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병원에 간호사로 취업이 되서 좋아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출근한지 세 달도 채 안 된 지금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할지를 고민하며 힘들어하는 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다.” 지난 5월 A병원에 간호사로 취업한 딸을 걱정하는 한 아버지의 하소연이다. 기자와 지인 관계인 B씨는 최근 식사 자리에서 딸의 직장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딸이 A병원에 들어간 이후 직속상관으로부터 업무적인 부분 외에도 헤어스타일, 걸음걸이 같은 업무와 무관한 외모 비하성지적을 자주 받다 보니 퇴근해서 집에 오면 힘들어서 눈물이 마를 날이 없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B씨는 “갓 입사한 초보 간호사 딸이 업무가 서툴러서 (상관에게) 물어보면 ‘지난번에 알려주었다’면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퉁명스럽게 답변하기 일쑤”라며 “아무 것도 모르는 딸아이는 그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딸이 힘들어 할 때 마다 다른 병원으로 이직할 것을 권유해보기도 했지만 간호학과에 입학할 때부터 A병원에 취업하는 것을 동경하고 목표로 삼았던 터라 마음의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KJtimes=견재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 동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던 관광지에 나들이객들이 늘면서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취소한 사람들이 국내 유명 여행지로 몰리면서 코로나 이전 보다 오히려 여행객들이 더 늘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한 카페의 직원인 지인 A씨는 최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4월까지만 해도 손님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직원들이 돌아가며 본업을 제쳐두고 카페 주변 정원을 손질하며 시간을 보냈을 정도로 위기감이 컸었다”며 “당시에는 언제든 해고 통보를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완화한 이후부터 여행객들이 조금씩 늘기 시작하더니 6월부터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급증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손님이 늘면서 직원들의 업무량도 덩달아 급증해 직원들의 업무 피로감이 커지고 있음에도 대놓고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A씨는 “이러한 사정을 카페 사장도 모를 리 없지만 또 다시 코로나 사태가 악화돼 3월과 4월 같은 상황을 맞
[KJtimes=견재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분야를 꼽는다면 관광업계일 것이다. 최근 코로나로 국가 봉쇄 조치를 발동했던 각국이 조금씩 ‘통제 빗장’을 풀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관광산업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만94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넘게 급감했다. 사실상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렇다 보니 여행업과 숙박업의 줄도산이 속출하고 있고 관련 업계에서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가 넘쳐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중소 규모 여행사나 숙박업소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 대형 여행사와 호텔도 인력 감원에 나서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대형급 A호텔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모든 숙박 업계가 생존의 갈림길에 놓여있다”며 “우리 회사만 해도 올해 적게는 100억원에서 최대 15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정규직인 아르바이트나 임시직들의 경우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내보내고 있다”며 “(임시직들이) 그만 둔 빈자리는 정규직
[KJtimes=견재수 기자]“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약 기간이 만료된 비정규 임시직들이 하나둘 회사를 떠나고 있다. 나 역시 계약직이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 (근로)계약기간을 채울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한 대기업 계열사에 다니는 지인 A씨는 오랜 만에 만난 자리에서 근심어린 표정으로 이 같이 털어놨다. 그는 3년 다녔던 중소기업을 그만두고 8개월가량 미취업 상태로 있다가 지난해 초 지금의 회사에 입사했다. 비정규 계약직 신분이었지만 나름 만족하며 다녔는데 코로나 여파로 인해 일감이 줄면서 6월부터 주 6일 근무에서 5일 근무로 전환됐고 그로 인해 임금도 70만원가량 줄었다고 한다. A씨는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이 줄어 그 여파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토요일 근무를 안하고 쉰지 한 달여가 됐다”며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임시직 2명이 계약 만료로 회사를 떠났다”면서 “이제 시작이다. 근로계약 만료를 앞둔 임시직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잘나가던 대기업 계열사의 사정이 이런데 협력업체들은 더 말할 나위 없이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실
[KJtimes=견재수 기자]또 다시 ‘마스크 대란’이 재현되고 있다. 이번에는 공적마스크 구매를 위해 약국 앞에 긴 줄을 서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쇼핑몰에서 식품안전의약처(식약처)가 의약외품으로 인증한 비말(침방울) 차단용 여름용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이른바 ‘온라인 줄서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여름철 무더위에도 착용이 편한 마스크를 500원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할 때부터 이 같은 마스크 대란은 예고됐다. 이렇다 보니 현재 약국에서 판매중인 공적마스크(KF-80, KF-94) 공급 초기 마스크 대란을 거울삼아 여름용 마스크도 공적마스크 판매 시스템을 적용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식약처는 인증을 받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에 대해 6월말에 하루 100만장을 생산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당 마스크를 판매하는 업체의 홈페이지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소비자 800여 만명이 동시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식약처가 내놓은 대책은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6월 초순인데도 벌써부터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올 여름 무더
[KJtimes=견재수 기자]산업 현장에서 기술 탈취와 핵심인재 빼가기가 난무하면서 선두 기업과 후발기업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경쟁 시대에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선점하지 못하면 생존이 어렵거나 뒤쳐질 수밖에 없는 현실의 냉혹함이 반영된 결과다. 그 이면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빼앗아 오는 것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기업의 ‘비열함’이 숨어 있다. 기술 유출의 대부분은 퇴직자나 내부 직원에 의해 유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술을 빼돌려 창업을 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기술 탈취는 기업의 신기술 개발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국가의 기술경쟁력을 퇴보시키는 참혹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폐해가 심각하다. 지난주 기자는 지인의 제보로 내부 직원의 기술 탈취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는 유망 강소기업 A사 B사장을 만났다. B사장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동거동락했던 C씨가 어느 날 갑자기 개인사정을 이유로 회사를 그만뒀는데 이후 C씨가 창업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문제는 C씨가 창업한 회사 D사가 A사의 기술을 도용해서 차린 회사라는 게 B사장 설명이다. 한
[KJtimes=견재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어려움에 직면하자 지난 3월 정부 산하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은 공동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속집행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정부가 늦어도 5월 초까지 집행하겠다며 내놓은 1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은 고신용자(1~3 신용등급)는 시중은행으로, 중신용자(4∼6등급)는 기업은행으로, 저신용자(7등급 이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으로 창구를 분산해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긴급대출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두 달이 다 되어 가지만 대출금을 받지 못한 사람부터 돈은 받았지만 신청한 금액을 절반도 되지 않는 등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란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에서 작은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4월 초에 (소진공을 통해) 소상공인 대출을 신청했는데 아직도 돈이 입금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며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지인은 3월에 (대출을) 신청했는데 아직까지도 (대출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KJtimes=김승훈 기자]“지난해부터 아르바이트 일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손님이 줄면서 아르바이트 시간도 1시간 단축돼 임금이 반토막 났다.”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코로나 이전보다 3분의 1로 줄면서 3월부터 아르바이트 시간이 5시간에서 4기간으로 단축됐다면서 이 같이 토로했다. A씨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해당 매장이 있는 롯데월드타워는 지하철 환승센터와 롯데그룹 계열의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타운을 형성, 유동인구가 하루에도 수십만명에 달하지만 코로나19의 파고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A씨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운영 시간이 단축될 정도로 손님이 급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곳에 입점한 업체들 대부분이 영업시간을 1~3시간씩 단축한 상태다. A씨는 “얼마 전 아르바이트 직원이 한 명 그만뒀는데 직원을 채용하지 않았다”면서 “아르바이트가 그만 둔 시간대에 사장님이 직접 나와서 매장 일을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 같으면 사장님은 매장에 잠깐 나와서 둘러보고 들어가셨는데 지금은 아르바이트 직원이 할
[KJtimes=견재수 기자]미국, 일본,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나흘 연속 40명대 아래를 유지하며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특히 12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전체 확진자의 64.8%가 나온 대구지역에서 지난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상당수 의료진과 보건 당국자들은 비록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크게 줄었으나 해외유입자와 병원 및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재확산 불씨가 여전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전망하고 있다. 서울 OOO보건소 공무원 A씨는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자들의 이탈이 가장 큰 문제”라며 “언론에서 보도되는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위반 시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 공무원들과 경찰은 매일 자가격리 위반자들과 쫓고 쫓기는 전쟁을 벌이다시피 한다”며 “밤낮 없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
[KJtimes=견재수 기자]대구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모(남·43)씨는 정부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초저금리(1.5%) 생계형 대출을 받기 위해 지난 27일 오전 6시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 달려갔다. 이른 오전 시간인데도 공단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었다. 김씨는 2시간여 정도를 기다려 210번대의 번호표를 부여받았다. 그런 다음 자신이 선택한 은행에 전화를 해서 이날 오후 2시경 대출과 관련해 서류 접수 및 상담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김씨는 “월요일(23일)까지는 대출한도가 최대 7000만원이었는데 그 이후로 자금이 소진되어 지금은 최대 2000만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자금이 빨리 소진될게 뻔히 예상됐던 상황인데 누구는 빨리 줄을 서서 대출을 많이 받고 조금 늦게 줄을 섰다는 이유로 대출금을 적게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정말 절박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이 생계형과 무관한 사람들의 여윳돈(당장 써야 하거나 꼭 필요하지 않아 넉넉하게 남겨 둔 돈)으로 둔갑하고 있지 않은지 세심하게 정책을 폈으면 좋겠다”고 정부 정책에 대한
[KJtimes=견재수 기자]“(3월) 12일 목요일 물 배달 오신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돼 입원했다고 연락 왔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제가 소독제로 닦았습니다만 건강주의 관리 잘 하세요.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20일 오전 기자와 같은 건물에 사는 한 입주자한테서 받은 문자 내용이다. 기자는 살고 있는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날 하루 종일 찜찜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었다. ‘남의 일’인줄로만 알았던 코로나19 사태가 이젠 자신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상황을 정리해보면 물 배달업자 A씨는 물 배달을 위해 현관문(버튼식)을 통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해당 입주자가 사는 5층까지 올라갔고 호출벨을 눌렀다. 두 사람은 잠시 마주보고 대화를 나눴고 A씨가 집 안으로 물통을 들여 놓았다. 이 과정에서 물 배달 업자의 손이 현관문 버튼, 엘리베이터 버튼, 호출벨, 물통 손잡이까지 최소 네 번은 거친 셈이 된다. 코로나19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감안해 볼 때 이달 26일까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기자는 지난주 주말 부모님을…
[KJtimes=견재수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확산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기피 대상이 되면서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과 관광·공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선 대구의 경우 시민들이 외부 활동을 극도로 꺼리면서 평소 같았으면 사람들로 붐볐던 동성로 등 도심의 중심부가 인적이 끊겨 유령도시를 방불케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역 감염으로 확산된 이후 전국 유명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도 뚝 끊기면서 임시휴업을 하거나 문을 닫는 상가가 늘어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종업원의 급여를 깎거나 인원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업자들이 늘면서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 유명관광지의 한 카페에서 일하는 지인 A씨는 “일하는 곳이 유명 맛집으로 인기가 높은데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후) 매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카페를) 찾는 손님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직원들이 본업(바리스타)이 아닌 정원 가꾸기 같은 일에 동원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손님이 많아서 힘들어도 보람을 느끼며 일을 했었는데 솔직히 지금은 (카페 경영이
[KJtimes=견재수 기자]“마스크를 중국에 수출해 30억원 벌었다.” vs “1회용 마스크를 물에 빨아서 사용한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 지역 감염으로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각한 기경에 이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상당수 마스크 중개상(딜러)들은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에 마스크를 수출하거나 사재기 등으로 엄청난 이득을 취했다고 한다.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한 지인은 최근 기자와 만나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화재로 대화를 하던 중 잘알고 지내는 한 중개인이 마스크를 중국에 팔아 떼돈을 벌었다는 얘기를 털어놨다. 이 지인에 따르면 1회용 마스크를 국내에서 장당 300원에 구매해 중국에 1000원에 팔아서 30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이 시기는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산 이전 시점으로 당시에도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며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장당 평균 3000원에서 5000원에 판매되고 있을 때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일부 제조사와 중개인들의 마스크 사재기, 중국 수출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구하기 마저 어려워지면서 상당수 국민들은 한 번만 사용하고…
[KJtimes=견재수 기자]지상 123층(높이 554.5m)으로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내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기 때문이다. 기자가 롯데월드몰을 찾은 19일 오후 4시경,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환승 통로가 이어져 있어 지하 1층은 평소처럼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지상 1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는 텅텅 비어 있었다. 지상 1층부터 8층까지 명품관과 면세점, 식당가가 입점해 있는데 지하 1층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이곳이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쇼핑몰이 맞는지 의아할 정도로 손님보다 매장을 지키고 있는 직원들이 더 많아 보였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중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났던 명품관과 식당가는 손에 꼽을 정도로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마치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 때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미국이 한국에 사드 미사일을 배치하자 이른바 ‘사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한국 관광 금지령을 내리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지하 1층
[KJtimes=정소영 기자]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에 이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번 수상은 101년의 한국영화사는 물론 세계 영화사에도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사건이다. 봉준호 감독이 세계 영화계에서 거장의 명성을 얻기까지는 예술적인 자질과 노력에 더 해 시대를 관통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영화 속에 투영한 결과가 맞아 떨어지며 세계 영화계를 뒤 흔들었다고 볼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는 ‘불변의 법칙’이 있다. 빈부 격차와 계급 사회 등 사회모순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풍자가 영화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오스카상 4관왕을 안긴 ‘기생충’에도 이 같은 사회적 모순에 대한 비판 의식이 담겨져 있다. ‘기생충’은 내용 면에서 현대사회 빈부격차 심화로 공고해진 계급 문제를 작품성과 오락성을 갖춘 ‘블랙 코미디’ 기법으로 구현, 전 세계인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세계 영화계를 강타했다. 즉 영화의 소재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 시대적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 황금종려상과 오스카상을 휩쓴 주요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