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KCC[002380]와 휠라코리아[081660]에 대해 증권사들이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아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신영증권은 KCC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는 건설 비중이 높은 업체들 위주로 원가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페인트 산업에 대해선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전반적인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페인트는 전체 매출원가의 80% 이상을 원재료 구매에 쓰이기 때문에 유가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좌우되는 특징이 있다”며 “6개 상장사의 올해 3분기 평균 매출원가율은 76.4%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저유가가 유지되면서 페인트산업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특히 주택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건설용 도료 판매가격의 하락폭은 유가하락 대비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신영증권은 휠라코리아에 대해 미국 수출과 로열티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국내 사업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며 내년 섬유의복업종 내 최선호주로 지목했다.
신영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미국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으며 4분기에도 역시 두 자리 성장은 무난할 전망이라며 4분기까지 국내 사업은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이나 미국 사업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휠라USA 법인이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의 라이센스를 흡수해 추가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타이틀리스트 법인 상장으로 이 회사의 지분가치는 6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내년 봄 시즌부터 새롭게 단장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이는 올해 상반기 말 제일모직에서 영입한 디자이너 정구호씨가 기획한 프로젝트로 현재 이익 비중이 10%대로 낮아진 국내사업을 회복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