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대한통운[000120]과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동부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부문 강세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25만원으로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3분기 기준 택배 점유율 41%의 1위 사업자로 시장 전체 물동량보다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동부증권은 CJ대한통운의 경우 지난해 매출 증가의 핵심 역할을 해온 택배 부문 모멘텀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소매 판매 증가율이 한자릿수 초반에 머무르지만 온라인 판매가 여전히 20%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쇼핑 이용자의 연령 확대와 구매 품목 다양화 등의 요인이 택배 물동량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며 “또 시장 매물로 나온 택배업체들은 매각이 연기되거나 인수전에 유통 또는 물류업체가 참여하지 않아 택배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해 2.7%인 택배 부문 영업이익률이 올해 3분기 기준 3.5%로 높아졌으며 물동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지속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대웅제약이 앞으로 미국 등 외국 시장에서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제품을 대량 판매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의 8만3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높이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김현태·김승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미국 에볼루스와 보툴리눔 독소 제품인 나보타의 수출 공급 계약을 2억6900만달러에 체결했다”며 “이 제품은 내년 6월 미국에서 임상3상 시험이 종료되고 2018년에는 출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3.2% 감소한 7966억원, 영업이익은 올해 수준인 607억원으로 각각 전망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실적 불확실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지만 나보타의 미국 임상 개발 진전에 따른 미래 가치 부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