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이유로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고 거듭 언급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다물었다.
8일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부 부(副)장관은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결정의 배경에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전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측에)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고 거론했다는 데 대한 사실관계에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 내용에는 코멘트를 삼가고 싶지만 한국과의 사이에서 수출관리를 둘러싸고 최소한 3년 이상 충분한 의사소통, 의견교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배경에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니시무라 부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로 알려진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 씨의 소재가 지난달부터 평양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우리나라(일본)로선 북한 관련 동향에 중대한 관심을 갖고 평소 정보수집과 분석을 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사이에서도 베이징의 대사관 루트 등 다양한 수단으로 의견교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