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신상필벌

[CEO신상필벌] hy한국야쿠르트 "현금배당을 대하는 윤호중 회장의 경영철학"

자산운용사의 '통 큰 배당'은 회장님 몫? 매출이 떨어져도 배당은 챙겼다 '빈축'

[KJtimes=김지아 기자] 최근 윤호중 한국야쿠르트(현재 hy) 회장의 배당금 기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배당을 받을 상황이 아닌데도 큰 액수의 배당을 받아갔다는 기사들이 게재되면서 윤 회장의 경영철학도 도마 위에 오른 모습이다.  

◆배당곳간이 된 자산운용사 "hy의 배당은 계속된다" 

최근 윤호중 hy 회장이 100% 보유 중인 플러스자산운용도 석연치 못한 현금배당을 진행해 구설수에 올랐다. 윤 회장의 이런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플러스자산운용이 8년간 66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했고, 이를 (당연하게) 그가 모두 가져갔다는데 있다. 사실 윤회장의 지분 100% 회사이기에 대주주가 가져가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 1월초 국내 한 언론사가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플러스자산운용 영업보고서를 취합해 분석했는데, 기사에 따르면 플러스자산운용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배당금총액 66억6600원을 공시했다. 윤호중 회장이 2015년부터 플러스자산운용 지분을 100% 보유했기에 66억 6600원이란 돈을 배당으로 챙겼다. 

이 매체는 더 자세하게 플러스자산운용의 주식을 윤 회장이 모두 사들인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배당을 4년 연속 진행했으며, 해마다 배당금은 총 9억 900원이라고 조사한 부분을 전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오히려 배당금보다 낮은 시기에도 배당을 꾸준히 해왔음을 강조했다. 

공시 확인 결과 2016년 플러스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8억4114만원으로 배당금보다 낮았고, 2018년에는 당기순손실이 5억7563만 원을 기록했었지만 9억원이란 현금 배당을 지급했다. 2022년 역시 6억2342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이로써 배당금총액은 30억3000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배당성향이 481%라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기사에 대해 플러스자산운용 측은 "누적된 수익이 있어 배당을 진행했고, 미처분이익잉여금이 있어서 과거에 하지 못한 부분을 진행한다는 취지로 이사회에서 결정한 부분"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되풀이되는 배당 논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장님의 배당 사랑은 계속" 

플러스자산운용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한국야쿠르트가 실적부진으로 첫 순손실을 기록했을 때도 한국야쿠르트는 예년보다 배당규모를 늘리면서 대주주를 위한 배당을 확대했다. 

2019년 5월 당시 한국야쿠르트 공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약 29억4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7년엔 126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냈지만, 지난 2018년 적자전환했다. 순이익(연결기준)이 적자 전환한 것은 한국야쿠르트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 2019년 5월 당시 한국야쿠르트는 2018년 약 29억4000만원이란 순손실을 냈지만 배당총액은 125억원으로 2017년(100억원) 대비 25% 늘렸다. 

"창사이래 처음으로 순손실을 낸 상황에서도 배당금 총액을 늘린 것은 의문스럽다"는 지적을 받은 것도 당연하다 ,

당시 한국야쿠르트 최대주주는 팔도(40%)였다. 2대주주는 일본 혼샤 야쿠르트(38.3%). 당시 팔도 지분 100%는 윤덕병 회장의 외아들이자 현재 회장인 윤호중 전무가 가지고 있었다. 결국 윤호중 (당시 전무)회장의 개인 회사인 팔도가 50억원의 배당금을, 일본 혼샤 야쿠르트가 48억원의 배당금을 받아간 셈이었다. 
 
◆"제품 가격 올려서 배당 늘려 받았나" 비난도 

심지어 업계에서는 윤호중 회장을 향해 "제품 가격을 올려, 배당 이득을 취하기도 했다"며 윤 회장의 배당 사랑을 지적했다. 여기서 기타법인인 (주)팔도가 등장한다. hy의 최대주주는 ㈜팔도로서 40.8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팔도 지분 100%는 유호중 회장이 가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주)팔도가 원가 압박이 커졌다는 이유로 2년 연속 비빔면 가격을 올렸다. 당시(2022년 10월) 비빔면 시장의 1위로 군림하던 팔도는 비빔면 가격을 일제히 9.8%나 올렸다. 2021년에도 팔도는 라면 가격을 7.8%나 올렸다. 

2년새 라면 가격을 20% 가까이 인상했다. 덕분에 팔도는 2022년 매출 5674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이라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에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자 팔도는 배당을 크게 늘렸다. 공시에 따르면 2021년 94억원이던 배당금을 2022년엔 111억원 지급했다. 1년사이 18% 늘어난 것이다.  


당시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물가상승의 부담은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이익은 오너가가 챙겼다"는 비난을 내놓았다.  

◆ 불투명한 회사 경쟁력에도 '배당은 계속'   

다수 매체와 업계가 꾸준히 지적하는 것 중에 하나는 미래 회사경쟁력이 나빠지는 데도 '배당'에만 진심인 윤 회장의 경영 마인드다. 회사 수익성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지만 현금 배당은 일반인이 생각하기 힘든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어서다. 

윤 회장의 100% 지분인 플러스자산운용의 경우, 2023년 매출액은 43억원으로 10년 전 2014년 기록한 68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021년 14억원 ▲2022년 6억원 ▲2023년 3억원 등으로 최근 3년간 계속 하락했다. 2024년 3분기에는 누적 순이익이 6875만원에 불과했다. 

아울러 업계는 수수료 수익은 해마다 플러스자산운용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운용자산 자체가 수수료 수익률이 제한적인 머니마켓펀드(MMF)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회사 경쟁력에 대한 의문를 제기하고 있다. 

최근 또다른 매체는 윤호중 회장이 지난 1월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아파트 에테르노청담을 305억원에 매입한 것을 기사화 했다. 국내 공동주택 거래액 사상 최고가 매입인데, 이 마저도 회사의 상황과 윤 회장의 경영 마인드에 빗대어 좋지 못한 시각으로 해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12년 퇴직금과 비교되는 회장님의 배당금 
 
오랜 기간 매년 배당을 받았다는 윤 회장의 배당내역을 살피던 중 'hy에게 패소한 야쿠르트 아줌마'의 패소기사를 접했다. 2년전 한국야쿠르트(현 hy)를 상대로 '야쿠르트 아줌마' A씨가 12년간 일한 퇴직금을 청구하는 소송이었다.  

사전적 의미로 '배당금'은 회사 주식 소유자에게 주는 회사의 이익 분배금이다. 그런 의미에서 회사(hy)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지키는 부분에 지대한 공로를 했음에도 '개인판매업자'라는 이유로 12년간 약 3000만원의 퇴직금을 청구했다가 패소한 '야쿠르트 아줌마'와 윤호중 회장이 조용히 챙겼다는 66억원대의 배당금이 극명한 이유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3년 법원은 hy(구 한국야쿠르트)의 얼굴인 '야쿠르트 아줌마'에 대해 위탁판매원에 해당하기에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은 당시 hy와 위탁판매 계약을 맺고 2002년 2월부터 근무했던 A씨가 한국야쿠르트를 상대로 낸 퇴직금 지급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4년 2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2990만원을 지급하라고 회사측에 소송을 냈다. 2990만원은 12년간 야쿠르트 아줌마로 일한 퇴직금을 계산한 액수였다. 

한국야쿠르트의 성공신화에서 빠질수 없던 '멋진 야쿠르트 아줌마'의 '또 다른 모습'인 셈이다. 

자료에 따르면, hy(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971년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한 방문판매를 처음 도입했다. 27명에서 시작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현재 전국에 약 1만3000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 야쿠르트 아줌마는 '프레시매니저'라는 이름으로 변경된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 물론 '프레시매니저'의 계약형태도 프리랜서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임신·자녀육아기 근로자 유연근무, 더 크게, 더 넓게 지원"
[KJtimes=김지아 기자] A사(신발 밑창 등 부분품 제조, 31명) 인사팀장은 고용부의 유연근무 장려금 안내 공문을 보고 회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남성 근로자 두 명이 육아기 시차출퇴근을 활용하게 돼 회사는 장려금을 받게 됐다. 근로자 중 한 명은 초등학생 자녀를 등교 시킨 뒤 출근해 업무에 집중하고, 한 명은 러시아워를 피해 일찍 출근해서 여유롭게 일하고 퇴근 후 육아・가사시간을 확보한다. 인사팀장은 "작은 기업은 장려금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된다"며 "지원액이 확대되면 유연근무 활용에 부담이 한결 낮아질 것"이라 했다.(고용노동부 사례) A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2025년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정부 지원이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의 유연근무 활용 제약을 낮추기 위해 장려금, 컨설팅, 인프라 등을 지원 중이다. 올해에는 현장의 의견을 담아 유연근무가 일하는 방식의 하나로서 자리 잡고, 일‧육아 병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고 지원 금액도 늘린다. 유연근무 활용에 따른 사업주의 관리 부담 완화를 위해, 유연근무 활용 근로자당 월 최대 30만원을 사업주에 지원하는 '유연근무 장려금’은 요건을 낮춘다. 2

[단독] 사정당국,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무지개세무법인'…수사와 세무조사로 '정조준'
[Kjtimes=견재수 기자] 사정당국이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대표 박안성)와 무지개세무법인(대표 박환성)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 같은 분위기는 검찰이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를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도 최근 무지개세무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데서 감지되고 있다. 29일 <본지> 취재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최근 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사인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험업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하던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경찰-검찰-국세청 '동시다발' 수사 진행 중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무지개세무법인도 비슷한 시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과세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당국의 타깃이 된 두 회사는 GA(법인보험대리점)와 세무기장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회사는 각기 다른 법인처럼 돼 있지만 실제 같은 건물, 같은 층, 그리고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본지>가 확인했다. 이런 생태계에서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와 무지개세무법인은 사실상 '얽히고설켜 있는' 한 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