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호텔신라[008770]가 매출 호조에도 수익성이 기대를 밑돌아 주가 모멘텀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KB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KB증권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의 경우 1조40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고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4% 증가할 전망이며 시내점 경쟁 심화, 공항점 매출 부진, 홍콩 시위 등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0%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시장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면세 업체 간 경쟁이 예상보다 심화하면서 매출 호조에도 수익성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 둔화에 따른 공항점 실적 부진, 홍콩 시위로 인한 첵랍콕 면세점 실적 악화 등 악재도 겹쳐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이라면서 “수익성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는 당분간 지지부진한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9월 30일 기준으로 호텔신라 주식 지분율이 종전 13.24%에서 12.67%로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