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가 아직 확실하게 종료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희 부부는 올여름 휴가를 호텔에서 보내기로 했다. 해외여행은 절차도 복잡하고 위험해서 국내 호텔에서 조금 색다른 휴가를 보내려고 한다. 쾌적한 호텔에서 다양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싶다." "서점이 호텔안에 있거나, 도서관이 바로 옆에 있는 호텔을 찾아가서 가족들과 독서 휴가를 보낼까 한다. 코로나19 이후에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는 싫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는 무료해서 가족들끼리 내린 결정이다. 요즘 폭풍 검색을 하고 있는 중이다." 독서카페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올여름 휴가계획을 살짝 엿봤다. 독서카페 특성상 그렇다고 할수도 있지만 최근 엔데믹 이후 독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게 관련 업계 대부분의 평가다. 관심도는 서점의 경우, 서적 판매량으로, 도서관의 경우 도서대출율로 판단한다. 독서교육연구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에는 온라인으로 독서를 하고 독서와 관련된 활동하는 사람 사람들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하고, 책을 읽고 온라인으로 활동을 하려는 욕구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
[KJtimes=김지아 기자]"지금 해변가는 대부분 공사를 하거나 인테리어를 하기도 하고, 정말 바쁜 시기입니다. 이제 휴가철이 다가오니까요.""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는 여름 휴가니까 정말 기대가 됩니다" 7월과 8월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의 해수욕장 주변은 매장을 새롭게 꾸미거나 주변을 정비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들도 여행 상품들도 속속 준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해외여행 상품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롯데홈쇼핑은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전문방송을 론칭했다. 편성도 2배나 늘였다. ◆보복여행 심리 '이용한다' '위로한다' '펼친다' 최근 항공규제가 폐지되고, 해외입국자 격리 해제 등으로 휴가철 여행 욕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롯데홈쇼핑은 정부의 해외여행 방침에 맞춰 여행상품을 선제적으로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지난 2월 사이판 패키지 여행을 시작으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유럽여행 상품을 선보여 2500건이 넘는 예약건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올해 20회 이상 해외여행 방송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5만 건 이상의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선호하는 여행의 특징은 장기간 여행, 편안함이 우선이다
[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가 한창이던 때는 원격으로 모든 것을 처리했다. 회의도 원격으로 했고, 결제서류도 원격으로 결재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원격으로 하려는 직원에게 안좋은 시선이 모아진다. '게으르다' '코로나19에서 아직 못빠져 나왔다' 등 자세를 비난 받기도 한다." 직장인 K씨는 재택근무 2년 3개월만에 직장으로 출근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원격이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원격이라는 단어를 먼저 꺼내는 사람이 '부정적인 시선'을 받게 된다"며 "원격은 이제 엔데믹과 함께 사라지고 있는 단어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가장 주목받았던 단어가 있다. '비대면' 문화를 선도하기까지한 '원격'. 원격이라는 단어는 진료, 수업, 회의, 교육 등 비대면으로 통한 시대를 선도했다.특히 원격진료에 대한 시선들이 다양하게 부각되고 있는 요즘이다. 미국의 경우 최근 '규제 부활'과 함께 잇달아 '원격'이 새삼 제한되는 분위기다. 미국에서 현재 원격진료는 의사들의 '진료 반경'을 주(州) 별로 엄격히 구분하던 과거로 사실상 역행해 정말 위급한 환자들이 필요한 진료를 못 받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
[KJtimes=김지아 기자] 대전시에 거주하고 있는 박씨. 박씨는 어머니와 함께 운영하고 있던 분식집이 코로나19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을 통해 '확진자 동선'에 거론되면서 문을 닫았다. 단골이던 주민 한명이 코로나에 확진, 초창기 이름 바 '몇번째 확진자'에 이름이 올랐던 것. 분식집 이름이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대전시에서 방역차가 몇번 왔다가고 내부소독 등 절차를 밟자, 자연스럽게 손님이 끊어졌다. 박씨는 당분간이란 생각으로 분식집을 휴업했고, 이후 가게 월세를 내지 못해 가게를 내놓았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박씨가 다시 취업에 성공한 것은 최근이다. 소상공인 창업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박씨의 적성에 맞는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취직을 하기에도 애매한 박씨의 나이는 40대 중반. 하지만 지역 C물류센터에 취직한 선배의 소개로 다시 취직에 성공했다. 한달여의 견습 기간을 마치고 계약직이지만 취업에 성공한 박씨. 긴 시간 백수로 지내왔던 터라 가족들의 눈치까지 봐야했던 박씨는 이제서야 얼굴이 환해졌다. ◆이직·퇴직·휴직 등 '인고의 시간'을 몰고왔던 코로나19 코로나19가 휩씁고 지나간 자리에는
[KJtimes=김지아 기자]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방침에 따라 여행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항공업계를 비롯해 여행관련 어플리케이션(앱) 사용자도 증가했다.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화 카테고리 앱 사용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웃도어·레저시설, 항공사·항공권, 해외숙박, 국내숙박, 대중교통, 종합여행사 등의 사용자도 증가추세다. 항공사·항공권 카테고리 앱의 올해 5월 사용자 수는 207만 7980명으로, 지난해 12월 136만 379명보다 약 52.8% 늘었고, 같은 기간 해외숙박 업종 앱 사용자 수는 약 5.2% 증가했다. 국내 숙박앱의 월간 사용자 수도 증가했다. 여름휴가 성수기 7월에는 사용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행업계도 바쁘다 바뻐…해외여행 증가에 노선 늘이고 초대형 항공기 투입도 항공업계도 이같은 변화의 바람에 즐겁게 대처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초대형 여객기 A380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태국 방콕 노선에 투입한다. 6월15일 이같이 밝힌 아시아나 항
[KJtime김지아 기자] "은행에 갔더니 사람들이 많아요. 이제 정말 코로나가 사라지고 있나봐요" 서울강남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서하나(가명, 34세)씨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 회사 인근 은행을 찾았다. 번호표를 뽑았더니 대기인이 13명이다. 목요일 한산한 점심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이 꽤 많았다. 모두들 마스크를 썼고, 은행을 찾은 방문객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 사이사이에 손소독제도 눈에 띈다. "코로나가 한참 심각했을 때는 영업시간도 한 시간씩 단축했다. 그나마 영업시간 안에도 방문객이 많지 않았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가 걸려서 은행업업을 못하고 2-3일씩 은행내부를 소독을 해야 했던 적도 있었다. 다 옛날일 같다." A 은행 직원의 코로나 후일담이다."대출 상담을 열심히 해주고, 상품까지 가입했던 고객이 있었다. 뿌듯해 하던 나에게 다음날 그 고객이 전화가 왔다.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거다. 청천벽력 같았다. 은행에 같이 있던 직원 전부 코로나검사를 하러 가야 했다. 내 탓은 아니지만 정말 동료들에게 미안했던 적도 있었다" 은행 관련 업무를 보는 카페에는 코로나 후일담처럼 근무중 코로나19 때문에 겪었던 일들이 올라왔다.내용의 대부분은 "이제…
[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집콕 육아 시대'가 드디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직도 신규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은 하지만 엔데믹을 향한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주변의 작은 생활속에서, 기업의 거대한 영업 계획 속에서도 엔데믹 영향은 꾸준히 받고 있다. ◆게임과 인터넷에만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 "코로나로 아이들 세 명이 전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집에서만 생활했다. 아이들이 한 명씩 차례로 코로나에 걸리고 남편과 나까지 코로나에 걸려서 가족들이 두 달 간 집에서 생활한 적도 있다" 수원시 인계동에 거주하는 전씨(43세)는 코로나19에 걸렸던 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전씨의 막내는 올해 6살이다. 어린이집을 3년전인 2019년 3살 겨울에 등록했지만, 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하면서 거의 다니지 못했다. 2020년 4살, 2021년 5살을 그렇게 집에서 보냈다. 엔데믹시대가 오고 있는 2022년 현재 6살이 된 막내는 이제야 쭈볏쭈볏 어린이집을 다니고 친구를 사귀고 있다. 한창 어린이집을 다니고 활동하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아야 할 시기에 집에서 형누나와 함께 핸드폰과 인터넷, 텔레비젼을 친구 삼아 거의 3년째 생활한 셈이다. 전
[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변했다. 이제 엔데믹시대가 다가오면서 다시 한번 환경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시작됐고, 이후에도 비대면이 증가추세다. 이런 삶이 일상화되면서 코로나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반려동물 덕분에' 코로나19 시대가 즐거웠다, 견딜수 있었다는 사람들도 많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긴 하지만 엔데믹 시대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던 적도 없다.미국수의학협회(AVMA)의 보고서에 따르면, 보호소에서 입양되는 애완동물의 비율은 2019년 51.49%에서 2020년 58.36%로 증가했다. 전물가들은 이 수치가 일부분에 불과하며 입양되고 있는 애완동물의 수치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인간과 동물간 정서적 유대관계가 인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수도 있는 우울증마저도 견딜수 있게 도와준 셈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우울증 직전 단계인 '우울 위험군' 비율이 22.8%다. 이는 2018년 3.8%보다 6배나 증가한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향이 일반 사람들에…
[KJtimes=김지아 기자]최근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답답한 집안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야외 활동이 증가하자, 공기 좋은 산림욕장 방문과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곳곳의 캠핑장도 영업을 재개중이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캠핑 풍경은 주말마다 사람들의 마음을 산으로 들로 유혹한다. 캠핑의 문화를 회사 차원에서 지원, 캠핑장으로 워크샵을 떠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오토캠핑장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 특히산림욕장을 겸한 오토캠핑장은 깔끔한 느낌으로 가족과 연인들을 초대중이다. 그릴에 고기를 굽는 풍경, 이웃과 정겨운 담소를 나누는 모습, 강아지와 잔디밭을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들이 캠핑의 즐거움을 극으로 치닫게 해준다. ◆캠핑장·펜션 예약 '북적'…7월과 8월 성수기 벌써 예약 끝나기도 지난 5월초 어린이날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미리 예약하지 못한 사람들의 '아쉬움'이 가득했다는 후문이다. 가족의 달로 잘 알려진 5월에는 꾸준히 캠핑장 등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여름방학이 포함된 7월과 8월은 이미 예약이 완료된 곳도 많아졌다. 강원도 한 펜션 관계자는
[KJtimes=김지아 기자]]대구시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아직도 병원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초 늦은밤 7살된 딸아이가 열이 나고 하반신에 반점이 생기는 등의 현상이 보여 다급한 마음에 인근 병원 응급실에 향했지만 병원안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비일비재한 코로나19 병원담들 '냉담해진 병원시선' 김씨는 "아이가 열이 38도 넘기 때문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확인이 되어야 들어올 수 있다는 게 병원측 입장이었다. 저는 늦은밤 코로나 검사를 받을수 없는데 아픈 애는 어떻게 하냐고 토로했다"며 "병원은 아침에 다시 와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다음 오후에 검사 결과를 가지고 오라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고, 저와 아이가 딱해 보였는지 전문의 한 명이 뒤늦게 나와 열이 나는 이유가 피부 반점과 관계가 있는 것 같으니, 해열제와 열이 떨어질수 있는 민간 요법을 쓰면서 밤에 지켜보고 다음날 일찍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 오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픈것도 서러운데 코로나19에 걸렸을 까봐 환자를 기피하는 병원이 너무 원망스러웠다"며 "지인 중에는 다리를 다쳤는데 열이 높다는 이유로 들어가지 못
[KJtimes=김지아 기자]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49세 전모씨는 최근 어버이날을 맞아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가족들과 산소를 향해 가면서 인근에서 꽃집을 찾았지만 발견할 수가 없었다.1시간을 돌아다닌 끝에 발견한 꽃집. 하지만 이 꽃집은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으로 꽃을 팔고 있었다.선택의 여지가 없던 전씨는 비석에 붙여 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은 카네이션 꽃을 구매했다. 너무비싸다는 느낌이 들어도 참고 구매한 이유는 근처에서 발견한 유일한 꽃집이었기 때문.하지만 비석에 붙인 카네이션 꽃은 1분도 안돼 바람에 떨어졌고 무용지물이 됐다. 5월에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로즈데이 등 꽃 선물이 많았던 시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으로 꽃 선물 및 꽃 배송이 활발히 이뤄졌다. 5월 1일부터 22일 선물하기로 판매된 꽃 거래액은 지난달 동기 대비 30% 늘었다. 5월의 일 평균 거래액 역시 평소 대비 83% 많았다. 특히 오프라인으로 꽃을 구매하기 보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월등하게 많아졌다. 쇼핑몰을 통한 꽃거래가 활발해진 까닭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진단하고 있다. 화훼업계 한 전문가는 "긴 코로나1
[KJtimes=김지아 기자]서울시 고척동에 거주하는 정모씨(33세)는 주말마다 아이들과 '때아닌 미술활동'을 하고 있다.최근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생긴 일회용 그릇들을 모아뒀다가 재활용을 하는 일환인데,인터넷 블로그와 유튜브 등을 보면서 배웠던 방법으로, 올해6살과 8살 남매와 함께 다양한 미술작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주에는 플라스틱 접시에 점토를 붙여 아이들 사진을 넣고 액자를 만들었다.이번주에는 플라스틱 컵 아래에 구멍을 내고 화단의 흙을 가져와 담고 토마토 모종을 심었다.컵의 표면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와 네임펜으로 적고 그리게 했다.만들어진 화분은 아이들의 방 창가에 두었다. "화분은 아주 기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활용 방법이다. 그밖에 그릇이나, 납작한 도시락 용기는 아이들의 서랍이나 옷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정씨도 처음에는 배달업체나 택배업체에서 받은 박스나 그릇들을 재활용 수거날짜에 맞춰 내놓았다. 하지만 환경오염에 대한 지속적인 캠페인 등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다회용품이나, 일회용품 재활용 하는 것도 솔직히 귀찮고 번거롭다. 하지만 환경오염이 심각한 거 같아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조금이라도 바꿔보려고 결심했다"고
[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가 끝났을까? 아직은 아니다. 다만 거리두기가 해제됐고, 외부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유로워졌다. 아직도 하루 3만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전국의 여러 초등학교에서 체험학습을 시작했고, 전국 지역마다 전통축제를 비롯한 전통적인 행사가 줄지어 진행되고 있다. 만 3년만에 치뤄지는 다양한 전통행사들에 지역주민들은 '요즘 바쁜 하루'가 마냥 즐겁기만 하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초등학교들도 줄지어 싱그런 봄과 초여름 소풍의 계절을 맞아 지역 곳곳으로 미뤄뒀던 체험학습을 신청중이다. ◆"농촌관광도 활성화" 대구농협, 전통 장 체험 행사 진행 코로나19는 농촌 관광 산업도 '일시정지' 상태를 만들었다. 지역마다 농촌관광으로 얻던 수익은 60% 가까이 줄었고, 농촌관광 산업도 취소되고 연기되기 만을 반복했다. 하지만 거리두기 해제를 시작으로 조금씩 지역마다 전통행사들을 거리로, 마당으로 꺼내놓기 시작했다. 대구농협은 지난 5월4일 전통 장 체험 행사를 통해 농촌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 팜스테이 마을에서는 고향주부모임 대구시지회와 함께…
[KJtimes=김지아 기자]"예상은 했지만 이번 달에 저희 회사에서 결혼하는 커플만 3쌍이예요. 축하는 하지만 축의금이 한꺼번에 나가니까..." 대기업에 다니는 손 모씨(28세)는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결혼식 초대 3번, 돌잔치 초대를 2번이나 받았다. 다음달에도 동창 결혼식이 있고, 사촌언니네 둘째 조카의 돌잔치가 기다리고 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아도 되는 코로나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지금, 축의금이며 금반지를 사는 이전의 그리웠던 일상을 만끽하기엔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손씨는 "코로나19 때에는 친한 친구가 결혼식을 가족끼지 조촐하게 치루고 SNS로 소식만 전해와서 오히려 서운했었다"며 "최근엔 좋은 소식들이 연달아 들어오니까 반갑고 좋기도 하지만, 한달 지출이 갑자기 너무 많아져 걱정이다"고 전했다. 경기도 분당 B예식장의 경우, 예식장 예약이 오는 10월까지 모두 끝났다. 예식장 K매니저는"코로나19때에는 결혼식을 하더라도 식당은 예약을 하지 않고 예식만 간단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혼식장 안에도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하객들을 소수 입장할 수 있도록 해 조금은 허전한 결혼식이 진행됐었다"며"거
[KJtimes=김지아 기자]"이젠 밥을 먹을 때도 그놈의 기계를 눌러야 한다네. 어제는 손주 녀석이랑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가 진땀 흘리고 나왔다고. 여기저기 기계만 서있고 이제 사람이 없어. 사람이…." 서울시 개봉동에 살고 있는 최모씨(78세)는점심시간에 친구와 함께 육개장을 먹으려고 식당에 갔다가 그냥 나왔다. 줄까지 서서 기다렸는데 앉자 마자 테이블 위에 키오스크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식당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키오스크는 비대면의 대표적인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식당의 경우 메뉴들을 한 눈에 볼수 있고, 직접 주문하고 카드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영수증도 바로 출력된다. 내가 무엇을 주문했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 식당 서버로 바로 주문이 들어가기 때문에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일도 이제는 옛말이다. 대전시 유성구에 거주하는 전 모(82세)씨는 "경로당에서 기계로 눌러서 주문하는 거 배웠는데, 할 때마다 잘 모르겠다. 영화관에서 키오스크 사용하는거 배우는데 1개월이 넘게 걸렸다. 커피숍에서 주문하는 것도 최근에 배웠다"며 "내가 배우는 속도보다 너무 많은 키오스크 기계가 여기저기 생긴다. 세상이 달라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