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에서 앞으로 주 60시간 일하는 사람의 비율이 5% 미만으로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의 비율을 지난해의 6.9%에서 내년까지 5%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목표로 내걸기로 했다는 이유에서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총무성 조사에서 지난 2018년 현재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의 비율은 농림업을 제외하고 전년보다 0.8%포인트 감소한 6.9%로 나타났으며 일본 정부는 장시간 노동이 이어지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이 비율을 2020년까지 5%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초과근무 시간으로 원칙적으로 한 달에 45시간, 연간 360시간을 상한으로 하지만 사전에 노사가 합의하면 사실상 무제한으로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일하는 방식 개혁 관련법’에서는 초과근무 시간을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연간 720시간 이내, 한 달에 100시간 미만으로 제한됐고 이를 위반할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30만엔(약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초과근무 상한 규제는 이번에 대기
[KJtimes=권찬숙 기자]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 편의점 업체들이 이용객 스스로 상품 가격을 계산하는 시스템 확대 도입에 나선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편의점업체 로손은 이용객이 스스로 상품 가격을 계산하는 '셀프 계산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1만4천여개에 달하는 모든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점포 안에 있는 일부 계산대에서 이용객이 전용 단말기를 사용해 상품 바코드를 찍고 정산하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일할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편의점 가맹점에서 24시간 영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점포 운영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일반 계산대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셀프 계산대'로 전환할 수 있어 해당 시간대에 근무하는 종업원 수 등에 맞춰 가맹점이 판단해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 로손은 이렇게 해도 점포 안에는 종업원이 있기 때문에 방범 측면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용객이 직접 계산할 때는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캐시리스 결제에 한정된다. 로손은 이용객이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상품의 바코드를 읽어내 정산할 수 있는 시스
[KJtimes=이지훈 기자]오는 5월 1일 시작되는 나루히토(德仁·59) 새 일왕 시대의 이름이 될 연호(年號)가 '레이와'(令和)로 결정됐다. 연호는 군주제 국가에서 임금이 즉위하는 해에 붙이는 이름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일 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를 한 달 앞두고 열린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헤이세이(平成)를 대체할 연호로 레이와(令和)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헤이세이는 1989년 1월 부친인 쇼와(昭和) 일왕 별세 직후 즉위한 현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연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새 연호 결정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올해 12월 만 86세가 되는 아키히토 일왕은 2016년 8월 고령을 이유로 큰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일본 정부는 새 연호 제정 등 아키히토 일왕 퇴위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 일본에서 '덴노'(天皇)로 불리는 일왕의 생전 퇴위는 제119대 고카쿠(光格) 이후 202년 만이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내달 1일 즉위한다.…
[KJtimes=김현수 기자]“소니라는 회사를 더 빛나게 하는 체제가 갖춰졌다고 확신한다. 35년간 지낸 소니그룹에서 졸업한다.” 이라이 가즈오(58) 소니 회장이 오는 6월 퇴임하기로 했다. 히라이 회장은 일본 전자왕국 소니의 재건을 이끌었던 샐러리맨 출신이다. 29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전날 소니에서는 히라이 회장이 오는 6월 18일부로 회장직에서 퇴임하고 비상근 고문(시니어 어드바이서)을 맡게 되며 소니는 중국 베이징의 스마트폰 공장을 이달 말 폐쇄하기로 했고 향후 태국에 있는 공장에 생산 역량을 집중해 수익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히라이 회장은 대학 졸업 후 소니 뮤직의 전신인 CBS 레코드에 입사하며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시작했는데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두각을 나타낸 뒤 소니뮤직 국제업무 부서장, 소니 컴퓨터엔터테인먼트 미국지사장과 회장 등을 거쳐 2012년 4월부터 CEO를 맡았다. 그는 2017년 20년만에 최고인 연간 매출 8조5540억엔(약 87조9000억원)을 달성한 뒤 소니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후 대표권이 없는 회장을 맡아왔는데 그의 2017년도 연봉은 일본 내 상장사…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는 초대 출입국재류관리청 장관에 사사키 쇼코(佐々木聖子·57) 입국관리국장을 기용했다. 이에 따라 일본 법무성은 입국관리국을 확대 개편해 내달 1일 장관급 기구로 출범하는 출입국재류관리청을 여성이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는 출입국재류관리청을 신설했다. 외국인 인력 유입 확대와 방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법무성 내의 입국관리국을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출입국재류관리청 출범에 맞춰 현재 4870명 수준인 출입국 관리 직원을 5432명으로 10% 이상 증원할 방침이다. 28일 마이니치신문은 도쿄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1985년 법무성에 들어가 입국관리국 총무과와 내각관방 회계과장 등을 거친 사사키 신임 장관이 지난 1월 내각관방 심의관에서 여성 최초로 입국관리국장으로 승진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능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은 올 4월 1일부터 외국인 노동자 도입을 늘리기 위한 새 ‘출입국관리 및 난민인정법’(입관법)을 시행하는데 일본은 이 법에 근거해 새로운 재류자격을 부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거 받아들일 계획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보도를 통해
[KJtimes=권찬숙 기자] “정부는 대학에 일련의 개혁안을 교육 과정에 반영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기업이 AI를 잘 아는 학생을 우대 채용하면 대학도 적극적으로 교육 과정에 반영할 것이다.”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인력을 연간 25만명씩 양성하는 정책 추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문과와 이과를 가리지 않고 모든 대학생이 AI 초급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하라고 대학에 요구하기로 하는 한편 사회인을 위한 전문 과정을 대학에 설치할 계획이다. 27일 일본경제신문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끄는 일본 정부통합혁신전략추진회의는 오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며 일본 정부가 AI 인력 양성에 총력을 쏟는 이유는 빅 데이터와 로봇 등 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수요가 급증하는 AI 인력의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라고 보도했다.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런 현실에 입각해 대규모 AI 인재 양성 계획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는 현재 일본 대학이 AI 교육 과정을 통해 키우는 인재는 수요에 턱없이 미달하는 수준이라는 게 일본 정부의 인식에서 비롯됐다. 일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자동차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오는 모습이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팔릴 신차 대수가 지난해보다 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일본자동차공업회는 올 한 해 동안 일본 내에서 판매되는 신차가 522만3400대에 머물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차종별로는 경차가 지난해 대비 4.5% 감소한 187만2000대, 경차 외 차량은 0.5% 줄어든 335만1400대가 각각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자동차공업회는 이 같은 전망을 밝히면서 특히 경차의 경우 감세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하락 전망치를 크게 잡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본자동차공업회의 이번 전망 발표에 대해 시장에서는 다소 충격적인 반응이다. 이 같은 전망치는 지난해 실적보다 2.0% 적은 것으로 이렇게 되면 올해 일본 내수용 자동차 판매 대수는 4년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도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모습에 대해 일본 금리가 하락 압력을 받는 상황이 조성되면서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 중심으로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기계, 해운, 비철금속 등 경기 민감 업종에도 매물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5일 도쿄 증시 1부 종목 중 유동성이 높은 225개 종목 평균주가인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75.55포인트(3.12%) 급락한 20,951.79에 거래됐다. 이날 갭 하락 상태인 21,267.41에서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점점 하락폭이 커져 21,000선이 무너진 뒤 오전 장중 한때 20,943까지 밀리기도 했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유럽의 경기 지표가 악화한 상황에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미국 국채 시장에서 장기 10년물 금리가 단기 3개월물 금리를 밑도는 장단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이 매도세를 키우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아지는 장단금리 역전 현상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고 보
[KJtimes=김현수 기자]“10대 초반에서 자살이 사망 원인 1위라는 것은 심각한 사태다. 10대들이 알아채기 어렵게 보내는 ‘도와 달라’는 SOS 신호를 어른들이 잘 받아들여야 한다.” 일본에서 현재 ‘24시간 어린이 SOS 다이얼’ ‘일본생명의 전화연맹’ ‘BOND프로젝트’ ‘어린이 인권 110번’ 등 어린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다양한 상담 전화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10대의 자살 문제가 심각한 문제임이 통계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후생노동성이 내놓은 2017년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전체 자살자는 3만2000명을 넘었던 2013년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2017년에는 2만465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초중생 연령대인 10~14세 자살자 수는 2017년 100명으로 집계돼 이 연령대 사망 원인의 1위(22.9%)가 자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으로 10대 초반 사망 원인 2위는 암(22.7%), 3위는 불의의 사고(11.7%)였다. 후생노동성의 자살대책백서에 따르면 10대의 자살 동기에 대해선 다른 세대만큼의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이는 주위 사람들이 눈치를 채지 못한 상황에서 명확한 동기를 드러내지 않은 채 극단적…
[KJtimes=김현수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아베 총리가 내달 하순 미국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에 대해 조율에 들어간 것에 기인한다. 21일 교도통신은 미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번 회담이 이뤄지면 지난달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따른 대북 대응 기조와 내달 시작될 미일 간 무역협상에 관해 협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측은 현재로서는 아베 총리가 내달 26~27일께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놓고 미국 측과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시기에는 미중 정상회담에 열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유럽을 먼저 순방한 뒤 방미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만일 아베 총리의 방미가 실현되면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참석 이후 처음이 되며 미일 정상회담으로는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 이후 처음에 해당한다. 아사히신문은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오사카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며 이 때문
[KJtimes=권찬숙 기자]“전과 같은 대응을 할 때 납치 문제 해결에 진전이 생길지 여부를 검토한 결과다. 일본이 납치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지를 북한에 전하기 위한 것이다.” 20일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여당 자민당이 대북 독자제재를 2년 연장하려는 일본 정부의 방침을 승인해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외교부회(위원회) 등 관련 부회들의 합동 회의를 열고 ▲북한 물자 수입 전면 금지 ▲북한 선적 선박, 북한에 기항한 일본과 외국 국적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 등 2건의 대북 독자제재 조처를 연장하려는 정부 방침에 동의했다.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 중 이런 2건의 조처는 다음 달 13일 기한이 끝나는데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초 각의(국무회의)에서 독자제재 연장을 정식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교도통신은 이날 합동 회의에서 일부 의원들로부터 일본 정부가 그동안 11년간 EU와 공동 제출했던 유엔 인권이사회의 대북비난 결의안을 올해 주도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KJtimes=권찬숙 기자]“반인도적 불법행위를 방치한 채 한일 우호나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은 즉각 사죄와 배상에 나서야 한다.” 일본 전범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이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송 계획을 밝힌 게 그것이다. 이날 민변과 시민모임은 소송 취지에 대해 징용피해 배상을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지난해 대법원판결은 중요한 전환점이며 일본 기업과 정부가 합리적 협의마저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정당한 권리행사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민변과 시민모임은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지원위원회로부터 피해자로 확정받은 노무동원 피해자 또는 유족 가운데 광주와 전남에 주소를 둔 소송인 모집에 나선다. 군인·군무원·학도병 동원 피해자와 일본 기업을 상대로 별도 소송을 진행하는 원고는 제외한다. 민변과 시민모임은 광주시청 1층에 접수창구를 마련해 오는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신청서류를 받는다. 필요하면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보상…
[KJtimes=김현수 기자]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 사회문제가 됐던 보육시설 입소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인가 보육시설에 입소를 신청한 아동 4명 중 1명은 탈락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18일 아사히신문은 도쿄 23구와 정령시(인구 50만 이상 도시), 지난해 4월 시점에서 대기아동이 100명 이상이었던 지역 등 전국 7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인가 보육시설의 1차 선정 인원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는 24만2377명이 해당 보육시설에 신청했지만 이 중 26.9%인 6만5156명이 1차 선정에서 탈락했는데 이는 아사히의 지난해 조사 결과(27.2%)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탈락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도쿄 미나토구가 52.2%였고 후쿠오카현 지쿠시노시가 45.3%, 오키나와현 하에바르초가 44.5%로 그 뒤를 이었으며 지자체 중 46곳은 이전보다 신청자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아사히신문은 보도를 통해 일본 정부는 보육시설에 들어가고 싶어도 이러한 과정에서 들어가지 못하는 대기아동 문제를 해결한 뒤 오는 10월부터 유아 교육·보육의 무상화 실시를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과의 무역적자가 지나치게 크다. 일본 기업들이 더 많은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자동차가 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시행을 앞두고 미국 투자에 대해 대폭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자동차가 전날 2017~2021년 미국 투자액을 100억달러(약 11조3600억원)에서 130억 달러(약 14조7680억원)로 30억 달러(약 3조4080억원)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차량 공장에 7억5000만 달러(약 7634억원)를 새로 투자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생산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며 도요타자동차는 이를 통해 현지에서 600명 가량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로 예상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투자를 늘리는 것은 오는 2020년 발효되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사이의 새 NAFTA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며 새 NAFTA가 발효되면 역내 부품비율이 현행 62.5%에서 75%로 상향 조정되는데 이를 달성하지 못할…
[KJtimes=권찬숙 기자]사전에 전화로 현금 보관 상황 등을 물은 뒤 강도를 저지르거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하는 이른바 ‘아포덴(アポ電)’ 사기가 일본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포덴 사기는 강도 범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 보이스피싱보다 한층 더 악질적인 사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도쿄도 내에서만 이런 아포덴 사기가 전년보다 30% 증가한 3만4000건 발생했으며 올해도 2월까지 두 달간 6000건 이상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포덴 사기가 일본 사회에서 큰 문제가 된 것은 지난달 말 도쿄에서 발생한 '고토(江東)구 아파트 살인사건'의 범행이 아포덴 사기를 통해 저질러진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당시 80세 여성이 자택에서 테이프로 손발이 묶여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 사건 발생 2주 전에 현금 유무를 묻는 '아포덴'이 있었던 것이 확인됐으며 경찰은 13일 유력 용의자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아포덴 사기’는 관공서 공무원이나 경찰관, 설문조사원 등을 가장해 현금 등 자산 상황을 확인한 다음 집 주소를 파악한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