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종목체크] '엔씨소프트'에 대한 증권사의 시선…살펴보니

SK증권 "주가 방향성의 변곡점은 TL 의 글로벌 성공"
NH투자증권 "집행검이라도 깎는 쇄신이 필요하다"
유진투자증권 "성장 동력 잃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Kjtimes=김봄내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한 증권사들의 반응이 영 시원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K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13일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 분석을 제시했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SK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로 23만원을,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이는 TL의 경우 국내 출시 초반 콘텐츠 난이도, PvE 콘텐츠 밸런스 이슈 등으로 유저 리텐션이 저조해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속적인 최적화 작업을 통해 리텐션율이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의미있는 반등은 확인되지 않으며 연내 BSS, 배틀크러쉬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지만 장르 특성상 기대 이상의 매출 기여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 12월 출시한 TL의 성과 부진으로 실적 및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임원을 중심으로 사업 개편을 시작했지만 회사 전반적인 쇄신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시간 집약적이고 과도한 과금 체계를 유도하는 과거의 MMORPG 스타일이 젊은 게이머들에게 어필되지 못하고 있고 결국 새로운 것(장르 다변화, 신작 성과, 비 용절감 등)을 도출시키지 않으면 주가는 계속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부진한 4분기 실적 기록"

이날 유진투자증권도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21만원과 중립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377억원, 영업이익 39억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당사 추정치(38억원)에는 부합했으나 시장 컨센서스(131억원)는 하회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12월 출시된 신작 PC게임 TL의 매출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며 전체 PC 매출이 TL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보아 실적 기여도는 크게 떨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연내 TL의 글로벌 출시 일정에는 변동 없고 그 전까지는 비용 통제를 통한 실적 방어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부분은 아직까지는 보수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TL의 글로벌 성과가 실적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다행히 모바일 매출은 업데이트를 통한 매출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도 자연적 매출 감소가 있겠지만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다만 그전까지는 기존 게임 서비스에 따른 실적 방어가 쉽지않고 올해 출시될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무난한 실적과 밋밋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377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추정치 55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131억원을 하회하는 등 부진했다″며 ″TL의 매출이 소폭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가 나타나 PC게임 매출은 92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매출은 2989억원으로 4분기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효과로 매출이 반등했다″면서 ″그러나 1분기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고 마케팅비용은 403억원으로 지스타게임쇼 참여 및 TL 론칭에 따라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 "잠시 길을 잃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기대 신작이었던 TL이 국내에서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에 성장 동력을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올해는 TL의 글로벌 출시(아마존게임즈 퍼블리싱)가 남아있다곤 하나 국내에서 성과를 감안했을 때 이를 한참 뛰어넘는 흥행 가능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이외 신작으로 BSS(수집형 RPG), 배틀크러쉬(난투형 PVP)와 프로젝트G(MMORTS) 등이 있으나 모바일 리니지 중심의 매출 자연 감소를 커버하긴 힘들어 보인다″면서 ″결국 다음 대형 신작인 아이온 2가 출시되는 2025년까지 실적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단독] 경찰, 배재고 럭비부 감독 '선수폭행' 혐의로 조사 중
[kjtimes=견재수 기자] 훈련 중 선수를 폭행한 배재고등학교 럭비부 A감독에 대해 경찰이 '아동 폭행'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A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폭행사실을 인정하지만 선수가 먼저 욕설을 해 뺨을 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학교 측이 진상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A감독의 선수 폭행은 이번 신고 사례 외에도 더 있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체육계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 접수된 내용(뺨을 때린 것) 외에도 선수의 정강이를 걷어차거나 주먹으로 머리 부위를 때리고 심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인데, 체육계 일각에서는 영구제명 사안으로도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르면 학교운동부지도자가 학생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인정될 경우 채용제한은 물론 영구제명도 될 수 있다.(제12조 4항) ◆연초부터 터진 학원스포츠 악재 '선수 폭행 스캔들' 갑진년 새해 초부터 배재학원이 시끄럽다. 개교 138년을 맞은 배재고등학교에서 운동부지도자가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학교까지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한데 기인한다. 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5일 배재고는 럭비부 A감독을 아

'기후위기·인권유린 얼룩' 모잠비크 가스전, 삼성중공업·대우건설 등 참여…수출입공사 수조원 이상 보증
[KJtimes=정소영 기자] 아프리카모잠비크LNG가스전 개발사업이 인권 유린 문제와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 위기를 한층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당 개발 사업에 국내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한국공적금융의3조원대지원과민간기업의진출현황을정리한국내최초보고서인 '불가항력선언:기후및인도적위기에휩싸인모잠비크가스전사업'을지난 29일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KOGAS)의경우4광구지분10%를보유하고광구탐사를포함한모든개발에참여하고있으며,2008년부터2023년8월까지이사업에투자한비용은총1조2000억원에달한다. 여기에그치지않고코랄노르떼FLNG프로젝트(4광구)까지손을대기위해KDI예비타당성 조사를신청한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인을얻으면올해사업참여를공식적으로확정할계획으로총사업비는9조34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추정되며,로부마LNG프로젝트(4광구)가본격추진될경우한국가스공사는추가적으로약1조7600억원을투자할예정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뿐만 아니라한국의조선사와건설사다수도모잠비크가스전에참여하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적금융과기업,모잠비크LNG사업에막대한투자 1광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