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가, 인증샷 부르는 ‘거거익선’ 조형물 마케팅 경쟁


[KJtimes=김봄내 기자] 코로나192년여 만에 엔데믹(코로나 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며, 유통업계가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오프라인 프로모션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트렌드 중 하나는 지나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크기의 조형물을 행사장 중심부에 설치하는 것. 브랜드나 제품의 특징을 표현한 조형물을 매개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동시에,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젊은 층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초대형 조형물이 설치된 브랜드 행사장은 인증샷을 남기려는 인파가 몰려드는 등 인증샷 스폿(SPOT)’으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5m 크기의 대형 솥을 가족 나들이객들의 성지인 에버랜드에 설치했다. 에버랜드 동물원 씨라이언 빌리지맞은편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즉석 영양 솥밥 브랜드 햇반솥반의 팝업 행사로, 솥뿐만 아니라, 전복, 소고기, 밤 등 햇반솥반 신제품에 활용된 원물의 대형 조형물의 인증샷이 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 이번 행사에서 솥의 역사를 주제로 한 페이크(FAKE) 전시회인 히스토리 오브 솥(History of sot)’도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운영한다. 전시회는 솥밥을 즉석밥 형태로 출시한 햇반만의 혁신적인 제조기술력을 위트 있게 표현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높은 퀄리티의 다큐멘터리 영상으로도 제작돼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갓 지은 솥밥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햇반솥반만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소비자에게 유쾌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초대형 사이즈의 솥을 제작했다라면서, “가족, 친구와 추억이 될 만한 사진도 남기고, 다양하게 마련된 경품도 받아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목동점 등 점포 6곳에서 각각 전시하던 곰 풍선(베어 벌룬)을 더현대서울에 모았다. 이달 16일까지 더현대서울은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4~6m 초대형 곰 풍선 6개를 전시한다. 곰 풍선은 빨간색, 노란색 등으로 빛나며 사랑(Love), 평화(Peace) 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임지빈 작가의 작품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일상의 공간을 미술관으로 바꾼다는 취지다. 더현대서울 곰 풍선을 찍은 사진과 해시태그를 SNS에 올리면 30여 명을 추첨해 친환경 어메니티(호텔에서 투숙객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물품)를 제공한다.

 

스타필드는 2회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을 운영 중이다. ‘Always Blooming'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타필드에서 넥슨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와 함께 동화처럼 펼쳐진 피크닉 장면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벌룬 페스티벌은 스타필드 하남, 고양, 안성에서 4-5월에 걸쳐 열렸으며, 6월에는 오는 19일까지 스타필드시티 명지에서 진행된다. 메이플스토리의 대표 마스코트인 핑크빈부터 예티’, ‘슬라임’, ‘주황버섯’, ‘돌의정령등 인기 캐릭터들의 대형 벌룬이 전시되며,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증샷 이벤트를 운영한다.








[현장+] 일감몰아주기 '안전불감증' 심각한 삼표산업 정대현 사장
[KJtime김지아 기자]경영권 승계 위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삼표그룹의 환경자원 부문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최근최대주주이자 오너 3세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에게 연수원 부지 사용료를 지급해온 사실이 한 매체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이를 두고 오너 개인의 이익을 위해 기업의 자원이 동원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부지는 경북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에 위치한 삼표연수원 부지다. 삼표연수원은 삼표그룹 지주사인 삼표가 아닌환경자원 부문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운영 및 관리한다. 삼표그룹 계열사 경한이 2006년 7월경주시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아3년 1개월만인 2009년 8월지상 3층 규모(연면적 1358.6㎡, 411평)의 연수원 건물을 완공했는데,2019년 3월경한이 에스피네이처에 흡수합병되면서 에스피네이처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삼표연수원의 건물주는 에스피네이처이나,땅 소유주는 에스피네이처의 최대주주(71.95%)이자 정도원 회장의 외아들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이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정 사장은 경한(현 에스피네이처)이 경주시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기 8개월전인 2005년 11월, 연수원 건물이 지어질 대지 1필지를

[코로나 라이프] "코로나 이후 활기 되찾은 은행" 해외주식투자도 증가
[KJtime김지아 기자] "은행에 갔더니 사람들이 많아요. 이제 정말 코로나가 사라지고 있나봐요" 서울강남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서하나(가명, 34세)씨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 회사 인근 은행을 찾았다. 번호표를 뽑았더니 대기인이 13명이다. 목요일 한산한 점심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이 꽤 많았다. 모두들 마스크를 썼고, 은행을 찾은 방문객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 사이사이에 손소독제도 눈에 띈다. "코로나가 한참 심각했을 때는 영업시간도 한 시간씩 단축했다. 그나마 영업시간 안에도 방문객이 많지 않았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가 걸려서 은행업업을 못하고 2-3일씩 은행내부를 소독을 해야 했던 적도 있었다. 다 옛날일 같다." A 은행 직원의 코로나 후일담이다."대출 상담을 열심히 해주고, 상품까지 가입했던 고객이 있었다. 뿌듯해 하던 나에게 다음날 그 고객이 전화가 왔다.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거다. 청천벽력 같았다. 은행에 같이 있던 직원 전부 코로나검사를 하러 가야 했다. 내 탓은 아니지만 정말 동료들에게 미안했던 적도 있었다" 은행 관련 업무를 보는 카페에는 코로나 후일담처럼 근무중 코로나19 때문에 겪었던 일들이 올라왔다.내용의 대부분은 "이제


[탄소중립+] 발암물질 범벅 시멘트, 폐기물 관리 이대로 괜찮나?
[kjtimes=정소영 기자]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등환경·시민단체들이 정부에 시멘트 정보공개·등급제 도입하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을 촉구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녹색연합·소비자기후행동·한국여성소비자연합·환경운동연합·환경정의·환경재단 등은 지난 7일 연대 성명을 통해 “기후위기 타개를 위한 탄소중립 선언 이후 시멘트 업계도 유연탄 대체재로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의 자원화·에너지화를 확대하고 있지만, 폐기물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시멘트의 유해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최근 폐기물 시멘트에서 1급 발암물질인 ‘6가 크롬’이 EU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에 유해 한 폐기물을 다량 투입하고 있지만, 환경규제기준은 환경오염을 방조하는 수준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환경단체는 “대다수 국민은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가득한 각종 폐기물을 투입해 생산된 시멘트로 지어진 아파트와 건물들에서 생활하지만, 어떤 폐기물이 포함됐는지, 중금속 성분은 무엇이고,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며 “폐기물이 안전하게 순환자원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술한 환경규제기준을 방치한 채 시멘트 소성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