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화[000880]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KB투자증권은 한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24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며 “이는 주력 상장사인 한화생명이 변액보증준비금 추가 적립에 따라 205억원의 순손실을 내고 비상장 자회사인 한화건설은 2000억원 규모의 영업외 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4분기에 한화건설의 대규모 손실 반영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이고 주력 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한화의 자체 사업 부문인 기계사업 부문 수주 증가와 천무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실적도 턴어라운드(실적개선) 요소”라고 지목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한화에 대한 ‘적극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그룹 내 주요 리스크가 제거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화는 전날인 2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23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당기순손실도 2947억원으로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11조3495억원으로 13.97% 증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고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 따른 적자로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견조하다”며 “한화는 한화건설의 영업 외 충당금 2100억원을 반영하며 4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하지만 이는 3분기 대규모 해외 손실에 이은 선제적 국내주택 손실 반영에 따른 결과로 올해는 대규모 손실 가능성을 제거했다”면서 “올해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며 한화건설의 리스크 제거는 한화의 주요 매수 포인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