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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라이프] 국내외 코로나19의 다양한 연구들 '설왕설래' 어디까지 믿어야...

소아청소년,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코로나19 확진자 불임율·우울증 환자들 백신 거짓뉴스에 더 솔깃 등


[KJtimes=김지아 기자] 11월28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327명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696만984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491명, 사망자는 44명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2만2274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53명이다. 36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7명은 지역별로 서울 1명, 부산 1명, 대구 1명, 인천 7명, 울산 1명, 경기 2명, 강원 2명, 충북 1명, 전북 1명으로 나타났다.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32명, 유럽 15명, 미주 4명, 중국, 호주 각 1명 순으로 많았다. ​ 

◆국내외 코로나19의 다양한 연구들 믿어야 하나 

"코로나19에 대한 뉴스들이 너무 많은데, 그 중에서 연구 결과라고 하는 뉴스들은 정말 진짜같다. 하지만 다 믿으면 안된다고 하니 기준도 모호해 혼란스럽다" 

서울의 A코로나19 후유증 치료센터를 방문한 최씨의 넉두리다. 최씨는 코로나19에 벌써 두번째 감염됐고, 치료후 후유증센터에서 관리를 받고 있다. 증상은 기침을 동반한 인후염 증세다. 완치는 됐지만 다섯달째 기침으로 잠을 못잔다는 최씨는 코로나19 뉴스라면 뭐든지 검색해서 본다. 

최씨는 "나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이라면 건강정보를 비롯해 백신이나 코로나19 뉴스들을 찾아서 보게 된다. 더러는 희망적인 뉴스도 있었지만 대부분 어둡고 걱정이 되는 뉴스들이 많다. 연구결과들도 결국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에게 좋을 게 없는 답답한 소식뿐이다"라고 전했다. 

부산에 사는 박모씨는 "결혼한지 3년째다. 코로나19에 남편과 함께 나란히 걸렸었고, 지금은 완치했다. 하지만 아직 아이가 없다.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들에게 불임 확률이 높다는 뉴스를 보고 잠을 잘 수 없다. 후유증이라고 단정지을수도 없는 그렇다고 확실히 믿을 수도 없는 정보에 우리 부부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하소연 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코로나19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들은 대부분 대표적인 사례라고는 하지만 확률적으로 높다는 것이지 정확성을 떨어질수 밖에 없다. 연구를 국내에서 진행했는지 국외에서 진행했는지도, 조사 대상이 된 코로나19 확진자들도 어떤 환경에서 발병했는지 환경이 달라 그 표본조사가 100% 맞다고 할수 없다"며 "섣부른 정보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또 다른 사례'로 인식해야 하며, 본인을 그 사례에 접목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충고했다. 


◆무분별한 코로나19 정보 흡수는 금물, '선별작업' 필수 

코로나19가 발생한지 3년. 국내외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했고 그 결과도 각양각색이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긍정적인 메세지도 있지만 부정적인 정보도 더 많기에 전문가들은 "연구 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코로나19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깊고, 장기화된 상황이니 만큼 무분별한 정보에 대한 '선별작업'도 중요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조언이다. 

가장 최근 연구결과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소아청소년들이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하다는 주장이다.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 확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5배 정도 높다는 것. 

국립암센터 전준영 감염내과 전문의와 김용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위와 같은 연구성과를 국제학술지 'BMC 메디슨 (BMC Medicine)' 최신호에 게재했다.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2022년 초부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 급성 폐쇄성 후두염을 동반한 소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특히 전체 입원환자 중 소아청소년의 입원 비율이 다른 변이 시기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소아청소년이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구팀은 이에 델타 변이 발생 전인 3차 유행, 델타 변이의 4차 유행, 오미크론 변이의 5차 유행 기간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령별 감수성을 추정했고, 그 결과 소아청소년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최대 3.2배(15~19세), 변이 발생 전 바이러스보다는 최대 5.28배(10~15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50대 이상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오미크론 이전 바이러스보다 2배, 75세 이상은 1배 정도 높았다고 전했다. 전준영 전문의는 "이번 연구는 연령별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이 얼마나 이뤄지는지를 확인한 것이지, 연령별로 타인을 얼마나 잘 감염시키는지를 규명한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의료계 한 관계자는 "소아청소년들은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독감 등 다양한 질병에서도 취약한 시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어떤 질병에서든 예방과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부분에서는 지나침이 없다는 것만 기억해 달라"고 전했다. 

우울증 환자들 코로나19 백신 관련 거짓 정보 더 믿나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는 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거짓 정보에 빠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내용이 실리기도 했다. 

미국 메사추세스 종합병원 연구팀은 지난해 5월에서 7월 사이 성인 1만5464명을 대상으로 우울증평가도구(PHQ-9)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거짓 진술이 포함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결과 4164명의 응답자(26.9%)가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2964명의 응답자(19.2%)가 적어도 1개 이상의 백신 관련 잘못된 정보를 사실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 비율은 우울증 증상 여부에 따라 달랐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29.3%가, 그렇지 않은 사람은 15.1%가 백신 관련 거짓 진술을 사실이라고 믿었다. 

연구팀은 두 달 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이상 반응 여부를 묻는 내용의 설문이었다. 분석 결과, 적어도 하나 이상의 거짓 진술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받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절반 수준이었고 백신 이상반응을 보고할 가능성은 2.7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우울증이 어떻게 거짓 정보를 믿게 만드는지 분명하진 않지만 상관관계는 분명하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의 저자 로이 펄리스 박사는 "우울증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어둡고 위험한 곳으로 비치게 만든다"며 "이미 세상이 위험한 곳이라고 여긴다면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코로나19 백신 역시 위험하다고 믿는 경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한 정신분석학자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이 코로나19 관련 뉴스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시선이나 뉴스를 받아들이는 부분에서도 흡수율이 높고 방어력은 그만큼 떨어진다"며 "코로나19에 대한 확대해석을 주의하는 정도로만 연구 결과를 봐달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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