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시장

[위기의 유통, 출구는 플랫폼②]아마존 저주에 빠졌던 월마트의 부활 ‘신호탄’

내려놓지 않고 있는 매출액 기준 유통 산업에서 ‘글로벌 1위’

[KJtimes=김승훈 기자]미국 세계 최대 소매유통 체인 월마트는 유통 산업 전통 강자다. 온라인 쇼핑시대가 열리면서 오프라인 전통 유통기업들이 쇠락하는 와중에도 월마트는 매출액 기준 유통 산업에서 글로벌 1위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 유통 시장은 온라인=아마존’, ‘오프라인=월마트란 공식이 적용되는 모습이다. 한때 아마존 공세에 밀려 시장의 우려를 모았던 월마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최근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417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1.38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425억 달러 1.43달러를 하회한 수치다. 미국 월마트 매장에서 연말 매출이 예상보다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월마트 온라인 식료품 사업은 승승장구다. 월마트 미국 내 온라인 매출은 20184분기 43% 올라선데 이어 지난해애도 35%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식료품 사업부문이 성장세란 회사측 설명이다.

 

35년만에 고꾸라진 연매출, 온라인 플랫폼 강화로 재건

 

1962년 문을 연 월마트는 2001년부터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려왔다. 하지만 포춘 500대 기업 1위를 수년간 차지해온 월마트 역시 온라인 공습으로 2009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0위 밖으로 밀려난다. 2016년에는 연매출이 35년 만에 첫 뒷걸음질도 진다.


한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월마트가 변화를 보인 것은 2016.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 CEO2014년 취임한 후 디지털 퍼스트전략을 선보였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커머스 기반 플랫폼 기업을 잇달아 먹어치운 것이다.



월마트는 20169'제트닷컴(Jet.com)'33억 달러(38000억원)에 인수하며 아마존과의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이듬해에는 슈바이, 무스조 등 온라인 패션몰을 품에 안았고, 20176월에는 온라인 맞춤 남성복 스타트업으로 주목받던 '보노보스'31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2018년에는 인도 전자상거래 1위 플랫폼 플립카트 지분 77%160억 달러에 사들였다.


또 내부적으로는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35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배송을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퇴근길에 주차장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클릭앤컬랙트(Click&Collect)’ 서비스를 전국 4700여 개 매장에 도입했고 ‘24시간’ 1일 배송 시스템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식품 물류 창고 선별과 배송 등 업무에 알파봇로봇을 가동시킬 것을 예고, 물건을 선별하고 포장했던 시간도 절약하겠단 포부다.

 

식료품 중심 온라인 성장에 아마존 공습 물리친 월마트

 

그 결과 월마트는 20184분기 매출액이 13879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6700만 달러로 35.8% 증가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 지난해 4분기 매출도 1417억 달러를 달성했다.


온라인 매출은 계속 성장세다. 월마트의 20184분기 매출 증가률은 43%를 기록했고 지난해 1분기에는 37%, 4분기에는 35% 늘었다.


특히 월마트의 온라인 성공가도는 식료품 덕분이다. 식료품은 신선도가 중요한데 월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퍼스널 쇼퍼가 직접 소비자 차량까지 배송해 빠르게 전달한다는 점이 소비자 심리를 간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식료품은 월마트의 미국 내 매출 56%를 차지하고 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플랫폼 비즈니스 성공 전략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47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했다는 강점도 제품과 서비스, 콘텐츠를 번들링하는 전략에 십분 활용했다온라인 주문 후 매장 픽업 시 할인 서비스 등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심형 ‘공유창고’①생활편] 1인가구 시대, 내짐 맡기고 넓게 산다
[KJtimes=김승훈 기자]A씨는 3년 전 캠핑 열풍이 한창일 때 대형 텐트 등 캠핑용품 300만원 어치를 구입했다. 캠핑 입문 초기 3개월 동안은 한 달에 두 번 이상 캠핑을 다닐 정도로 열혈 캠핑족이었지만 회사일이 바빠지면서 캠핑을 가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문제는 15평 남짓한 좁은 집에 캠핑용품을 보관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았던 것. 한 동안 캠핑용품을 3평정도 되는 방에 몰아넣고 쌓아두다시피 해 이삿짐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캠핑용품을 보관해주는 업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지금은 1년에 50만원을 주고 캠핑용품을 보관해주는 업체에 맡겨 놓은 상태다. A씨는 “늦가을부터 겨울 동안은 캠핑 비수기인데 짐이 방안 가득 쌓여 있다 보니 주거 공간의 반을 (캠핑용품이) 차지해 불편했는데 물건 보관업체에 (캠핑용품을) 맡긴 후 주거공간이 넓어지면서 주거환경이 한층 쾌적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보관비용이 만만찮아서 망설였다”며 “사실 1년에 50만원이면 적은 비용이 아니다. (물품 보관) 이용자들이 늘면 동종업체들이 많이 생겨 (보관) 비용도 저렴해 지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셀프 스토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