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대신증권에 오너 4세들이 잇달아 주주로 등장하고 있다.
이어룡(68) 회장의 친손주는 물론 근래에는 외손주까지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이를 위해 증여받은 자금만 해도 도합 20억원이 훌쩍 넘는다.
첫 주자는 만 10살(2011년생)인 양승주군. 이 회장의 장남 양홍석(41) 부회장의 회장의 1남2녀 중 맏아들인 승주군은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때는 2020년 6월로, 이후 올해 1월까지 장내에서 9만620주(이하 보통주 기준 지분 0.18%)를 사들인 것. 소요 자금도 적잖아 총 12억원어치.
다음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이는 양 부회장의 두 딸 채유(8)양. 채유양은 지난 6월17일, 20일, 22일, 23일 4일 동안 4000주, 2500주, 1000주, 1500주를 사들였다. 이어 7월 1일과 4일, 5일과 6일 모두 2500주를 사들여 22,350주로 0.04% 주식보유자가 됐다.
올해 6살(2016년생)인 양채린양은 올 1월 말 주주로 등장한 뒤 6월 중순부터 채유양과 같은 날짜에 4547주, 1953주, 1000주, 1500주를 추가매입해 1만9450주(0.04%)를 보유 중이다. 이후 7월1일과 4일, 5일과 6일 다시 2500주를 매입해 21950주(0.04%)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외손주까지 주주 명단에 등장했다. 이제 3살(2019년생)이 된 홍승우군은 이 회장의 장녀인 양정연(43)씨의 늦둥이 아들이다. 승우군은 6월17일부터 23일까지 1억4000만원어치인 대신증권 주식 9000주(0.02%)를 처음으로 취득했고 이어 7월1일과 4일, 5일과 6일 모두 3000주를 매입해 12000주(0.02%)를 보유하게 됐다. 당시 주가가 14950원 정도인것으로 계산하면 약1억8000만원 정도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1962년 설립된 삼락증권이 전신인 대신증권은 1975년 고(故) 양재봉 창업자가 인수해 사명을 대신증권으로 바꿨다. 이후 외환위기(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고도 더욱 단단히 뿌리 내린 국내 대표 증권사다.
최근 오너 4세들의 등장으로 최대주주 리스트에도 2~4대(代)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현 최대주주는 후계자이자 3세 경영자인 양홍석 부회장이다. 지분은 9.98%로 보유주식주는 506만8488주다. 이어 이어룡 회장이 119만8371주로 2.36%를 보유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오너 일가를 비롯해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15.45%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대신증권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주식거래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오는 8월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는 미국주식과 국내주식을 각각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왕복 항공권(2명) △아이패드 프로(6명) △LG스탠바이미(6명) △호텔숙박권(10명) △나이키 운동화(10명) △3만원 상당 외식상품권(60명)으로 이벤트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