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한 증권가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일부 증권사는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26일 HMC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 30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중국에서 비롯된 우려에도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냈으며 내년부터 완만한 실적 턴어라운드(개선)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앞서 현대모비스가 잠정 집계한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조48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02억원으로 8.3% 줄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4.1%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현대모비스의 이익이 증가 추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부품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상쇄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익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판매가 부진해 영업이익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핵심부품 매출과 애프터서비스(AS) 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실적에 대해선 계절적 성수기인데다 중국에서 10월부터 적용되는 구매세 인하 효과로 영업익 7710억원, 지배순이익 9390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완성차보다도 현대모비스의 수혜가 더 클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