 않는 정 사장 보유의 연수원 인근 토지에도 사용료를 지급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남는다.

이에 대해 삼표그룹 측은 그동안 정 사장에게 토지 사용료를 지급한 건 사실이나, 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될 게 전혀 없다"고만 거듭 강조했다.  

◆"오너 자질론은 계속..." 정대현 지분 71.95% 소유한 에스피네이처 내부거래 논란은 언제 끝나나 


혼맥부자로 유명한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의 장녀 정지윤 씨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장남 박성빈 사운드파이프코리아 사장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차녀 정지선 씨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혼인했다. 화려한 혼맥은 삼표그룹 재건에 혁혁한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현재 삼표그룹은 '3세 경영인 시대'를 준비중이다. 1947년생의 정도원 회장은 점차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분위기다. 그 자리는 장남 정대현 사장이 메우고 있다. 

정대현 사장은 2018년 그룹 핵심계열사로 꼽히는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부사장)에 취임하며 3세 경영 시대 시작을 알렸다. 이듬해 대표이사에선 물러났지만 사장(사내이사)으로 승진해 지위를 유지했다. 이 외에도 (주)삼표 경영전락실장 등 굵직한 직책도 겸임하고 있다. 

삼표그룹 차기 오너경영인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정 사장이지만 승계과정에서 불거진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는다. 논란의 중심지는 삼표그룹 계열사 에스피네이처다. 이곳 최대주주는 71.95%의 지분을 소유한 정 사장이다.

에스피네이처는 골재·레미콘 등의 제조·판매와 철스크랩 수집·가공 판매 및 제강슬래그처리대행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곳이다. 사업 특성상 삼표산업, 삼표시멘트 등 주력 계열사들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 자연스레 주력 계열사들로부터 상당한 일감을 수주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에스피네이처는 5529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중 2929억원이 (주)삼표, 삼표산업, 삼표시멘트 등 특수관계자들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2018년 기준으로도 에스피네이처는 매출액 2564억원 중 946억원을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다. 에스피네이처는 지난해 그룹 계열사들을 흡수합병하며 외형을 키웠는데 늘어난 매출액만큼 내부거래 규모도 늘어났다.
 
정 사장은 에스피네이처를 통해 배당금 명목으로 수십억원대의 현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에시프네이처는 주당 배당금 5000원, 총액 96억4814만원의 2019년 배당을 실시했는데 이 중 69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이 정 사장 몫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에스피네이처의 배당성향은 75.77%에 달했다.
 
일련의 논란에 대해 삼표그룹측은 "에스피네이처는 환경자원 회사고 여타 계열사들은 건설자재 생산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내부거래율이 특별히 높지 않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수차례 제기됐지만 지적을 받을 때마다 충분히 소명한 바 있으며 내부적으로 해당 내용에 대해 잘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고용부, '삼표 채석장 붕괴사고' 현장소장 구속영장 신청


앞서 지난 4월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경기 양주시 소재 채석장에서 근로자 3명이 붕괴된 토사에 매몰돼 사망한 사고와 관련, 현장책임자 A씨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1월29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3일 만에 발생한 첫 번째 중대산업재해 사건이다. 

중부고용노동청은 2차례 현장 및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확보한 휴대전화 등 디지털 증거 등을 포함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피의자인 현장소장과 주요 참고인 21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및 전문가 등과 함께 붕괴지역 시추조사 등을 통해 지층의 구성 및 물성을 파악하고 붕괴된 경사면의 적정성을 분석했다. 







[현장+] 일감몰아주기 '안전불감증' 심각한 삼표산업 정대현 사장
[KJtimes=김지아 기자]경영권 승계 위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삼표그룹의 환경자원 부문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최근최대주주이자 오너 3세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에게 연수원 부지 사용료를 지급해온 사실이 한 매체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이를 두고 오너 개인의 이익을 위해 기업의 자원이 동원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부지는 경북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에 위치한 삼표연수원 부지다. 삼표연수원은 삼표그룹 지주사인 삼표가 아닌환경자원 부문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운영 및 관리한다. 삼표그룹 계열사 경한이 2006년 7월경주시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아3년 1개월만인 2009년 8월지상 3층 규모(연면적 1358.6㎡, 411평)의 연수원 건물을 완공했는데,2019년 3월경한이 에스피네이처에 흡수합병되면서 에스피네이처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삼표연수원의 건물주는 에스피네이처이나,땅 소유주는 에스피네이처의 최대주주(71.95%)이자 정도원 회장의 외아들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이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정 사장은 경한(현 에스피네이처)이 경주시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기 8개월전인 2005년 11월, 연수원 건물이 지어질 대지 1필지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29일 주총서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 복귀 다시 시도
[KJtimes=김지아 기자]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 복귀를 다시 시도한다. 이번이 여덟번째다.신동주 회장은 지난 2015년 7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일곱번에 걸쳐 자신의 경영 복귀를 시도했다가 모두 실패했다 . 지난 6월24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오는 29일 예정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신의 이사 선임을 비롯해, 동생인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의 해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이 담긴 주주제안서와 사전 질의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서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롯데홀딩스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이어진 매출 감소, 거액의 손실이 더해져 작년에는 설립 이래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경영자로서 좋은 평가를 하기는 어렵다"며 "한국 자회사에서는 인력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데 반해 신동빈 회장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자회사에서 배당 및 임원 보수 명목으로 거액의 보상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