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코로나19 못다 한 이야기들⑧]구건서 노무사…새로운 신인류 호모 홉시언스

구건서 공인노무사

 

[KJtimes]코로나19(COVID19),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전염병 이름이다. 이 코로나19가 우리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따라서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보고 관계를 맺으며 개인, 가족, 조직, 친구, 사회, 국가 등 관계가 형성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 언택트(Untact, Un Contact의 줄임말로서 비대면)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삶의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간다.


언택트는 우리의 소비방식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일하는 방식, 종교와 연애, 의식주와 사회적 관계, 공동체까지도 엄청나게 바꾸어 가는 중이다. 이러한 언택트는 제4차 산업혁명과 함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면에서 가히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O2O를 중심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은 2007년 아이폰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되어 이제 코로나19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라는 뜻의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ce)를 넘어 이제 호모 홉시언스(homo hopshyance)이라는 새로운 신인류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any divice)를 활용해서 언제든(any time), 어디서든(any where)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홉시언스(hopshyance)라고 한다.


이러한 홉시언스가 일하고, 생활하고, 공부하고, 놀고, 쉬는 공간이 홉시(hopshy). , 사무실, 놀이터, 배움터, 쉼터가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공간을 의미한다.


디지털과 온라인으로 연결된 공간에서 자신의 생활리듬에 따라 일하고 싶을 때는 일하고, 쉬고 싶을 때는 쉬고, 잠자고 싶을 때는 잠잘 수 있는 삶의 방식이 코로나19 이후 확산될 것이다.


개인의 삶이 방식이 바뀌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이나 조직에서 성과를 내는 방식도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지금까지는 ‘9to6’라는 시간과 공장, 사무실이라는 공간 속에서 일을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언제, 어디서든 디지털 디바이스만 있으면 누구하고도 연결되어 일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많은 조직이나 기업들이 코로나 덕분에 재택근무, 원격근무, 리모트 근무를 시도하게 됐다. 화상회의, 화상미팅, 웹비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된 덕분에 굳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또는 커피숍에서 일하면서도 성과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오히려 일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율적으로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선택함으로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서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하루 2~3시간의 출퇴근 시간이 절약되고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도 한다. 골치 아픈 상사와 직접 대면하지 않는 스트레스 감소도 재택근무나 원격근무의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재택, 원격근무나 리모트 근무가 갖고 있는 문제점도 부각됐다. 우선 하루 종일 집에서 일하다 보니 부부 사이에 사소한 문제로 다툼이 늘어나고 심지어는 이혼까지 고민하게 된다는 보도를 접하기도 한다.

 

아이들과 놀아주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자신이 해야 할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생활 리듬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업무 성과가 떨어지는 위험성도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직장인은 집 근처 커피숍이나 카페를 찾게 된다. 커피숍이나 카페는 영업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눈치가 보이고 주변 소음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집과 사무실, 놀이터와 쉼터가 복합적으로 어울리는 공간이 필요한데, 그러한 새로운 형태가 홉시(Hopshy)’이고, 홉시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쉬고, 힐링하는 사람들을 홉시언스(Hopshyance) 이라 한다.


필자도 코로나19 덕분에 자의반 타의반 홉시언스족이 됐다. 노무사이면서 강의로 돈을 버는 전문강사이므로 기업체 자문 서비스, 컨설팅과 함께 외부 강의가 주 수입원이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언택트,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다 보니 모든 강의가 취소되어 자연스럽게 홉시언스 생활을 즐기게 됐다.


10년 전에 강원도 횡성에 만들었던 신선마을이 코로나19 사태로 일하고, 공부하고, 놀고, 쉬는 홉시언스 공간으로 활용된 것이다. 화상으로 강의하고, 화상으로 회의하고, 온라인을 통해서 자료를 주고받으면서 내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쉬는 환상적인 환경이 완성됐다.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고, 음악도 듣고, 자연 속에서 자연인과 도시인의 복합적인 삶이 실현된 것이다. 낮에는 농사도 짓고 산책도 하면서, 밤에는 별빛과 달빛을 벗 삼아 막걸리 한잔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리적인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서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내 모습이 미래 신인류 홉시언스족의 롤모델이다.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면 이제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반복해서 나타날 것이고 그 발생주기가 점점 단축된다고 한다. 어쩌면 언택트,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생활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 것인가.


G20 화상 정상회의가 하나의 시사점이 될 것이다. 자연적이고 생태적 삶을 영위 하면서 웨비나(웹세미나)로 강의를 듣고 유튜브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 카톡, 밴드 등 SNS를 통해 소통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먹을 것은 직접 키우고, 나머지 시간에는 일하거나 취미생활, 봉사 활동을 즐기는 반농반X’의 생활방식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지향과 지속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나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도 하나의 흐름으로 나타난다. O2O 경제로 전환하면서 온라인쇼핑, 온라인학습, 사이버교육, 유튜브방송이 대세로 자리를 잡고 비대면 사회로 전환하면서 재택근무, 원격근무, 화상회의, 가정의 사무실화 등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주의가 확산되면서 1인 미디어, 커피숍, 배달문화, 화상 미팅, 원격의료가 비즈니스 흐름으로 정착되고 제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기존 산업의 구조조정, 재편, 새로운 일자리 출현이 예상된다.


1인 기업의 증가로 프리랜서, 크라우드워커, 긱워커가 늘어난다. 당연하게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놀이와 공부, 놀이와 일, 일과 쉼, 집과 사무실을 통합하는 공간인 홉시와 이러한 삶을 즐기는 홉시언스족이 확산될 것이다.


하나의 사례를 소개한다. 미국의 오토매틱이라는 회사는 아예 본사 사무실도 없이 전 직원이 원격근무를 하는 오피스프리(office free)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1170명의 직원이 70여 개국에서 일을 한다. 1년에 한 번만 이들이 다 모이고 그 외에는 카페든 집이든 공유오피스든, 해변이든 산이든, 각자가 선택한 공간에서 일한다.


홈오피스를 꾸미는 비용부터 공유오피스를 빌리는 비용, 심지어 카페에서 일할 때 마실 음료 비용까지 회사가 지원한다, 이런 비용을 모두 합쳐도 대형 사무실을 운영하는 비용보다 훨씬 싸다는 것이 오토매틱의 입장이다.


회의나 업무적 커뮤니케이션도, 업무관리는 물론 이고 채용도 온라인 인터뷰로만 진행한다. 생산직이나 직접 대면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이제 어디에 있건 일하는데 지장이 없는 로케이션 인디펜던트(location independent)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19 덕분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미래 신인류인 홉시언스족을 위해 적합한 공간을 찾아냈다. 청정 강원도 평창 금당계곡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언덕이 그곳이다. 계곡물이 휘돌아 나가는 물굽이가 있고,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산과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


햇빛이 가득하고, 별빛이 반짝이고, 물결이 찰랑 거리고,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자연이 살아있는 곳이다. 이곳에 일하면서 쉬고, 공부하면서 노는 공간인 홉시를 시범적으로 조성해서 미래 세대인 홉시언스족의 일터, 놀이터, 배움터, 쉼터로써 오피스 프리와 로케이션 인디펜던트의 성지로 만들어가는 꿈을 꾸고 있다.

 

[약력 : 구건서]

 -공인노무사


-법학박사


-노무법인 더휴먼 회장


-글로벌내비게이터십 대표


-신선마을 촌장


-홉시언스 창업자.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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