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가볍게 술 한 잔 기울이는 음주 문화가 확산 되면서, 주류업계도 안주 메뉴를 강화해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술을 마시기 위해 안주를 먹는 것이 아닌, 맛있는 음식의 맛을 돋우기 위해 술을 곁들이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안주 메뉴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 것.
우리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대표 배영호)가 운영하는 느린마을양조장&푸드는 최근 막걸리 등 전통술과 함께 하기 좋은 이색 '양조장 푸드' 메뉴를 선보이며, 메뉴 강화에 나섰다. 양조장 푸드는 ‘느린마을양조장&푸드’에서 직접 만든 막걸리를 활용해 만든 음식들로, 기존 막걸리 안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막걸리 페어링을 보여주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막걸리 훈증법으로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고 쫄깃하게 만들고 잡냄새를 없앤 '양조장 막고기 한 접시'를 비롯해 195분간 양조장 막걸리에 재운 뒤 그릴에 구워 풍부한 맛을 살린 '양조장 돼지 목살 그릴 스테이크', 80분간 막걸리에 숙성시켜 부드러운 육질에 매콤한 불맛 소스를 더한 '양조장 치킨 그릴 스테이크' 등 모두 막걸리가 가진 특성을 음식에 적용해 맛과 향뿐 아니라 육질까지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러한 신메뉴들은 양재점, 강남점, 센터원점 등 직영점 3곳을 비롯해 가맹점인 '시흥 베니키아점'과 '신논현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데블스도어도 2017년 ‘붉은 닭의 해’를 맞이해 기존 메뉴를 업그레이드한 신메뉴 5종을 출시했다. 매콤달콤한 한국식 양념으로 업그레이드 한 데블스 프라이드 치킨(DEVIL’s Fried Chicken)과 K.F.C(Korean Fried Chicken), 바삭하게 튀긴 치킨과 코울슬로가 잘 어울리는 크리스피 치킨 버거(Crispy Chicken Burger) 등 수제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인기 메뉴로 구성했다. 이러한 메뉴 구성과 수제맥주 열풍에 힘입어 데블스도어는 최근 누적고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몰비어카페인 용구비어도 매 분기별 신메뉴를 출시하며, 가볍게 맥주를 즐기기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스몰비어 메뉴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주며 메뉴 선택지를 넓혀주고 잇는 것.
지난해 4분기에는 얼큰하고 칼칼한 '짬뽕탕'과 통골뱅이와 어묵으로 시원한 국물맛을 낸 '통골뱅이탕', 통새우를 구워 나초와 곁들여 먹는 '쉬림프&칩스', 매콤새콤한 소스가 곁들여진 '베이컨칠리감자'까지 총 4종을 새롭게 출시했으며, 지난 3분기에도 '용구팝맥BOX', '팝콘앤감자BOX' 등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메뉴를 선보여 소비자에게 호평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