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예상은 했지만 이번 달에 저희 회사에서 결혼하는 커플만 3쌍이예요. 축하는 하지만 축의금이 한꺼번에 나가니까..." 대기업에 다니는 손 모씨(28세)는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결혼식 초대 3번, 돌잔치 초대를 2번이나 받았다. 다음달에도 동창 결혼식이 있고, 사촌언니네 둘째 조카의 돌잔치가 기다리고 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아도 되는 코로나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지금, 축의금이며 금반지를 사는 이전의 그리웠던 일상을 만끽하기엔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손씨는 "코로나19 때에는 친한 친구가 결혼식을 가족끼지 조촐하게 치루고 SNS로 소식만 전해와서 오히려 서운했었다"며 "최근엔 좋은 소식들이 연달아 들어오니까 반갑고 좋기도 하지만, 한달 지출이 갑자기 너무 많아져 걱정이다"고 전했다. 경기도 분당 B예식장의 경우, 예식장 예약이 오는 10월까지 모두 끝났다. 예식장 K매니저는"코로나19때에는 결혼식을 하더라도 식당은 예약을 하지 않고 예식만 간단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혼식장 안에도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하객들을 소수 입장할 수 있도록 해 조금은 허전한 결혼식이 진행됐었다"며"거
[KJtimes=김지아 기자]"이젠 밥을 먹을 때도 그놈의 기계를 눌러야 한다네. 어제는 손주 녀석이랑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가 진땀 흘리고 나왔다고. 여기저기 기계만 서있고 이제 사람이 없어. 사람이…." 서울시 개봉동에 살고 있는 최모씨(78세)는점심시간에 친구와 함께 육개장을 먹으려고 식당에 갔다가 그냥 나왔다. 줄까지 서서 기다렸는데 앉자 마자 테이블 위에 키오스크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식당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키오스크는 비대면의 대표적인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식당의 경우 메뉴들을 한 눈에 볼수 있고, 직접 주문하고 카드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영수증도 바로 출력된다. 내가 무엇을 주문했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 식당 서버로 바로 주문이 들어가기 때문에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일도 이제는 옛말이다. 대전시 유성구에 거주하는 전 모(82세)씨는 "경로당에서 기계로 눌러서 주문하는 거 배웠는데, 할 때마다 잘 모르겠다. 영화관에서 키오스크 사용하는거 배우는데 1개월이 넘게 걸렸다. 커피숍에서 주문하는 것도 최근에 배웠다"며 "내가 배우는 속도보다 너무 많은 키오스크 기계가 여기저기 생긴다. 세상이 달라졌
[KJtimes=김봄내 기자]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다시 사무실 출근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변화된 근무 환경을 경험한 직원들이 많아지고,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일하는 것이 전세계적인 추세가 되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기업들의 현황은 어떨까?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시행 및 지속여부’에 관해 설문조사 했다. 응답 기업의 53%는 코로나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실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재택근무 비율은 수도권 기업(58.1%)이 수도권 외 기업(41.1%)보다 높았다. 재택근무시 업무 효율에 대한 만족도는 ‘80점’(25%)이 가장 많았고, ‘70점’(18.4%), ‘90점’(13.4%), ‘100점’(12.5%) 등의 순으로 생산성은 비교적 높게 평가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를 기점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위드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방식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인 기업은 15%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28.7%) 기업이 ‘재택근무 유지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KJtimes=김지아 기자]"이제 늦은 밤 거리에서 술취한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됐어요. 코로나19가 정말 없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술취한 사람이 싫지만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서울 신당동 주민인 대학생 최모씨의 소감이다.정말 코로나19가 끝나가는 걸까.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마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112 신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늦은 밤 취객 증가…고성방가에 주택가도 깜짝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됐다.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 홍대거리, 종로, 강남에서는 최근 늦은 밤 술취한 사람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택시를 잡는 사람들, 거리 흡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이런 풍경들이 반갑기도 하지만, 관련112신고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늦은 밤, 코로나19가 끝나는 엔데믹 시대가 접어들면서 답답함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움을 만끽하려는 젊은 남여들의 모습들이 많다. 아직 마스크에서는 자유롭지는 않지만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술집의 불빛과 노랫소리가 흘러나오는 풍경은 흡사 '이제 코로나19는 끝났고,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코로나 이전 시대로 돌아왔
[KJtimes=김지아 기자]지난 5월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마스크'는 쉽게 놓아버릴 코로나 여파중 하나가 아니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성인 80%가 "마스크는 계속 착용하겠다"고 답할 정도다. 마스크 효과에 대해 의견이 부분하다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마스크는 그동안 오랜시간 전염병의 시대에서 살아남았던 '비상 수단'이었음에 분명하다.◆ 직장인들 아직도 마스크 쓰고 출근 지난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월2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고, 밀집도 높고 사람들의 함성 등으로 침방울이 퍼질 위험이 높은 50명 이상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등에서만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중대본의 이같은 발표는 최근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백신과 자연감염으로 면역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실내가 실외보다 전파 위험도가 18.7배 높다는 연구 보고 등을 토대로 했다.정은경 청장은 야외 마스크 해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실외에서는 지속적인 자연 환기가 이뤄지기 때문에 공기 중 전파 위험이 실내에 비해서 크게 낮다"면서 "재유행을 불러올 비과학적 조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마스
[KJtimes=김지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지난 4월 25일부터는 영화관, 실내스포츠 관람장은 물론 대중교통에서도 음식물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통해"정부는 일상회복의 폭을 더욱 과감하게 넓혀 나가고자 한다"며 "그동안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경륜·경정·경마·내국인카지노, 영화관·공연장, 멀티방, 실내 스포츠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상점·마트·백화점, 오락실, 전시회·박람회, 이미용업,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종교시설, 방문판매 홍보관 등 다중이용시설과국제 항공편을 제외한 버스·지하철·택시 등 운송수단에 적용됐던 취식 금지 조치는 4월25일 오전 0시에 해제됐다. "이제 극장에서 영화 볼래?" 그래도 음식 섭취 아직 취식이 허용되는 영화관의 경우, 영화가 상영되는 회차마다 환기를 해야 한다. 영화관 옆 매점의 방역실태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중대본은 "실외에 준하는 공기 질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운영해야 한다"고 전했다.관람객은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신속히 먹고, 극장 근무자들은 주기적으로 환기를 잊지 말아야
[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은 병원도 예외가 아니었다.병원, 의료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우선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이 병원에도 시대 흐름이 됐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변화에 성공한 병원이 살아남는다고 충고한다.올해초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한 매체에서"감염병 위기를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졌고, 병원계가 주도권을 잡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의료 현장도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응급의료학과 한 관계자는 "원격의료가 대표적인 변화"라고 전했다. 이어 "원격의료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발병 위험도를 줄이고, 진료종사자와 치료를 요하는 사람이 모두 만족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2021년 2월 의료법과 약사법상 꽉 막혀있던 비대면 진료와 조제약 배달 서비스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부터다.병상 부족해 지는 일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들에 대한 재택치료가 전면 확대되었고, 당시 원격의료 도입 논의도 급물살을 탔다.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거리두기가 단계별로 격상되었다가, 최근
[KJtimes=김지아 기자]중학생 J양은 최근 다시 우울증에 빠졌다. 은따, 왕따의 늪에서 살짝 벗어났던 천국같은 시간이 끝나고 다시 지옥같은 일상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우울증 약을 다시 먹고, 매주 가던 심리치료소를 다시 예약했다.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자기최면'을 함께 걸어 줄 전문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약 2년여간 전국의 초중고대학교가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수업을 받던 학교들이 대부분 전면 등교를 결정하면서,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심리상담' 연구소도 바빠지고 있다. 학교폭력이라는 단어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피해 가해 학생들을 양산해 내고 있어서다. 정부가 최근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응답률은 지난 2019년 1.6%에서 2021년 1.1%로 감소, 언어폭력 비중은 2019년 35.6%에서 2021년 41.7%로 증가, 사이버폭력 비중은 2019년 8.6%에서 2021년 9.8%로 증가했으며, 학교 내 폭력은 2019년 28%에서 2021년 수치가 조사되지 못했다. 학교 밖 폭력은 대략 2019년 24.3%에서 2021년 40.6%로 증가했다. 경기도의 O심리치료 연구소는 "
[KJtimes=김봄내 기자]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자이더스 라이프사이언스(이하 '자이더스')의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pDNA 코로나백신 자이코브디(ZyCoV-D)가 4월 26일 2회 접종백신으로 인도 DCGI(의약품관리국)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세계최초 pDNA 코로나백신 자이코브디는 2021년 8월 인도 DCGI로부터 3회 접종백신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2회 접종백신으로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였다. 자이코브디 백신은 기존에 0일과 28일, 56일차에 2mg씩 3회 접종하는 백신으로 임상 3상 결과분석에서 3회 접종 중 2회까지만 접종한 대상자들에게 세포면역원성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에서 12세 이상의 건강한 지원자 3,1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수행하였고, 결과에 따라 접종 방식을 3mg씩 2회로 개선하여 0일째와 28일째 투여하는 방식에 대해 인도 DCGI로부터 효능을 인정받아 긴급사용승인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자이코브디의 임상3상 결과에 대하여 안전성 및 효능 분석 데이터가 지난 3월 세계적 학술지 란셋(The La
[KJtimes=김지아 기자]서울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15년째 PC방을 운영해 오다 코로나19가 사그러지지 않으면서 결국 폐업했다. 박씨가 폐업후 가장 먼저 한 것이 바로 보험해지였다. 박씨는 너무 오래 보험료를 납입했던 상품을 그대로 뒀지만, 최근 5년 사이에 가입했던 화재보험, 치과보험 등 3가지 상품을 해지했다. 생활비도 빠듯한데 언제 생길지 모를 위험을 대비해 보험료를 계속 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형편이 나아지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 제기에 성공한다면 그때 다시 보험가입을 생각해 보겠다고 담당 FC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슬픈 해지' '미안한 해약환급금' 보험업계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 우선 '비대면' 영업이 주를 이루면서 다양한 모습이 만들어졌다. 가장 큰 특징은 비대면 계약이 많아졌다는 것. 보험사 직원들도매일 출근해 새로운 상품이 출시됐을 경우 일정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면, 이제는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됐다.분기별로 연수원에서 진행하던 교육도 잠정중단된지 벌써 3년이 넘었다. 수원시에서 20년간 FC로 활동하고 있는 B씨는 이같은 비대면 영업 방식에 대해 "비대면으로 문화가 바뀌면서 처음에 고객관리가 너무 어려웠다.…
[KJtime김지아 기자]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가져온 변화는 아주 많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직장인은 재택근무하는 시간이 늘었다. 그러는 사이, 가구도 변화했다.코로나19에 걸릴까봐, 혹은 코로나19에 걸려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침실보다는 거실에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구를 쇼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첫째는 건강…그래서 친환경, 항균이 대세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소파에 앉는 가족의 시간이 길어졌고, 자주 식탁에서 밥을 먹는다.성남에 사는 A씨는 "결혼해서 소파를 사고 한번도 바꾸지 않았는데, 코로나19로 가족들이 모두 격리중에 있으면서 소파를 바꾸자는 가족들의 성화에 소파를 구매하게 됐다"고 전했다. 예전에 스쳐지나간 집안의 인테리어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조금씩 새로워지고 리뉴얼되는 집이 많아졌다. 그리고 리뉴얼된다면 이제는 친환경과 건강을 연결해 생각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가구회사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기능성이 첨가된, 건강한 가구를 선호한다"며 "실례로 소파를 하나 고르더라도 기능성이 첨가된 것, 예를 들면 생활발수(흡수는 할수 있지만 흡수가 잘 안되는 것을 말한다), 이지클린…
[KJtimes=김지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20일 기준 10만명대다.누적 사망자는 2만2000명이 넘었다. 원래 삶이란 생과 사가 공존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가져온 죽음은 질병의 공포와 방역의 틈새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그 증가 만큼 사람들의 시선도 변했다. 덕분에 장례 문화도 적지않은 변화가 생겼다. 토장보다 화장을 하는 사람들이 2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게 하는 '귀토'의 정신에서 비롯된 유교적인 토장도 코로나19를 이기지 못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아니었더라도 이미 변하고 있었다"고 관측한다. 납골당에 한 관계자는 "귀토가 목표인 건 변합없다. 다만 시간이 걸리는 토장보다, 빠른 시간을 선호하게 된 것이 바로 화장이다"고 설명했다. 수목장이나 살장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도 이제 '화장'은 가장 선호하는 장례 방식이 되고 있다.북아메리카 화장 협회(CANA) 조사에 따르면, 화장률은 20년 전 27%에서 2020년 56%로 증가 높아졌다. ◆유족들이 줄어든 '스몰장례 문화' 국내 장례전문가들도 "화장을 선호하는 경향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며
[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가 조금씩 우리 삶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5명 가운데 1명에서 3명중 1명이 걸리고 있다는 코로나19의 후유증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고 피로도가 빨리 쌓이게 만들었다. 이런 후유증을 호소하는 현상을 '롱코비드(Long Covid)'라고 부른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에 걸린 이후 4주 뒤부터 보여지는 증상을 '롱코비드'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않은 상태다. CDC에 따르면, '롱코비드' 내용은 주로 기침·가래·인후통·호흡곤란 등 급성기(코로나19 감염 후 4주 이내)의 잔여 증상이나 피로감·두통·기억력 또는 집중력 저하·후각 또는 미각 상실, 이명, 귀울림 등이 후유증으로 나타난다. 근육통을 비롯해 우울감이나 불안 등 정신적 증상이나 장염과 탈모도 조사됐다. 보고된 증상의 종류는 너무 많다. 200여 가지가 훌쩍 넘는다. 환자 1명이 동시에 느끼는 증상이 10여 가지 이상인 경우도 많고, 매일 혹은 기간을 두고 다양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증상의 정도도 모두 다르다. 서울 강남의 A한방병원 원장은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코로나 이후 후유증을
[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준 변화는 아주 많다. 회사를 그만 둔 사람도, 회사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다.재택근무자들도 늘었다. 새로운 직업군도 생겨났다. 독특한 일자리가 생겨났고, 없던 아르바이트도 늘었다.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아주 특별한 기회도 만들어 주고 있다. 최근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직업훈련을 진행하는 A센터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직업훈련의 종류별로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와 인터넷으로 오프라인으로 수강신청을 하고 있다. 코로나 전보다 센터를 찾는 사람이 3배가까이 늘었다. 같은 업종의 또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센터에 따르면, 직업훈련을 받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다양해졌다. 20대 청년부터 60~70대 시니어층까지 골고루다. 이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목적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이는 코로나19 이후 취미생활이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어떤 사람은 '자격증'을 따고 창업을 하기 위함이 목표다. 자격증과 창업을 목적으로 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지금은 더할 나위 없는 '특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직업훈련센터에서 상담과 교육을 맡고 있는 최 씨는 "정부 지원
[KJtimes=김지아 기자]최근 2-3년 사이, 우리 주변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줄어 폐업하는 사례를 흔히 볼수 있었다.가슴 아픈 일이지만 '폐업'과 '임대'라는 글자를 건물마다 자주 보였다.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 코로나 방역과 예방을 위한 '백신패스' 제도 등이 이유다. 초창기 코로나 확진자가 출입한 매장을 임시 폐쇄하고 소독하자, 인터넷에서 가게 이름이 공개돼 손님들이 모두 기피하는 식당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일들로 작지 않게 피해를 입은 가게들이 상당히 많았다. 보증금과월세를 내며 간간히 영업을 해오던 작은 가게들은 결국 이런 상황을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매출이 급등한 식당'도 있다. 기자가 찾아간경기도 한 부대찌개 음식점은 코로나 이후 매출이 5배 이상 늘었다. 주방을 포함해 35평 남짓한 가게에는 테이블이 22개. 15년째 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코로나19가 창궐하자마자, 조카였던 가게 직원을 비롯해 홀담당 4명을 그만두게 했다. A씨(사장, 남편)는 "아내가 호흡기가 약해요. 코로나 걸리면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우리 둘이서 작게 장사 하려고 했죠. 먹고 살만큼만 벌면 된다고요. 코로나 걸리면 위험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