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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위생 가전 전성시대

[KJtimes=김봄내 기자]올해는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며 실내 위생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를 방증하듯 전자랜드가 선정한 지난 1분기(1~3) 가전 트렌드 주요 키워드는 ‘#집콕‘#위생이었다. 의식주는 물론 여가생활까지 집 안에서 해결하게 되면서 실내 환경을 청정하게 관리할 위생 가전 수요가 증가한 것. 이에 가전업계는 사용 편의성과 공간 효율을 더한 업글(업그레이드) 위생가전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공기청정기만으로는 부족, 환기 기능 더해 종합적인 공기질 관리

최근 실내 위생에 대한 관심이 늘며 미세먼지만 관리하는 공기청정기 대신 환기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호흡을 통해 발생하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와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각종 가스형 유해물질은 공기청정기 필터로는 제거할 수 없고 환기만이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른 더위에 냉방기기를 작동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자주 창문을 열고 환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에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와 공기 청정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고성능 청정환기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표적인 제품이 경동나비엔에서 출시한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이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각방 천장에 매립되어 있는 디퓨저를 통해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강력한 4단계 필터 시스템로 깨끗하게 걸러 실내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공기 질을 쾌적하게 관리한다. 다용도실에 하나의 유닛(실외기)만 설치하면 온 집안을 관리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 또한 우수하다. 특히 자동모드를 활용할 경우 사용자가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24시간 알아서 실내 공기를 관리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이 외에도 오염된 실내 공기는 밖으로 배출하고 초미세먼지보다 10배 작은 0.3이하의 먼지까지 99% 제거한 새로운 공기를 들여오는 환기모드, 청소 등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최대의 바람세기로 운전하는 터보모드, 쾌적한 수면환경을 조성하는 숙면모드 등 다양한 상황 별 맞춤 기능을 지원해 실내 공기를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수 있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실내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에어모니터를 제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에어모니터는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오염 물질의 실내 농도를 컬러로 표기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실내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공기 청정뿐만 아니라 환기 기능까지 갖춘 청정환기시스템이 위생 가전으로 인기라며 매일 사용해도 부담 없는 월 1만원 이내의 합리적인 전기요금으로 온 집안을 관리할 수 있어 환기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습한 여름에도 위생적인 의류 관리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빨래 양이 많아지는 반면 습한 날씨 탓에 잘 마르지 않아 고민하는 주부들이 많다. 의류, 수건 등이 장시간 젖어 있으면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세균, 곰팡이 등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건조기를 별도 구입하는 가정도 많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할 뿐만 아니라 세로로 쌓더라도 높이 탓에 사용이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LG전자가 세탁 기능과 건조 기능을 합쳐 세탁부터 건조, 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를 선보였다.

 

트롬 워시타워에는 LG전자의 트루스팀기술이 적용돼 유해 세균을 99.9% 살균하는 동시에 옷의 냄새와 가벼운 생활 구김까지 제거한다. 3가지 스팀 특화코스 사용 시 젖은 빨래를 건조할 때 외에도 셔츠, 침구, 패딩 의류 등을 위생적이고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세탁이 끝나면 바로 건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세탁이 종료되는 시간을 감안해 건조기를 예열해두는 건조준비기능이 적용돼 세탁에 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한다. 잠시 후 외출할 때 입을 셔츠 한 벌이 급히 필요한 경우 사용하는 셔츠 한 벌 코스35분이면 세탁과 건조를 모두 마칠 수 있어 편리하다.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기술 적용, 보다 안전한 식기 관리

SK매직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국내 최초로 세척뿐만 아니라 건조와 보관 기능까지 갖춰 위생 및 효율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위생 가전이다. SK매직 직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기술 노하우를 담아 보다 안전성과 제품력을 끌어올렸다. 청정 워터케어필터를 통한 깨끗한 물로 식기를 세척하며 국내 최초로 이동하며 회전하는 와이드 무빙 세척 날개상단 세척 날개’, ‘후면 세척 노즐이 만들어 낸 고온, 고압의 물살이 사각지대 없이 깨끗하고 완벽하게 식기를 99.999% 살균 세척한다.

 

국내 최초 자동문닫힘 기능을 적용해 건조 및 보관 기능도 높였다. 식기 세척 후, 자동 문 열림 기능으로 내부 증기와 냄새를 배출하며 충분한 건조 후 자동으로 문을 닫아 집안 내 발생되는 미세먼지로부터 식기를 보호한다. 또 상·하단 듀얼 열풍 건조로 건조 시간까지 한층 줄였다. 건조 후에는 자외선(UV)와 함께 미세먼지 필터를 거친 깨끗한 공기로 환기시키는 ‘UV 청정케어 시스템2시간 간격으로 작동해 보다 위생적으로 식기를 보관할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