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25시

[자동차열전] 한국에서 고전하는 美·日 SUV

대부분 SUV에 가솔린 엔진 탑재, 국내서는 연비 부담으로 냉대

[kjtimes=견재수 기자] 미국과 일본에서 생산된 SUV가 한국 시장에서 냉대받고 있다. 고유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연비가 뛰어난 디젤 SUV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SUV는 뛰어난 구동력과 제어력으로 다양한 주행환경에 강한 다목적 인기차종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SUV가 사랑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디젤엔진 사용으로 높은 연비와, 휘발유에 비해 저렴한 유류비에 있다.

 

가솔린 엔진대비 정숙성과 소음 등에서는 약점이 있지만 비교적 활동적인 운전자 성향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국내상황과 달리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되는 SUV중에는 디젤엔진 비중이 0%에 가깝다. 현재 국내에 시판중인 미국, 일본 브랜드의 SUV도 가솔린엔진이 대부분이다. 파워와 연비 면에서 인기만점인 디젤SUV를 판매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미국은 원활한 에너지 수급으로 기름값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저렴해 연비효율이 높다 해도 가솔린차량 대비 유류비 차이가 크지 않다.

 

또한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주요 업체들이 디젤 엔진 개발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것도 디젤차 수요가 없는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연료 유통망이 다양하고 휘발유 가격 결정구조가 국내와 달라 기름값이 안정되어 가솔린 연료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비교적 적다.

 

즉 우리나라처럼 디젤을 타면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혜택을 즉각적으로 실감하지 못하는 셈. 또한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문제와 엔진의 정숙성에 대한 선입견이 남아 있는 것도 한가지 이유로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등록된 3,262대의 디젤 SUV를 살펴본 결과, 한국과 독일차가 대부분이며 미국브랜드의 디젤SUV 0.5%, 일본 디젤SUV는 1대도 없었다.

 

김하나 마케팅 담당은 “최근 한국에서는 지속적 고유가로 인해 고연비 디젤SUV의 장점이 특히 부각되고 있다. 실제 국산차 시장은 신차, 중고차 모두 디젤SUV 거래가 주를 이루며 가솔린 SUV 중고차는 매물이 없거나, 동일 조건이라도 잔존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009년식 르노삼성 QM5 중고차기준 가솔린모델(씨티 RE25)은 신차가격 2,740만원대비 56%인 1,5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차가격 2,960만원이었던 동일 모델의 디젤엔진(2WD RE)차량은 잔존가치 66% 수준인 1,950만원에 판매중이다.








[현장+] 일감몰아주기 '안전불감증' 심각한 삼표산업 정대현 사장
[KJtimes=김지아 기자]경영권 승계 위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삼표그룹의 환경자원 부문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최근최대주주이자 오너 3세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에게 연수원 부지 사용료를 지급해온 사실이 한 매체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이를 두고 오너 개인의 이익을 위해 기업의 자원이 동원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부지는 경북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에 위치한 삼표연수원 부지다. 삼표연수원은 삼표그룹 지주사인 삼표가 아닌환경자원 부문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운영 및 관리한다. 삼표그룹 계열사 경한이 2006년 7월경주시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아3년 1개월만인 2009년 8월지상 3층 규모(연면적 1358.6㎡, 411평)의 연수원 건물을 완공했는데,2019년 3월경한이 에스피네이처에 흡수합병되면서 에스피네이처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삼표연수원의 건물주는 에스피네이처이나,땅 소유주는 에스피네이처의 최대주주(71.95%)이자 정도원 회장의 외아들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이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정 사장은 경한(현 에스피네이처)이 경주시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기 8개월전인 2005년 11월, 연수원 건물이 지어질 대지 1필지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29일 주총서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 복귀 다시 시도
[KJtimes=김지아 기자]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 복귀를 다시 시도한다. 이번이 여덟번째다.신동주 회장은 지난 2015년 7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일곱번에 걸쳐 자신의 경영 복귀를 시도했다가 모두 실패했다 . 지난 6월24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오는 29일 예정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신의 이사 선임을 비롯해, 동생인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의 해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이 담긴 주주제안서와 사전 질의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서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롯데홀딩스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이어진 매출 감소, 거액의 손실이 더해져 작년에는 설립 이래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경영자로서 좋은 평가를 하기는 어렵다"며 "한국 자회사에서는 인력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데 반해 신동빈 회장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자회사에서 배당 및 임원 보수 명목으로 거액의 보상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