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웅제약[069620]과 하나투어[039130]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삼성증권은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종전 9만5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내렸다. 3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각각 7.5%, 6.9% 하회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웅제약이 최근 공시한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2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고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0.7% 증가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폭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미미한 이유는 넥시움, 세비카 등 전문의약품(ETC)의 약가 인하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어닝 퀄리티(이익의 질)가 악화됐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폭이 작은 이유는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가 큰폭 상승해 자회사 가치를 22.1%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종전 19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단기 실적 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다는 분석이 그 이유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 172억원, 영업익 71억원 등은 당사 추정 및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메르스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및 커미션 수수료율 증가 등 불리한 영업환경이 부진한 실적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메르스 이후 장거리 여행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SM면세점 정식 오픈에 대한 기대감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초기 비용 발생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다소 약화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