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 맞춤형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KJtimes=김한규 기자] 국내 커피시장이 고급화된 취향과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24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2007년 1조5580억원에서 지난해 6조1650억원으로 최근 5~6년간 매년 20% 가량 성장하며 4배 가까이 커졌다. 

시장 성장과 더불어 원두의 종류, 커피의 농도, 로스팅 기법 등 커피 맛과 풍미를 결정하는 요소 하나하나를 각자의 취향에 맞춰 꼼꼼하게 따져 선택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업계는 이런 추세에 맞춰 양적 성장 대신 질적 성장을 통해 기존과 차별화된 제품을 활발히 선보이며 개인만의 취향과 입맛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 매일유업 바리스타, '로-슈거 에스프레소 라떼' 커피 마니아 공략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BARISTAR)'는 커피 본연의 맛과 풍미를 제대로 느끼고자 하는 RTD 커피 마니아들의 취향에 맞춰 기존 제품 대비 설탕 함량을 30% 줄인 '로-슈거(Low-Sugar) 에스프레소 라떼'를 새롭게 선보였다. 

설탕을 줄임으로써 에스프레소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어, 커피를 잘 아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 고산지 귀한 프리미엄 원두인 최고등급 케냐AA 원두를 미디엄 블렌딩해 원두 본연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 커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매일유업 음료마케팅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커피 취향을 반영하고 RTD 커피에 대한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 '로-슈거 에스프레소 라떼'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전문성, 스타일이라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 엔젤리너스, 개인 취향 맞춤 '스페셜 아메리카노' 출시

엔제리너스커피는 진한 에스프레소 더블샷에 고급생수 에비앙의 순수함과 탄산수 트레비의 청량감을 더해 나만의 특별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키스 오브 엔젤'과 '키스 오브 트레비' 등 총 2종의 '스페셜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주문 시 에스프레소 더블샷이 담긴 아이스컵과 에비앙 혹은 트레비를 별도로 제공해 취향에 따라 진하게 또는 연하게 조절해 마실 수 있는 신개념 커피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세련된 커피를 즐기며 자신만의 특별함을 표현할 수 있는 '스페셜 아메리카노'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 커피전문점, 싱글 오리진 커피로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취향 맞춰

커피전문점들은 단일품종의 원두만 사용하는 다양한 싱글 오리진 커피를 선보이며 원두의 원산지에 따른 고유의 맛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기호를 충족시키기에 나섰다. 

폴바셋은 전 세계의 커피 산지와 농장에서 직접 엄선한 스페셜티급의 생두를 독자적인 배합비와 차별화된 로스팅 기법으로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끌어낸 싱글 오리진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달콤 쌉쌀한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룽고, 약 20ml의 에스프레소를 높은 증기압력으로 단시간에 추출해 커피의 진하고 순수한 맛을 표현한 에스프레소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탐앤탐스도 지난해 서울 압구정동에 싱글 오리진 전문매장 '탐앤탐스 더 칼립소'를 오픈해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칼립소 전용 프리미엄 블렌딩 커피와 전 세계 7가지 싱글 오리진 커피를 만날 수 있다. 

자신의 기호에 따라 커피의 종류와 물의 양, 에스프레소와 드립 중에서 원하는 추출 방식 등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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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사태 그 후'… 혜성처럼 나타난 ‘돗투돗‧(주)태린
[kjtimes=견재수 기자]지난 2017년 6월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사태(보니 사태)’ 이후 유아용품업계는 거대한 폭풍이 휩쓸고 간 듯했다. 베이비페어가 열릴 때마다 발 디들 틈조차 없었던 행사장의 모습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요원한 일이었다. 보니 사태가 유아용품업계에 준 영향력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특히 홍성우 보니코리아 전 대표의 환불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두고 유아용품업계 전반에 걸쳐 신뢰도를 추락시킨 사건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당시 인기가 많았던 회사가 그런 식으로 대처하니 엄마들 사이에서는 아기 제품을 파는 다른 회사까지 불신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용품업계 한 관계자도 “최근 5년간 베이비페어 분위기는 보니 사태 전과 후로 구분된다”면서, “보니 사태 전까지 베이비페어에 고객들이 북적거렸는데, 아웃라스트 문제가 터진 후 유아용품 행사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고 전반적으로 침체된 것 같다”고 전했다. 혜성처럼 나타난 ‘돗투돗’과 ‘㈜태린’ 이 같은 상황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혜성처럼 나타난 회사가 있다. 바로 돗투돗(대표 송영환), ㈜태린(대표 김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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