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신협중앙회(이하 신협)가 고객들에게 바짝 다가서는 행보를 보이면서 금융권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가 하면 행복한 삶을 안내하고 있다.
“이럴 땐 보이스피싱입니다”
지난 12일 신협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영상을 제작 및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상에 담긴 내용은 모두 3편이다. 첫 번째 영상은 상담 내내 울리는 고객의 휴대전화에 수상함을 느껴 금융사 사칭 대출사기 피해를 예방한 ‘대출사기편’이다.
두 번째 영상은 고액 현금 인출을 요청한 고객이 인출 사유를 명확히 답하지 못하는 등 보이스피싱 의심 정황이 보여 설득 끝에 대면 편취 피해를 예방한 ‘기관(경찰)사칭편’이고 세 번째 영상은 외근 중 고객의 가게에 방문한 직원이 자녀사칭 문자로 개인신용정보를 넘겼다는 사실을 알고 신속히 계좌를 지급정지시켜 피해를 예방한 ‘자녀사칭 메신저피싱편’이다.
이번 영상에 대한 세간에서는 호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해하기 쉽고 몰입도가 높다는 게 그 이유다. 이러한 평가는 ‘신협 SNS를 통한 홍보와 조합 태블릿 모니터 상시 상영 등으로 조합원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피해 예방 교육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당 홍보영상은 신협 직원들이 조합원의 피해를 예방한 신협의 실제 사례를 토대로 금융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배우들의 재연 영상으로 제작됐다”면서 “콘텐츠 형식은 인기 TV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패러디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신협이야기’로 만들어져 몰입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행복한 삶의 길을 안내하겠다”
앞서 신협은 지난 7일 ‘어부바’라는 신협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새 광고 캠페인 ‘행복 내비게이션’을 론칭했다. 실제 영상에는 행복한 삶의 길을 안내하겠다는 의미를 행복 내비게이션으로 표현했다.
배우 조보아가 모델로 나선 이번 영상은 모두 2편이다. 신협이 조보아를 모델로 선정한 이유는 모 TV 프로그램에서 시장 상인들을 대할 때 보인 존중과 배려의 모습이 신협의 가치와 잘 맞았다는 것이다.
신협 관계자는 이번 영상과 관련 “영상 속에서 신협의 새 얼굴 조보아와 마스코트 어부바 캐릭터는 <신협 사랑하길>, <신협 꿈꾸길>, <신협 든든하길”로 시청자를 안내하며 협동조합으로서의 금융의 가치를 전달하고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신협에 대한 신뢰와 친근함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신협은 지난달 30일 8주간 진행되는 ‘대학생 인턴십’ 발대식을 열어 시선을 끌었다. 대전 서구 소재 신협중앙회 2층 대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금융협동조합인 신협에서의 경험과 취업 지원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사실 이번 체험형 대학생 인턴십은 신협이 올해 처음 도입한 것이다. 그만큼 준비도 철저했다. 발대식 이틀 전인 28일 인턴십을 운영하는 60개 조합 실무책임자 및 10개 지역본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원활한 인턴십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인턴사원 노무관리 방법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협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금융협동조합의 다양한 직무 경험 및 취업 지원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체험형 대학생 인턴십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며 “참여자는 약 두 달간 여신, 수신, 조합원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며 실무역량을 쌓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