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현대차[005380]가 증권가에서 훈풍을 맞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신호가 켜진 까닭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증권사들이 24일 현대차가 올해 1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전문가들 사이에선 현대차의 실적 부진 추세는 유로화 약세와 판매 성과보수 증가로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신형 투싼의 5월 미국 진출을 계기로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에 대한 청신호는 증권사들의 평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날 증권사들은 현대차 주가가 최근 하락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높아졌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목표주가 23만원)과 하나대투증권(22만원), NH농협증권(20만원), HMC투자증권(26만5000원) 등 증권사들이 현대차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이명훈 HMC투자증권은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 선방한 결과”라며 “2분기부터 이익 감소 폭이 많이 줄어들고 하반기에 기저효과까지 더해 두 자리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우나 최악의 상황에선 벗어나고 있다”며 “러시아 환율 안정과 투싼의 미국 시장 출시로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실적 저점을 지났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 수준에서 우상향의 방향성을 보고 매수할 시기”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